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Leaders Summit 2022 – [특별강연2] 탄소중립을 향한 공정한 전환
시간: 2022년 11월 29일 15:50 – 16:05
발표자: 메리 워릭(Mary Warlick)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차장
2022 코리아 리더스 써밋 두 번째 특별 강연은 <탄소중립을 향한 공정한 전환>에 대한 주제로, 메리 워릭(Mary Warlick)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차장이 강연을 진행했습니다. 메리 워릭 사무차장은 오늘날 세계가 1970년 이후로, 최악의 에너지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이는 우리의 에너지 시스템이 그만큼 취약하고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사실을 나타낸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은 기존의 에너지 위기의 긴장감을 급격히 악화시키며 에너지 부문을 전면적인 위기로 몰아넣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가스, 석탄, 전력 등의 가격은 급증했고, 수많은 시장에서 기록적인 가격 상승을 달성하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사무차장은 이번 위기가 에너지 전환에 있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며, 세계 각국의 정부는 에너지 전환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새로운 정책과 자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한국의 탄소중립 선언과 녹색성장 기본법이 청정에너지 기술의 새로운 모멘텀을 제시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한국의 진전을 칭찬했습니다.
이어서 메리 워릭 사무차장은 IEA의 2022년 세계 에너지 전망(2022 World Energy Outlook) 보고서에서 다룬 주요 내용과 전망을 아래와 같이 소개했습니다.
- 전 세계의 청정에너지 투자가 현재 수준에서 두 배로 증가하여, 2030년까지는 2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
- 각국 정부들은 코로나19 회복 패키지의 일환으로 청정에너지 지원을 위해 7100억 달러의 기금을 조성
- 현재의 글로벌 정책 환경을 고려할 때 세계는 향후 10년 또는 15년 내에 각 화석연료에 대한 수요가 정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
- 전력 부문의 배출량 또한 10년 안에 정점을 찍을 것을 예상하며, 저배출 에너지 기술은 2030년까지 전 세계의 전력 에너지 수요를 모두 충족할 것으로 전망
또한 에너지 전환은 우리의 경제와 사회에 중요한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아래와 같은 내용들을 전망했습니다.
- 리튬 등 청정에너지 기술에 필요한 주요 광물들의 수요는 2030년까지 2.5배, 그리고 2050년까지는 4배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
- 2040년까지 주요 광물들의 글로벌 수익은 석탄의 수익을 추월할 것이며, 앞으로 주요 광물뿐만 아니라 석탄과 연관된 활동을 하는기업, 지역 및 근로자들에게는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
- 오늘날 글로벌 에너지 부문은 약 6,500만 명, 즉 전 세계 근로자의 약 2%를 고용하고 있으며, 에너지 부문의 인력 구성 또한 변경될 것으로 전망
- 에너지 부문 전체에서 청정에너지 부문의 고용 비중은 절반 이하에서 4분의 3 수준으로 증가하고, 화석연료 부문의 일자리는 완전히 사라질 것으로 전망
- 에너지 전환이 이루어지더라도, 향후 수십 년간 성장할 청정에너지 부문과 공존할 화석연료 시스템의 보안을 위해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
- 전력에 기반한 에너지 시스템이 증가할수록 통신망과 사이버 보안은 더욱 중요해 질 것
- 청정기술의 가치사슬은 특히 중국과 같은 지역에 고루 분포되어 있어, 공급망의 다양성과 회복탄력성이 앞으로 에너지 보안에 있어 반드시 주목해야 할 주제임을 강조
이어 에너지 전환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정책 입안자와 기업이 협력하여 강력하고 진취적인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정책 영역을 강조하겠습니다.
첫째, 정부는 민간부문이 적극적으로 혁신기술을 개발하고, 기후변화에 적응하며, 지속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명확한 장기 정책 프레임워크를 제공해야 한다.
둘째, 정부는 근로자들을 전환의 중심에 두어야 하며, 석탄 광부들과 같은 근로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주요 노동 정책들을 도입해야 한다.
셋째, 정부는 에너지 전환을 위한 인센티브를 보장하고 에너지 경제성을 확보하기 위해 직접 개입해야 한다.
넷째, 현재 청정에너지 기술에 대한 투자는, 화석연료 수요를 감소시키는 데 필요한 수준보다 훨씬 낮기 때문에, 이의 해결을 위해서는 청정에너지 투자를 더욱 강력히 추진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메리 워릭 사무차장은 한국이 세계적인 청정에너지 기술 보유국 중 하나이며, 이미 중대하고 야심찬 넷제로 목표를 채택했기 때문에, 만약 한국이 성공적으로 넷제로를 이행한다면 이와 유사한 도전에 직면한 다른 국가들이 앞으로 한국을 성공 모델로 삼을 수 있을 거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IEA는 한국의 넷제로로의 전환과 지속가능하고, 안전하며, 회복력 있는 에너지 시스템 구축을 위해 언제든지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하며 발표를 마무리 지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