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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Leaders Summit 2023 – ESG위원회 및 위원들의 바람직한 역할과 책임

일시: 2023년 11월 16일 10:40 – 13:00

장소: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 살롱

참석자: 유연철 UNGC 한국협회 사무총장, 정재규 한국ESG기준원 정보분석센터장,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진재승 유한킴벌리 대표이사, 원종현 국민연금 투자정책전문위원장,
이동석 삼정KPMG 부대표

▲왼쪽부터 유연철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사무총장, 정재규 한국ESG기준원 정보분석센터장,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진재승 유한킴벌리 대표이사, 원종현 국민연금 투자정책전문위원장, 이동석 삼정KPMG 부대표

2023년 5월, 330개 기업의 지배구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157개 기업(47.6%)에서 ESG위원회를 설치하여 운영 중입니다. ESG위원회는 기업이 경영 전략에 ESG를 통합하고, 이로 인한 기회와 리스크를 확인하고 대응하도록 경영활동을 감독 및 평가하는 역할을 수행하기에 전문적인 역량이 요구됩니다. 이에,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에서는 각 기업의 ESG위원회 위원 및 임원을 초청해 ESG위원회의 역할과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본 <특별세션 2. ESG위원회 및 위원들의 바람직한 역할과 책임> 세션에서는 유연철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사무총장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정재규 한국ESG기준원 정보분석센터장이 발표를 한 뒤, 이어서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진재승 유한킴벌리 대표이사, 원종현 국민연금 투자정책전문위원장, 이동석 삼정KPMG 부대표의 참여로 패널 토의를 이어 나갔습니다.

▲정재규 한국ESG기준원 정보분석센터장

첫 번째 순서로 정재규 한국ESG기준원 정보분석센터장이 <ESG위원회 위원의 바람직한 역할과 책임>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였습니다. 정재규 센터장은 ESG라는 용어의 시작이 2004년 유엔글로벌콤팩트 및 20여개 금융기관이 공동으로 작성한 보고서 ‘Who Cares Wins’에서 처음 등장함을 밝히며, ESG경영을 기업 경영의 중심에 두고, 기업의 지속가능 발전을 추구함으로써 장기적으로 비재무적 요소를 포함한 기업의 가치가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하였습니다. 또한, 기업의 목적이 주주이익 극대화에서 포용적 번영으로, 주주 자본주의에서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로의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시기이며, 기업 매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친환경 제품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기에 ESG경영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된다고 전하였습니다.

이어서 △ 우리나라 기업의 ESG위원회 설치 현황, △ 사외이사 비율, △ 여성임원 비율, △ 해외기업의 ESG위원회 현황 등을 소개하고, ESG위원회를 설치한 기업일수록 이사회 차원에서 ESG 관련 중대사안을 분석 및 검토하는 비율이 높다고 밝히며, ESG경영의 첫 번째 단추는 기업 ESG경영원칙 선언을 통해 구체적인 계획과 방안을 수립하고, 선도기업을 벤치마킹하는 등 전사적 ESG 대응체계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강조하였습니다. 특히, 중대성 분석을 통한 기업의 핵심 ESG요소 파악과 더불어, 거버넌스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어떠한 경영 전략을 세우더라도 실질적인 이행이 불가능하므로, “ESG위원회가 선두로 나서서 기업의 ESG경영을 이끌어야 한다”고 당부하였습니다.

<패널 토의>

유연철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사무총장을 좌장으로 진행된 패널토의에는 정재규 센터장과 함께, 우태희 상근부회장, 진재승 대표이사, 원종현 위원장, 이동석 부대표가 패널로 참여하였습니다.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진재승 유한킴벌리 대표이사

먼저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국내 ESG위원회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주제로 국내 상장기업 기준 ESG위원회의 설치 현황은 세계적으로 선진적인 편에 속한다고 설명하였습니다. 그러나, △ 대기업과 비대기업의 ESG위원회 설치 여부 양극화 문제, △ 위원회가 설치되어 있더라도 운영에 대한 낮은 관심과 개최 횟수, △ 실질적인 안건 보고 비율의 낮은 사실을 지적하며, 최고경영자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하였습니다. 또한, ESG위원회는 이사회에서 놓칠 수 있는 지속가능성 사안들을 집중적으로 검토하여 ESG경영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이어 진재승 유한킴벌리 대표이사는 <지속가능성을 위한 유한킴벌리의 노력>을 주제로 창립부터 사람과 환경에 중점을 둔 비전을 갖고 사회적 책임을 인식, 실천하고 있는 유한킴벌리의 지속가능경영을 소개하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유한킴벌리는 ESG위원회 산하에 분과별 소위원회와 이해관계자 위원회를 구성함으로써 매년 6천명 이상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음을 밝히며, 중대성 평가 결과를 통한 우선순위 이슈를 선별하여 관리하고 있음을 설명하였습니다. 또한, ESG위원회와 소위원회, 실무위원회 등 ESG조직에 임직원 모두가 참여하여 ESG를 기업의 문화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하였습니다.

