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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2024년 11월 5일 (화)

□ 장소: 콘래드 서울 그랜드볼룸

  1. [서베이1] UNGC X Remember 직장인 ESG 인식조사(최재호 Remember 대표이사, 13:00 – 13:25)
  2. [서베이2] UNGC X 서울대학교 지속가능경영학회(SSBM) 청년 인식조사(김재훈 서울대학교 SSBM 학회장, 16:55-17:10)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는 회원사가 SDGs 및 지속가능경영 의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가속화하기 위한 대응 방안 모색을 지원하고자 직장인 어플 ‘Remember’와 ’24. 9월 약 2주간 직장인 ESG 인식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조사는 Remember 앱 이용자 중 기업 규모(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외국계, 공공)과 산업군(IT, 제조, 유통, 금융, 서비스)에 따른 3,150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으며, 기업 지속가능경영 핵심 의제인 △환경, △인권, △성평등, △반부패 총 4대 분야에 따른 직장인의 인식을 알아보았습니다.

서베이1: UNGC X Remember 직장인 ESG 인식조사’ 세션에서는 최재호 Remember 대표이사가 본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직장인들의 인식 관련 주요 인사이트를 발표했습니다.

우선 환경 분야에서는, 자사의 환경 경영 수준 평가는 산업별로 차이를 보였습니다. 공기업 및 공공기관은 긍정 응답 40%로 가장 긍정적으로 인식한 반면 유통 부문은 긍정 응답 비율이 29%에 불과했습니다.

한편, ‘탈탄소화’가 성과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여기는 직장인은 46%로, 자사의 탄소중립을 위한 정책이 기업 성과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나 재직 중인 기업의 탄소중립 정책 필요성에 대해 잘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공기업·공공기관과 제조업의 긍정 답변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였으며, 부정 답변이 가장 높은 곳은 금융과 IT부문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인권 분야에서는, 임직원의 기업의 인권 존중 노력 관련 기업 규모면에서는 대기업·외국계기업, 중소기업, 중견기업 순으로 긍정 응답이 높게 나타났으며 산업군별 분류에서는 IT 및 공공기관·공기업의 긍정평가가 모두 51%로 뚜렷하게 나타난 한편, 제조, 유통, 금융 부문은 상대적으로 부정적 평가가 나타났습니다.

직장내 괴롭힘과 차별을 경험하는 요인은 고용형태, 출신학교, 출신지역순으로 높게 나타난 가운데 금융 및 IT 부문에서 고용 형태에 대한 차별을 가장 많이 경험하고, 유통 부문에서는 인격 모독 유형 괴롭힘이 눈에 띄게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필요한 조치로 재직자들은 징계 강화와 피해자 보호조치가 강화되어야 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성평등 분야에서는 채용 및 인사제도의 투명성 요구를 많이 받는 공기업 및 공공기관 직원들의 성평등 수준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높은 편이며, 제조업, 유통 산업군 재직자는 성평등 수준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녀 모두 성별 고정관념을 가장 큰 요인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여성의 고위직 진출을 저해하는 유리천장이 존재하는지에 대한 성별 간 인식의 격차(남성 20%, 여성 48%)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성평등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응답자다수가 제도적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동시에 성별 기반 편견 및 고정관념의 해소에 대한 필요성도 비중있게 응답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반부패 부문에서, 기업 부패 행위는 ‘사익추구’, ‘불공정 거래’, ‘탈세’ 순으로 가장 심각하다고 응답한 한편, 신고 행위의 적절한 조치 및 신고자 보호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인해 자사의 부패 행위를 알게 된다고 해도 사내 관련 부서에 신고를 고려해볼 것인가에 대해 절반에 가까운(48%) 응답자들이 부정적으로 응답했습니다.

기업 부패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안으로는 ‘부패 행위 처벌 강화’가 가장 높은 비율로 선택된 가운데, 기업이 실시할 수 있는 반부패 활동 중 가장 효과적인 방안의 경우 리더십 차원에서의 감독 및 평가가 교육 등 직원의 인식 및 동기에 영향을 주는 활동보다 더욱 효과적이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종합적으로, 본 직장인 ESG 인식조사를 통해 기업 재직자들은 ESG 경영에 대해 전반적인 개선 필요성을 느끼고 있으며, 이를 강화 및 보완하기 위한 기업 내 다양한 ESG 정책 및 제도에 대한 신뢰성이 낮은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산업군에서는, IT와 공기업 및 공공기관에서는 지속가능경영 전반 긍정적인 평가가 높았으며, 유통, 제조 분야에서는 부정적인 평가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기업 규모면에서는 대기업과 외국계기업은 긍정 비율이 높고 이어서 중소, 중견 기업 순서로 긍정 응답이 나타나는 경향이 확인되었습니다.

