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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코리아 리더스 써밋 – [특별강연1] UNGC의 공정한 전환 정책 브리프

2022 코리아 리더스 써밋 – [특별강연1] UNGC의 공정한 전환 정책 브리프 (발표: 안나 크루입 유엔글로벌콤팩트 환경 수석 매니저)

시간: 2022년 11월 29일 (화) 15:20 – 13:35 (15’)

발표자: 안나 크루입(Anna Kruip) 유엔글로벌콤팩트 환경 수석 매니저

2022 코리아 리더스 써밋 첫 번째 특별 강연은 안나 크루입(Anna Kruip) 유엔글로벌콤팩트 환경 수석 매니저의 <UNGC의 공정한 전환 정책 브리프>에 대한 발간자료 소개가 있었습니다. 안나 크루입은 전 세계가 모든 산업에 걸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거대하고 체계적인 전환이 필요하다며, 이와 같은 주요 변화는 노동력은 물론, 인류의 삶뿐만 아니라 인류가 자원을 사용하는 방식에 까지 광범위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기후위기에 맞서려면 노동자, 지역사회, 산업 및 지역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일관적이고 결정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며, 공정한 전환은 이를 질서 있고, 포괄적이며, 그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보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서 안나 크루입은 공정한 전환이 기업들에게 어떻게 적용되는지 설명했습니다. 기업은 전 세계의 노동자를 보호할 뿐만 아니라 그들이 일하고 있는 지역을 보호하기 위해 책임 있는 비즈니스 관행을 형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기업은 근로자들이 일하는 지역사회에 환원해야 할 책임이 있을뿐더러 환경을 보전하고, 토지와 자원을 과도하게 착취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노동력에 관해서 몇 가지 더 구체적인 예로, 기업은 석탄 등의 추출 산업의 쇠퇴로 인해 일자리를 잃은 근로자들에게 사회보장을 제공할 수 있으며, 그들이 더 친환경적인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술교육(reskilling) 및 역할 확장을 위한 기술교육(upskilling)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기업이 정부의 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며, 기업의 야심찬 행동은 정부에게 기후정책, 사회보장 프로그램, 공정한 전환 등을 포함한 지역사회의 지원과 투자를 확장시키는 신호를 보낼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기업이 공정한 전환을 추진하는 것이 비즈니스 측면에서 큰 이점을 가져다준다며, 공정한 전환은 기업이 리스크와 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도움을 주며,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고객, 정책 입안자 및 투자자와 같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연계를 촉진시키고, 시스템 리스크를 완화시키며, 전반적으로 비즈니스 회복탄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공정한 전환을 위한 기업의 일곱 가지 우선순위 조치에 대해 아래와 같이 설명했습니다.

첫째는 현재 기업이 어느 위치에 있는지 명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이는 즉, 기업의 구체적인 영향력을 고려하여 공정한 전환에 대한 내부적 검토, 주요 접점 맵핑 및 우선순위를 파악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둘째는 노동력에 대한 강력한 정책을 구축하여, 관행, 성별 및 사회적 형평성을 통한 직장에서의 권리 및 기타 인권 존중을 강조해야 합니다.

셋째로 전환 과정에서 영향을 받는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하는 노동자 단체 등과 같은 기관들과 소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넷째, 공정한 전환을 위한 장기적인 비즈니스 계획은 사회적 대화와 이해관계들의 참여를 포함시켜야 하고, 이것은 일자리 창출과 새로운 기술교육(reskilling)을 우선시하며 취약한 상황에 처한 노동자들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지역적 이익을 극대화하고, 사회적 형평성을 증진하며, 공정한 고객 접근을 지원할 수 있습니다.

다섯 번째, 행동을 취해야 합니다.  준비, 맵핑, 기반 설정, 소통 및 계획의 다음 단계는 계획을 실행하는 것이고 이 전환 계획은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실행돼야 하고, 지속적인 사회적 소통을 하며,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을 참여시켜야 하고, 기업 운영에서는 인권 및 환경적 영향에 대한 실사가 수행돼야 합니다.