▲원종현 국민연금 투자정책전문위원장
▲이동석 삼정KPMG 부대표

원종현 국민연금 투자정책전문위원장은 <ESG에의 강요, 수단과 목적>을 주제로 ESG위원회에 대한 문제점을 공유하고 개선사항을 제언하였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ESG위원회가 전통적인 경영과 ESG경영을 분리하는 수단으로 여겨지고 있는 상황과 상법상의 이사회는 주주이익에 대한 보호 의무를 인정하지 않는 점을 지적하며, 주주 자본주의가 확립된 상태에서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로 성장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주주 존중의 자세를 가진 기업 거버넌스를 정립하여 E와 S를 향한 경영을 수행하고, 기업의 가치 증진에 방해가 되는 요인을 독립적 입장에서 견제·감시할 수 있는 사외이사 체계를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고 당부하였습니다.

다음으로 이동석 삼정KPMG 부대표는 <글로벌 선도기업의 ESG 관련 이사회 운영과 역할>을 주제로 이해관계자가 요구하는 이사회의 역할을 발표하였습니다. 글로벌 선도기업들은 이사회에서 △ 거버넌스 전문성과 다양성 확보, △ 전략의 지속가능성 담보, △ 경영진 보상체계의 합리성 및 투명성 확보, △ E · S의 리스크 및 기회 관리 역량 구축, △ 시장의 요구사항 관리 및 반영과 같은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ESG경영이슈가 투자자와 이사회 간 소통 주제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된 이 때, ESG위원회를 비롯한 이사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였습니다.

 
▲유연철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사무총장

Q. ESG 의무공시 연기에 따른 ESG위원회의 역할은 어떻게 변할 것으로 예상하는가?

A.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의무공시의 연기는 후퇴가 아니며, ESG 확산을 위해서는 기업의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대기업은 이미 여러 방면에서 의무적으로 ESG 대응을 하고 있기 때문에 ESG위원회의 설치 여부가 크게 중요하지 않다. 그러나, 중소기업은 이제 ESG경영을 시작하는 시점이기 때문에 위원회 설치를 통해 ESG 관련 사항을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하다.

Q. ESG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의사결정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하는 사항은 무엇인가?

A. 진재승 유한킴벌리 대표이사: ESG위원회에서 의사결정을 할 때는 균형감과 일관성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기업의 많은 의사결정들은 리스크를 줄이고 기업의 가치를 높이려는 방향으로 결정되는데, 그 과정에서 단기와 장기 영향의 균형을 맞추어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일관성 있는 의사결정이 지속가능 경영에 대한 의지와 임직원의 행동, 기업 문화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Q. 국민연금은 기업과 ESG 관련으로 어떻게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나?

A. 원종현 국민연금 투자정책전문위원장: 국민연금의 경우, 기업을 존중하는 투자자의 입장으로 기업에 대한 ESG평가를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있기는 하나, 등급 자체보다는 등급의 변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국민연금의 투자 목적은 미래 연금에 대한 수탁자 책임을 위한 것이므로, 대응의 측면의 행동보다는 주주활동(Engagement)을 통해 기업 가치와 매출이 하락하는 원인을 찾고 개선을 위해 꾸준한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Q. ESG 정보공시 의무화에 대하여 이사회나 ESG위원회에서 요구되는 역할은 무엇인가?

A. 이동석 삼정KPMG 부대표: 글로벌 공시 기준을 보면 ESG 정보공시는 재무공시와 동등한 수준과 법적 책임을 기반으로 한 사업보고서를 요구한다. 따라서 위원회는 ESG 정보공시 콘텐츠와 프로세스에 대한 관리·감독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특히, △ 공시되는 콘텐츠에 기후 리스크 반영 여부, △ 재무제표와의 내용 불일치 여부, △ ESG 정보공시 관련 내부 통제 프로세스, △ 생성된 데이터의 내부결재 프로세스 등을 주의 깊게 관리·감독해야 한다.