기업 재직자는 지속가능경영 강화를 위해 사내 징계 및 법제도 강화가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인식 개선을 위한 사내 교육 프로그램이 미흡하게 시행되는 것으로 생각하는 바 기업내 더욱 다양한 양질의 교육을 시행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었습니다.

최재호 Remember 대표이사는 ESG 경영의 내재화 및 성공적인 실행을 위해서는 ESG 부서를 넘어 다양한 현업부서의 인식도를 함께 높여 나갈 필요성이 있으며, 자사의 ESG 활동에 대해 더욱 폭넓은 소통과 의견수렴 채널을 확대해 나갈 것을 제언하며 본 세션을 마무리하였습니다.

한편, 서베이 2: UNGC X 서울대학교 지속가능경영학회(SSBM) 청년 ESG 인식조사’ 세션에서는 만 19세-34세 대한민국 청년 약 300명 대상으로 실시한 청년 ESG 인식조사 결과에 대해 김재훈 서울대학교 지속가능경영학회장이 발표하였습니다. 이 조사는 미래 경제의 주역인 청년들의 ESG에 대한 시각을 이해하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ESG 개념에 대한 인식 △국내 기업의 ESG 현황 △ESG 관련 소비 선호도, 그리고 △ESG 관련 커리어 선호도로 구성되었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5%는 ESG 경영이 기업에 높은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으며, 국내 기업의 ESG 이행 현황 및 그린워싱 문제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인식을 보였습니다. 과반수의 응답자가 소비 결정 시 ESG 요소를 고려한다고 밝혔고, ESG 관련 커리어에 대한 관심도는 7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재훈 학회장은 이러한 결과가 청년 세대의 기업 지속가능성에 대한 높은 기대와 관심을 반영하며, ESG 경영 강화가 미래 인재 유치를 위한 필수 전략임을 강조했습니다.

Korea Leaders Summit 2023 – 분과세션 III. 네이처 포지티브 달성을 위한 생물다양성 전략

일시: 2023년 11월 16일 15:25 – 16:35

참석자: 이동근 서울대학교 교수, Erin Billman(에린 빌먼) SBTN 사무총장, 오일영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한국협력관 국장, 양해준 우리금융지주 차장, 위은실 포스코 ESG 그룹 리더, 이재호 국립생물자원관 연구관

왼쪽부터 이동근 서울대학교 교수, 오일영 ICUN 한국협력국장, 양해준 우리금융지주 차장, 위은실 포크코 ESG그룹 리더

‘넷제로’는 기후변화의 목표이고, ‘네이처 포지티브’는 생물다양성의 목표를 의미합니다. ‘네이처 포지티브’란 생물다양성 손실을 멈추고 생태계를 회복(positive)시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최근 여러 이니셔티브, 방법론, 공시 프레임워크가 발표되고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본 <네이처 포지티브 달성을 위한 생물다양성 전략> 분과세션은 기업의 생물다양성과 관련된 인식 제고와 의사결정 촉진을 목적으로 과학기반 목표 네트워크(SBTN), 자연기반해법(NBS), 자연기반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NFD) 등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고, 앞으로 기업의 과제와 준비사항을 논의하고자 마련되었습니다.

에린 빌먼(Erin Billman) SBTN 사무총장

첫 번째 순서로 에린 빌먼(Erin Billman) SBTN 사무총장은과학기반 목표 네트워크(Science Based Targets Network, SBTN)에 대한 소개를 영상을 통해 발표했습니다. 2023년 5월에 새롭게 발족된 SBTN은 생물다양성 손실을 완화하고 자연 생태계의 보존과 복원에 기업이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법론을 개발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SBTN의 다섯 가지 주요 활동 영역으로 담수, 토지, 해양, 생물다양성 및 생태계, 그리고 SBTi의 기후를 소개했습니다. 현재 30개국 115개 이상의 기업 및 80여 파트너와 함께 자연을 위한 과학기반 목표 달성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으며, 이 파트너들은 SBTN의 지침, 방법론, 툴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이미 자연에 관한 방법론을 사용하여 목표를 설정하고 검증받은 기업은 16개라고 밝혔습니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홈페이지를 통해 섹터별 영향평가와 같은 SBTN의 초기 지침을 활용하여, 기업이 조치를 취해야 할 영역을 식별하고 우선순위를 설정하여, 자연을 위한 과학기반 목표 설정을 제출해야 한다고 안내했습니다.