여섯 번째, 공정한 전환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정부, 노동자 및 기업이 함께 협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여, 진정한 파트너십만이 효과적인 전환을 이루어 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공정한 전환과 관련된 모든 과정은 학습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학습 기회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점들은 리스크와 비용 감소, 생산성 향상, 그리고 궁극적으로 공정한 전환이 비즈니스를 위한 기회이자, 지구와 우리 사회를 위한 최우선 순위라는 것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이어서 안나 크루입은 UNGC의 각 시리즈별 자료들과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하며 발표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Korea Leaders Summit 2022 – 글로벌 ESG 공시와 지속가능금융

  • 일시: 2022년 11월 29일 11:00 – 12:10
  • 참석자: 임대웅 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UNEP FI) 한국대표, 세버린 니어부트 노르웨이 중앙은행 투자관리청(NBIM) 수석정책고문, 백태영 IFRS재단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 위원, 천성현 포스코 기업시민실장, 안욱상 KDB산업은행 ESG기획부장

ESG 공시를 통해 주요 이해관계자들은 기업의 ESG 관련 활동을 평가하고 이에 기반하여 투자 의사결정을 내립니다. ESG 공시가 연성 규범에서 경성 규범으로 전환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흐름에 기업들이 적절하게 대응하고 금융이 지속가능성을 강화하는 순기능을 할 수 있도록 본 특별세션이 마련되었습니다. 본 <글로벌 ESG 공시와 지속가능한 금융> 세션에서는 임대웅 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 한국대표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세버린 니어부트 노르웨이 중앙은행 투자관리청(NBIM) 수석정책고문과 백태영 IFRS재단 국제지속가능성 기준위원회(ISSB) 위원이 발표를 한 뒤, 이어서 안욱상 KDB산업은행 ESG 기획부장과 천성현 포스코 기업시민실장이 함께 패널토의에 참여했습니다.

첫 번째 순서로 세버린 니어부트 노르웨이 중앙은행 투자관리청(NBIM) 수석정책고문이 <ESG 정보를 활용한 연기금의 책임투자>를 주제로 영상을 통해 발표했습니다. 세버린 니어부트 수석정책고문은 세계 최대의 운용 자금을 바탕으로 약 22조 원을 한국에 투자하고 있는 노르웨이 국부펀드를 소개하며, 책임투자의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 취하고 있는 다양한 차원의 노력을 설명했습니다. 시장 차원에서 각종 표준 제정 기구들과 의견을 공유하며 기업들의 지속가능성 기준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으며, 포트폴리오 차원에서는 포트폴리오 내 모든 기업을 ESG 관점에서 심사하여 투자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세 번째 기업 측면의 노력으로는,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관행을 장려하기 위해 기업 이사회에서 투표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또한 ISSB의 작업을 지지한다고 밝히며, “기업이 지속가능성을 총체적이고 전략적인 방식으로 생각하고, 이러한 고려사항을 기업의 전략에 실제로 통합하기를 권장한다”고 말하며 기업의 지속가능성 여정을 당부했습니다.

다음으로 백태영 IFRS재단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 위원이 ISSB를 중심으로 한 지속가능성(ESG) 공시 국제동향을 설명했습니다. 백태영 위원은 “ISSB가 전 세계의 모든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을 단일하게 통합하는 위치에 있는 것이 아니며, 이보다는 재무적 중요성 관점에서 글로벌 베이스라인(baseline)을 만드는 역할과 임무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국가 또는 지역별 필요성에 따라 보다 엄격한 기준을 추구하는 것은 국가가 할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럼에도 ISSB 공시 기준이 중요한 이유로, 많은 국가에서 ISSB 기준을 의무공시 기준으로 채택할 가능성이 높은 점, 지속가능성 관련 위험의 재무제표 반영이 강화되는 점, 지속가능성 관련 경영활동(지배구조, 전략, 리스크 관리, 저탄소 전환계획 등) 자체에 대한 공시를 요구하는 점 등을 설명하였습니다. 이후 백 위원은 ISSB 일반 요구사항 공시기준 S1과 기후 관련 공시기준인 S2의 각 내용과 완화 검토안에 대해 설명하였습니다. 끝으로 ISSB 초안에 대한 한국의 제출의견을 간단히 요약하고 이에 대한 ISSB의 논의를 덧붙였습니다.