▲유연철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사무총장

마지막으로, 정재규 한국ESG기준원 정보분석센터장은 ESG위원회에 소속된 위원들에게 자부심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달라고 강조하며, 지속가능경영은 기업이 성장과 생존 과정에서의 필수 요건이기 때문에 기업 구성원 전체가 ESG에 대해 인지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문화적인 변화를 이끌어내어 달라고 당부하였습니다.
끝으로, 좌장을 맡은 유연철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사무총장은 ESG경영에 있어 Bottom-Up과 Top-Down 방식의 접근은 모두 중요하고, “오늘 같은 ESG위원회 세션을 내년에도 마련하여 ESG경영에 대한 Top-Management 레벨의 변화 및 결과를 점검해보는 유의미한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하며 세션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Korea Leaders Summit 2023 – 분과세션 IV. 지속가능금융의 현주소 및 활성화 방안

◆ 일시: 2023년 11월 16일(목) 15:25~16:35

◆ 장소: 그랜드하얏트 서울 그랜드 살롱

◆ 참석자: 임대웅 UNEP FI 한국대표, Matthew McAdam PRI APAC 이사, 윤재숙 한국거래소 부장,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실장, 이형석 현대캐피탈 재경본부장, 황수연 LG에너지솔루션 IR담당, 김정태 MYSC 대표

전 세계적으로 실물경제가 지속가능발전을 향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금융의 영향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에서는 기업의 참여를 촉진하고 민간 자본의 유도를 위해 지속가능금융과 관련된 정책 제정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각국 금융당국과 국제기구 등을 중심으로 지속가능금융에 대한 공시 강화, 녹색분류체계 도입 등 지속가능금융 활동이나 상품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다양하게 제시되면서, 책임 있는 금융 생태계를 구축하고 그린워싱 방지를 위한 노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Korea Leaders Summit 2023은 국내 금융회사가 이러한 변화를 경쟁력 강화의 기회로 삼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금융의 역할과 제도적 동향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지속가능공시를 통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자 본 세션을 마련했습니다.

  ▲왼쪽부터 윤재숙 한국거래소 부장,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실장, 임대웅 UNEP Finance Initiative(FI) 대표(좌장),
이형석 현대캐피탈 재경본부장, 황수연 LG에너지솔루션 IR담당, 김정태 MYSC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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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세션을 공동개최한 UNEP FI 임대웅 대표가 좌장을 맡았고, 매튜 맥아담(Matthew McAdam) PRI(Principles for Responsible Investment) 이사윤재숙 한국거래소 ESG 지원부 부장의 지속가능금융 글로벌 현황과 제도에 관한 발표가 있은 후, 이형석 현대캐피탈 재무최고책임자(CFO)황수연 LG 에너지솔루션 IR담당의 사례 발표로 이어졌습니다.발표 이후 패널로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실장, 김정태 MYSC 대표도 함께 패널토론에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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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튜 맥아담(Matthew McAdam) PRI(Principles for Responsible Investment) 이사

첫 번째 순서로, 매튜 맥아담(Matthew McAdam) PRI(Principles for Responsible Investment) 이사<지속가능금융의 역할과 글로벌 시장 현황>을 주제로 영상으로 발표했습니다. 매튜 맥아담 이사는 글로벌 투자자 이니셔티브인 책임 투자 원칙(PRI)을 소개하며, 글로벌 지속가능금융에서 책임 투자 원칙이 주류로 자리 잡았고 SDGs 목표 달성을 위한 자본 규모도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더 많은 민간 자본의 유입이 필요하다며 빠른 행동을 촉구했습니다. 특히, 금융, 경제, 환경 및 사회는 상호 연결 시스템으로 바라봐야 효과적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고, 정의로운 전환과 이 모든 진전은 전 세계의 책임투자 및 기업 커뮤니티의 협력이 중요함을 전했습니다.

또한, 매튜 맥아담 이사는 10월 도쿄에서 개최된 <지속가능한 금융정책 컨퍼런스>의 핵심 내용을 공유하며, 넷제로 전환을 위한 범정부적 접근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금융산업의 역할을 촉진할 수 있는 정책적 개혁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다양한 규제와 정책들이 상호 연동성과 일관성을 가지고 추진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기업, 투자자, 정책입안자 간의 대화의 장을 장려하여 협력적 논의를 통해 지속 가능한 금융 시스템 형성에 기여할 것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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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숙 한국거래소 ESG 지원부 부장

두 번째 순서로, 윤재숙 한국거래소 ESG 지원부 부장<국내 지속가능금융 제도 현황>에 대한 발표에서 ESG 채권 동향과 한국거래소의 ESG채권 정책을 소개했습니다. 윤재숙 부장은 2021년에 증가했던 ESG 채권 신규 발행 금액은 2022년 금리 상승 영향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2023년에는 사회적 채권, 녹색 채권, 지속 가능 채권 순의 규모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습니다. ESG 채권으로 조달된 자금은 주로 환경, 사회적 프로젝트 순으로, △친환경 교통수단 도입, △에너지 효율 개선, △신재생에너지 사업, △중소기업 자금 지원을 통한 고용 창출, △서민주택 공급 순으로 활용된다고 말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ESG 채권 활성화를 위한 정책으로 △대용증권이나 담보자산으로 사용 가능한 비상장 채권, △사회책임투자채권 전용 세그먼트 및 정보 포털 개설, △ESG 채권 상장 수수료 면제 기한 연장 사례를 공유했습니다.

이어서 공시 기업 수가 증가하는 추세로 전체 공시 기업 중 74%(95개사)가 대기업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대형 상장사들이 ESG 공시를 선도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국내 1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8%의 기업이 공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대비가 미흡하다고 응답하며 △ESG 공시 관련 비용 및 법적 부담 완화, △교육 및 역량 강화, △인프라 강화를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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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석 현대캐피탈 재무최고책임자(CFO)

이형석 현대캐피탈 재무최고책임자(CFO)<ESG 녹색채권을 활용한 지속가능금융 조달 사례>를 발표했습니다. 현대캐피탈은 투명경영 기반의 거버넌스(G), 금융 소비자 보호를 위한 소셜(S), 녹색 채권을 활용한 친환경 차량 보급 확대의 환경(E)을 중점으로, 2016년부터 지속적으로 녹색채권을 발행해 왔으며 지난 2년 간 사내 ESG 체계를 구축하고 경영 전반에 내재화하는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친환경차에 대한 금융 취급액이 계속해서 증가하여, 2020년(9.3%) 대비 올해 3배(27.2%)로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친환경차 판매 비율보다 금융 취급액 비중이 높은데, 이는 현대차 기아에 더 유리한 금융 상품을 제공하여 판매를 확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추가적으로, ESG 경영 확대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환경부와의 녹색분류체계 확산 실천 업무 협약을 맺고 녹색분류체계를 적용한 ESG 금융 상품 개발과 지속 가능 연계 채권(Sustainability-Linked Bond, SLB), 그린 자산유동화증권(Green Asset-Backed Security)을 발행하여 상품의 다각화를 이루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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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연 LG 에너지솔루션 IR담당

이어서 황수연 LG 에너지솔루션 IR담당<지속가능금융을 통한 자본 조달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중점 사업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2022년 1월에 기업공개(IPO)를 실시하여, 올해 6월에는 원화 녹색채권을 1조원 발행하여 예상 수요의 9배 많은 4.7조원으로 국내 회사채 발행 시장에서는 역대 최대 수요 예측을 달성했고, 9월 말에 10억불 규모로 발행된 녹색채권은 5배의 규모로 모집했습니다. 황수연 IR담당은 성장하고 있는 2차 전지 산업의 특성상 앞으로 3년간은 매년 10조원 이상의 투자가 필요하고, 녹색 채권 중심으로 검토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색채권 발행 기업에 대한 기준의 예시로, EU는 사용처 공개 및 자금의 85%를 EU의 녹색분류체계에 부합하는 활동에 사용해야 하는 규정을 세우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끝으로, 녹색채권 발행의 이점으로 △지속가능경영 체제 정비 촉진 및 고도화, △기업 이미지 제고, △ESG 프로젝트에 자금조달 용이성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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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널토론에서는 임대웅 UNEP Finance Initiative(FI) 대표가 좌장을 맡았고, 윤재숙 한국거래소 부장,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실장, 이형석 현대캐피탈 재경본부장, 황수연 LG에너지솔루션 IR담당, 김정태 MYSC 대표가 패널로 참여하여 국내 지속가능금융의 현 상황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습니다.

▲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실장
▲ 김정태 MYSC 대표
Q. 우리나라의 지속가능금융을 10점 만점의 점수로 매긴다면 몇 점인가.

A.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실장: 양적, 질적 측면에서 발전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8점 정도라고 생각한다. 글로벌 지속가능금융 규모는 대략 40조 달러 정도로 추정하는데, 우리나라의 규모는 0.2~0.3조 달러로 전체 규모 대비 0.3~0.5% 정도로 부족한 상황이다. ESG 채권이 대기업 위주로 발행되어 중소기업의 참여가 미미하여 양극화가 존재하고, 평가의 질적인 측면을 개선하여 신뢰도를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
Q. 그렇다면 이러한 채권을 활성화하기 위해서 어떤 과정이 필요한가.