KDB산업은행 안욱상 ESG기획부장은 산업은행의 ESG 공시 준비 현황과 지속가능금융 현황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ESG 공시 준비와 관련해서는, 작년에 지지선언을 한 TCFD를 기반으로 공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금융기관 입장에서 Scope 3 배출량 측정의 어려움을 언급했습니다. 이어, 정책금융기관으로서 민간 투자를 견인하기 위하여 이행 중인 녹색금융 및 전환금융 등 지속가능금융 현황을 설명했습니다. ‘KDB 탄소 Net-Zero 프로그램’, ‘KDB 탄소 스프레드 상품’, 그리고 K-taxonomy에 기반한 녹색금융 KPI 제도 등 예시를 소개했습니다.

포스코 천성현 기업시민실장은 ‘기업시민’의 경영이념을 설명하며, 기업 측면에서 ESG 공시 및 지속가능금융에 대한 역할과 중요성을 언급했습니다. 먼저 기업 ESG 경영의 의사결정 및 데이터의 성과관리 체계를 명확하게 마련할 필요성을 제시하며, 2004년부터 발행해 온 지속가능보고서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다음으로는 회사 내부 및 scope 3의 전체 가치사슬에 걸친 ESG 데이터를 관리하기 위한 시스템화 노력을 소개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지속가능채권 발행 등을 통한 탄소감축기술 개발 및 재생에너지 활용 노력을 덧붙였습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UNEP FI) 임대웅 한국대표가 각 패널들에게 질문을 던지며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패널로는 백태영 ISSB 위원, 안욱상 KDB산업은행 부장, 천성현 포스코 실장이 참여했습니다.

Q. ISSB 공시에 대한 기업 부담이 큰 가운데, ISSB 공시 관련하여 기업과 정부는 각각 무엇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보는지?

A. 백태영 위원: 먼저 기업은, TCFD를 기반으로 한 ISSB S2를 바탕으로 환경 공시 준비를 하고, ISSB의 일부가 된 SASB의 산업별 주제를 참고하여 각 산업에 적용되는 사항을 확인하면 좋을 것이다. 또한 실측이 어려운 값들에 대해 어떤 추정치를 사용할 지 검토하고, 연결 기준의 공시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 정부의 역할로는, 이미 운영 중인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유지하면서도, 환경부, 노동부 등 여러 관련부처의 법규와 산업계 의견도 조율하면서 기준을 만들어나갈 것이라 믿는다.

Q. 우리에게 ‘ESG 공시와 지속가능금융은 OOO이다’ 라는 한줄평을 한다면?

A. 안욱상 부장: 지금까지는 ‘Nice to have’ 였지만, 지금부터는 ‘Must have’ 이다.
A. 천성현 실장: ESG 공시는 우리 사회의 나침반이 될 것이다. SDGs를 실천하는 과정에서, 그 구체적인 방향성을 알려주는 정성적, 정량적 나침반이 될 것이라고 본다.
A. 백태영 위원: 필요’선’이다. 필요한 대세가 되었고, 이것이 결국 사회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와 기업에게도 좋은 것이다. 그 심각성과 긴박성을 인식해야 하겠다.
A. 임대웅 대표: SDGs를 여는 전구협약(全球協約)이다. 전 지구가 약속하는 협정, 즉 Global Compact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