A.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실장: 해외 ESG 채권 동향을 살펴보면 녹색채권의 비중이 가장 높은 반면, 현재 우리나라는 주택금융공사, 한국장학재단 등 공사채가 발행한 사회적 채권이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채권을 발행하던 기관들이 ‘ESG 채권’이라는 명칭만 추가하여 발행하고 추가적인 사회적 역할은 하지 않고 할인율도 떨어지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매력을 느끼기 어렵다. 따라서,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 지배구조 개선 등을 유도할 수 있는 지속가능연계채권(SLB)의 활성화가 필요하고, △ 금리 할인, △ 법인세 혜택, △ ESG 평가등급 혜택, △ 건전성 규제 완화 등 ESG 채권 발행자에게도 금융 당국이 인센티브를 제공하여 ESG 채권 발행을 활성화해야 한다. 
Q. 앞으로 기후테크 스타트업이 어떻게 활성화가 될거라고 생각하는지.

A. 김정태 MYSC 대표: 기후 위기는 이미 과학적으로 증명되었기에 기후테크 산업은 장기적으로 긍정적일 것이라고 판단되고, 투자자들이 홀로 투자하기 보다는 기업과 함께 투자하는 추세이다. MYSC는 기업이 제공하는 기후 솔루션이 기존 기업들의 가치 사슬 확장에 도움이 되는지, 또는 기존 가치 사슬에서 겪는 어려움을 대체할 수 있는지를 전략적으로 판단한다.

▲ 황수연 LG 에너지 솔루션 IR 담당
▲ 윤재숙 한국거래소 ESG 지원부 부장

Q. 녹색채권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들은 ESG, 녹색채권의 어떤 부분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가. 

A. 황수연 LG 에너지 솔루션 IR 담당: 요즘에 그린 파이낸싱에서는 임팩트 투자자 비율이 20~30%이고, 환경(E)과 관련해서 탄소배출이 가장 큰 관심사이기 때문에 회사가 가입한 이니셔티브, SBTi 관련 가입 계획, 타임라인에 관심이 많다. 사회(S)분야에서는 인권, 다양성, 공급망 관리가 가장 큰 화두이고, 거버넌스(G) 측면에서는 지배구조, 이사회 구성 및 다양성, 성평등 및 다양성 계획에 관심이 많다.
Q. ESG 공시가 연기되었는데, 앞으로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가.

A. 윤재숙 한국거래소 ESG 지원부 부장: ESG 공시 연기는 단순히 기업에 준비 시간을 더 주기 위한 목적 보다는 정부 및 유관기관들이 준비에 필요한 사항을 파악하여 충분하게 지원하자는 것이 목적이다. 한국의 공시 기준은 ISSB를 포함한 글로벌 공시기준을 기반으로 만들어질 것이기 때문에 필요한 정보를 미리 수집하는 것이 좋겠다. 예컨대, 공급망의 온실가스 배출량 집계 시스템 구축을 시작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정부에서도 모델이 될 수 있는 집계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고, 거래소는 공시 기준이 나오면 기업들에게 세부적인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문의: 안성은 과장 (seann@globalcompact.kr)

Korea Leaders Summit 2023 – 특별세션I. ESG공시와 기업 대응

■ 일시: 2023년 11월 16일(AHR) 10:35 – 11:55

■ 장소: 그랜드하얏트 서울 그랜드 살롱

■ 참석자: 한승수 고려대학교 교수, Patrick de Cambourg 유럽재무보고자문그룹(EFRAG) 지속가능성보고위원회 의장, 백태영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 위원, 김광일 금융위원회 공정시장과장, 문혜숙 KB금융지주 ESG 본부 상무,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 백주현 공무원연금공단 자금운용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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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ESG 공시 의무화 관련 도입 시점과 기업 대응 방안 등 활발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Korea Leaders Summit 2023 에서는 정부, 기업, 투자자, 평가사 등 공시 관련 주요 이해관계자들을 초청해 다양한 시각에서 국내외 ESG 공시 흐름이 우리 기업에 주는 시사점을 공유하고, 기업들의 대응방안을 모색하고자 본 특별세션을 마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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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한승수 고려대학교 교수, 김광일 금융위원회 공정시장과장, 문혜숙 KB금융지주 ESG 본부 상무, 백주현 공무원연금공단 자금운용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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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릭 드 캄부르(Patrick de Cambourg) 유럽재무보고자문그룹(EFRAG) 지속가능성보고위원회 의장백태영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 위원의발표 후, 이어서 한승수 고려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김광일 금융위원회 공정시장과장, 문혜숙 KB금융지주 ESG 본부 상무,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 백주현 공무원연금공단 자금운용단장이 함께 패널토론에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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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릭 드 캄부르(Patrick de Cambourg) 유럽재무보고자문그룹(EFRAG) 지속가능성보고위원회 의장

가장 먼저 파트릭 드 캄부르(Patrick de Cambourg) 유럽재무보고자문그룹(EFRAG) 지속가능성보고위원회 의장<CSRD 및 ESRS 공시 표준 소개와 한국 기업에의 시사점>을 주제로 발표하였습니다. 파트릭 의장은 현재 EU에서는 기업 보고 표준화를 위해서  ‘지속가능성 보고’를 ‘재무 보고’와 동일한 특성으로 구성하고 보완하는 보고 시스템으로 표준화하여 재무 보고와 완전히 연계하는 것을 목표로 공시 표준을 개발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더불어 지속가능성 보고가 감사를 받는 재무 보고와 동등한 수준의 정보 품질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며,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재무 보고서 내에 별도 섹션으로 포함하여 기업 보고의 두 가지 축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서, 법적 차원의 지침(Directive)과 규제 차원의 표준(Standard)을 기반으로 강력한 보고 시스템의 주요 특징을 설명했습니다. EU는 모든 대기업에 의무적으로 적용되는 법적 제도를 도입할 것이며 전체 GDP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5만 개 이상의 대기업이 적용받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공시 대상이 아닌 비상장 중소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채택할 수 있는 표준도 개발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모든 과정에서 이중 중대성(Double Materiality)이 필수 요소로서 기업의 영향(Impact)뿐 아니라, 기업이 마주할 리스크와 기회에도 동시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표준(Standard) 보고 시스템에 대해서는 유럽연합(EU)이 지난 7월 유럽지속가능성보고 표준(ESRS)을 채택하여 현재는 10가지 표준 항목*이 존재하고 추후에 이를 기반으로 산업부문별 세부 기준을 추가하여 보완할 예정이며 금융기관용 기준을 우선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파트릭 의장은 상호운영성(inter-operability) 향상을 위해서 ESRS가 다른 메커니즘을 통한 추가 보고가 필요 없도록 하는 것이 공시 표준의 핵심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예컨대, 지난 9월 발표된 글로벌 보고 이니셔티브(GRI)와 유럽재무보고자문그룹(EFRAG)의 공동 성명에서 ‘ESRS를 활용한 보고는 GRI를 참조하여 보고하는 것으로 간주 할 수 있다’고 밝힌 사례를 공유했습니다.

*유럽지속가능성보고표준(ESRS) 평가기준 10가지 항목: △5가지 환경 항목(기후, 오염, 물, 생물다양성, 생태계, 순환 경제), △4가지 사회 항목(기업 임직원, 가치사슬 내 근로자, 소비자 및 최종 사용자, 지역사회), △1가지 비즈니스 수행방식 항목(부패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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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태영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 위원

두 번째 순서로는, 백태영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 위원<글로벌 지속가능성 공시 동향과 ISSB 기준의 시사점 및 향후 계획>을 영상으로 발표했습니다. 백태영 위원은 ISSB가 국제회계기준(IFRS)재단의 산하로 설립된 배경을 설명하며, “ISSB는 지역국가에서 자발적으로 이용하거나 의무 공시에 그대로 적용 또는 변형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특히, 상호운영성(Inter-operability) 향상을 위한 일관되고 효율적인 보고를 위해서 △EU와의 지속적인 의견 교환, △TCFD 구조 채택, △GRI와 MOU 체결 등 지속가능성 보고 환경의 조화를 이루려는 노력들을 공유했습니다.

또한, IFRS 지속가능성 재무 정보 공시기준으로 ‘IFRS S1 일반 요구사항’과 ‘IFRS S2 기후 관련 공시’의 개념을 설명하며 ‘현재와 미래의 재무 영향을 예상하고 의사결정할 수 있는 경영전략’과 ‘Scope 1~3 온실가스 배출량 측정, 가정, 추정법의 내용을 공시하는 지표와 목표’가 공시 내용의 핵심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ISSB 기준이 투자자, 기업, 자본시장의 긍정적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재무제표와의 연계성, △지역국가 제도와의 상호운영성 향상, △SASB 기준 개선 및 정비, △IFRS S2내 기후 관련 기회와 위험 등 환경 및 사회 이슈 공시의 교육 자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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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좌장으로 한승수 고려대학교 교수, 패널로 김광일 금융위원회 공정시장과장, 문혜숙 KB금융지주 ESG 본부 상무,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 백주현 공무원연금공단 자금운용단장이 참여하여 기업, 정부, 투자자, 평가사의 관점에서의 ESG 공시 의무화 도입 현황 및 기업 대응 사례와 방향성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습니다.

▲김광일 금융위원회 공정시장과장

김광일 금융위원회 공정시장과장은 글로벌 공시 현황에 대하여, EU는 CSRD, ESRS와 같은 다양한 공시 체계와 규제를 마련 중이며, 미국은 기후 변화 관련 공시 가이던스 발표 이후 SEC의 기후관련 공시 의무화 방안을 발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국, 일본, 홍콩도 지속가능성 공시를 강화하는 추세라고 언급하면서, 이러한 글로벌 동향이 대외 의존도가 높은 국내 제조업과 가치사슬 내 중소기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어서 금융위원회는 과학기술부와 협력하여 ESG 공시 의무화 시기, 대상, 지표, 공시 기준 등을 구체화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도입 초기에는 제재 수준을 최소화 할 것이며, 2026년 이후 ESG 공시 의무화가 시행되기 전 기업들이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 가이드라인 지원 및 ESG 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적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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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수 고려대학교 교수
Q. 금융위에서 2026년 이후로 공시 연기를 발표했는데, ‘빨리 시작해서 보완해 나가는 게 좋을 것 같다’ 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 는 다양한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리고 2026년 ‘이후’ 라는 의미가 2026년 ‘부터’ 라고 생각하고 기업들이 준비하면 되는지.

A. 김광일 금융위원회 공정시장과장: EU나 미국의 규제 속도를 고려하고, 실제 정보를 시장에 제공해야 하는 기업과 투자자의 의견 등을 고려하여 2026년에 구체화하겠다는 의미이다. 그래서 너무 빠르다 또는 느리다 등 다양한 의견 간의 균형을 맞추려고 했다. 하지만 글로벌 규제 강화 상황에서 해외 가치 사슬 내에서 영향 받는 수출 기업들이나 미국에 상장되어 있는 기업들은 당장 대응해야 하기 때문에 미리 충분한 대비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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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일 금융위원회 공정시장과장
▲문혜숙 KB금융지주 ESG 본부 상무
Q. 한국의 ESG 공시 표준 방향성에 대해서 금융위는 ‘주요국 및 국제기구의 기준을 참조하되, 국내 시장과 기업의 특수성을 충분히 고려하여 기준 제정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은 무엇이며 ‘국내 기업의 특수성’의 어떤 면을 고려하는가.

A. 김광일 금융위원회 공정시장과장: 금융위는 회계기준의 회의체를 만들어서 다양한 기업인, 투자자, 민간 전문인들이 참여하에 회의를 진행중이고, 24년 1분기에 초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경제는 수출을 통해 해외 시장에 편입되어 있고, 제조업 비중이 높아 탄소 감축에 어려움이 많다. 이 특수성을 회의체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Q. 기존의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는 자발적 발간이었으나 ISSB 기준으로 의무 공시가 되면서 기업들에게 큰 과제가 되었다. ESG 공시의 초기 단계 있는 기업들이 KB 금융처럼 쉽게 할 수 있는 팁을 공유해주십시오.

A. 문혜숙 KB금융지주 ESG본부 상무: 전사적으로 관심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 보고서 작성을 위해 산재되어 있는 데이터를 모으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다. 데이터를 회계 정보처럼 모으기 위해서는 전사적인 관심을 이끌어야 하는데, 쉽지 않다. 금융위원회나 금융당국에서 제도적 지원을 통해 기업의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해 주면 좋을 것 같다. 또한, 네트워킹을 통해 어려움을 공유하고, 선도하는 기업들 중심으로 같은 산업군 간에 지식 공유 자리가 마련되도록 협회의 지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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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주현 공무원연금공단 자금운용단장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
Q. 공무원연금공단이 올해 7월부터 ESG투자 대상을 국내 주식 전체로 확대한다고 발표하였는데, 어떤 내용이며, 현재 공무원연금공단의 투자 수익률이 양호한 것으로 보이는데, ESG 투자를 확대할 경우 중단기적 수익률 전망은 어떻게 보시는지. 

A. 백주현 공무원연금공단 자금운용단장: 현재는 재무적인 성과 부분과 계량적 효과가 많이 나오는 거버넌스(G) 부분에 집중해 왔다. 기업의 주주친화 정책, 배당 정책 등을 깊이 있게 분석하고, 의결권 행사의 형태로 의견을 전달하고, 가치 증진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 작년부터 국내 주식 투자에 평가 체계를 도입했고, ESG 항목을 균형 있게 보고 있으며, 이러한 평가 과정에서 각 기업별 및 산업별 특성을 반영한 지표를 통해 투자하고 있습니다.
Q. ESG 평가 시 고려하는 많은 ESG 정보 중에, 변별력 있게 작용하는 정보는 어떤 것이 있으며, 그리고 평가사 입장에서 ESG 잘하는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을 어떻게 구분하는가.

A.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 기업마다 중대한 ESG 지표는 다르다. 즉, 기업이 속한 섹터별로 중대성이 다르기 때문에, 서스틴베스트에서는 재무 중대성을 7개 섹터별로 발표하고 있다. 예컨대, IT 산업의 환경 이슈는 데이터 센터에서 사용하는 에너지 사용량이 가장 중요한 정보지만, 운송 산업의 경우는 온실가스 배출 정도가 가장 중요한 환경 이슈이다. 또한 운송 산업 내에서도 항공과 해상 운송으로 나누어 지는데, 연료 사용에 있어서 두 산업 모두 Scope 1 온실가스 배출 저감이 가장 중요한 이슈지만, 해상 운송 경우에는 수중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도 중요하게 관리되어야 할 환경 성과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섹터별로 중요 이슈에 기업이 올바로 대응하지 못하는 경우 평가에서 불이익을 받고 기업 가치의 하락도 가져올 수 있다. 결론적으로 변별력 있는 ESG 정보라는 것은 각 기업 가치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재무 중대성이 높은 지표’라고 생각한다.
Q. 평가기관에서는 ‘잘하지 못하는 것을 성실하게 공시하는 것’ 또는 ‘모호하게 공시하거나 아예 공시하지 않는 경우’ 를 어떻게 고려하는가.  

A.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 낮은 성과라도 투명하게 공시하는 것이 평가받을 때 유리하다. 투자자자들은 리스크보다는 불확실성을 더 싫어한다. 성과가 낮더라도 해당 기업이 이해관계자에게 정보를 성실하게 공개하므로 앞으로 성과 개선을 위한 노력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하지만 정보를 공시하지 않는 기업은 투자자 입장에서는 해당 정보를 파악하고 있는지 여부 조차 알 수 없게 된다. 성과가 좋지 않더라도 공시하면 투자자들은 해당 기업과의 스튜어드십, 인게이지먼트 등을 통해서 개선을 유도하면서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다. 서스틴베스트도 지표 별로 상이하지만 정보를 공시하지 않으면 최하위 점수를 주고 있다.

문의: 안성은 과장 (seann@globalcompact.kr)

기업 재생에너지 이니셔티브(CoREi) & 플랜 1.5(Plan 1.5), 2030 국내 재생에너지 수요 전망 보고서 [국문]

<2030 국내 재생에너지 수요 전망 보고서>

CoREi와 플랜1.5가 공동으로 국내 기업의 재생에너지 중장기 수요를 추정한 보고서입니다. 산정 결과, 2030년 기준 총 재생에너지 수요는 157.5~172.3TWh 수준으로,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른 2030년 태양광 및 풍력 발전량인 97.8TWh를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목차

  1. 거스를 수 없는 흐름, 재생에너지
    – ‘에너지 안보’ 관점에서의 재생에너지 확대
    – 화석연료보다 저렴한 재생에너지 발전단가
    – 현 정부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
    – 기업들이 요구하는 재생에너지 확대
  2. 2030년 국내 재생에너지 수요 추정
    – 재생에너지 수요 창출 메커니즘: 자발적 이니셔티브와 RPS 제도
    – 자발적 이니셔티브 수요 추정
    – RPS제도 수요 추정
    – ‘30년 재생에너지 수요 추정
    – 정부의 ‘30년 재생에너지 보급 목표와의 비교
  3. [Case Study] 공급망 재생에너지 수요 확대
  4. 제도 개선을 위한 정책 제언

보고서 다운로드 하기

문의: 김예영 연구원(gckorea@globalcompact.kr, 02-749-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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