오일영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한국협력국장

다음으로 오일영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한국협력국장은 <자연기반해법(Nature-based Solution, NbS) 및 자연기반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NFD) 최종 공시 프레임워크 소개>를 주제로 발표했습니다. 오일영 국장은 NbS는 자연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 위한 방법이라며, 산림, 육상, 보호 지역, 하천, 습지, 해안, 도시, 농업 등 여러 형태의 자연을 보호하기 위한 활동이 자연기반해법에 해당된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9월 23일 발표된 TNFD의 주요 내용으로, △자연 영향 5대 요인(자원의 과도한 개발, 토지/해양 이용, 오염물질 배출, 외래침입종 도입, 기후변화 유발), △업종별 자연 관련 위기 민감도, △TNFD 지표/체계(Indicators/Metrics), △LEAP 접근법 등을 구체적으로 안내했습니다. TNFD 주요 지표 체계는 핵심 지표(Core), 부속 지표(Additional), 기타 지표(Additional Sector) 세 가지 레벨로 구분되며, 그 중에서 핵심 지표는 업종과 관계없이 모든 기업이 자연에 대한 모든 내용을 공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추가로 부속 지표는 업체별 분석/대응 실적의 공시 사항이며 기타 지표는 업체별 LEAP 분석 시 도출되거나 업종별 특성에 따라 차이가 있는 지표를 공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서 지표/체계(Indicators/Metrics) 범주는 5대 요인의 영향을 얼마나 저감할 수 있는지, 또한 자연, 생태계 등에 미치는 영향과, 얼마의 종이 서식하고 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설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자연 관련 이슈를 확인하고 평가하는 LEAP(Locate, Evaluate, Assess, Prepare)접근법에서는 특히 L(Locate)을 강조했으며, L은 기후 활동과는 다르게, 기업이나 현장이 어디에 위치하는지가 중요한 요인이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마지막으로 향후 과제를 정리하였습니다. 현재 자연에 대한 저감 활동을 아직 사회공헌 활동으로 인식하는 기업이 많은데, TNFD와 같은 프레임워크는 우리가 운영하는 사업장, 우리가 원료를 공급받는 업스트림 가치사슬 등에서 어떤 문제가 있을지를 예측하고 그에 대한 대책을 세우는 것이라며, 인식이 빠르게 전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TNFD 대응을 위한 데이터는 기후변화보다 부족하기 때문에 기업이 절대로 한 번에 모든 과정을 준비할 수 없으며, 처음 준비 단계에서 사업장과 가치사슬의 위치가 어디인지, 그 위치 주변의 자연 환경은 어떤지, 자연 자원을 얼마나 활용하고 있는지를 먼저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양해준 우리금융지주 차장
위은실 포스코 ESG그룹 리더

양해준 우리금융지주 차장은 생물다양성 보전 및 자연회복을 위한 금융의 선제 대응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양해준 차장은 현재의 자연과 기후 문제에 대한 금융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자연시장의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세계 경제 전반에 걸쳐 자연의 가격을 책정하면 자연 보존 및 복원에 대한 투자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2024년 G20을 시작으로 G7, IMF 연차총회, WTO 등에서 관련 의제가 논의되고 추진되어야 하며, 금융행위와 시장의 조치가 정부 정책 및 관련 국제협약과 일치하도록 중앙은행과 감독기관의 권한을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위은실 포스코 ESG그룹 리더는 포스코의 생물다양성 정책 및 활동을 소개했습니다. 포스코 그룹의 생물다양성 정책의 방향성을 △자원 재활용 등을 촉진하기 위한 순환경제, △사업의 모든 단계에서 생물다양성 훼손 시 복구 노력, △거버넌스 차원과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생물다양성 활동 추진 등의 세 가지로 밝혔습니다. 특히 포스코는 TNFD 참여사로서, TNFD 가이드라인에 따라 측정 범위 등을 선정하여 생물다양성 평가를 위한 모니터링 계획을 수립하고 주기적으로 생물다양성 평가를 실사하여,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마지막으로 △트리톤어초, △리튬 프로젝트, △지속가능한 팜 농장 등 포스코의 생물다양성 활동 노력을 소개하고 발표를 마쳤습니다.

이재호 국립생물자원관 연구관
이동근 서울대학교 교수

이재호 국립생물자원관 연구관은 기업이 준수해야 하는 생물다양성 관련 글로벌 규제 및 동향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Kunming-Montreal Global Biodiversity Framework)의 주요 합의사항과 비즈니스 활동에 영향을 주는 세부 목표들을 살펴보며, 앞으로 생물다양성 관련 규제나 규범들이 이 목표들로부터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ESG 의무 공시와 공급망 실사 관련해서는 환경 요소와 더불어 생물다양성 내용이 포함될 수밖에 없고, 실제로 공급망 실사의 경우 EU 차원에서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도 어렵지만 생물다양성 대응은 더 복잡하기 때문에 앞으로 기업이 이를 어떻게 연관시켜서 대응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이동근 서울대학교 교수가 패널들에게 질문을 던지며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Q. 기업에서 생물다양성 전략을 추진하려면 조직이 어떤 기능을 갖추고 있어야 하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A. 위은실 포스코 ESG그룹 리더: 사실 지금 환경경영 관련해서 포스코와 같은 경우는 사업장마다 환경경영팀이 있고, 전사 측면에서 환경기획실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기획실에서 생물다양성을 포함한 전체 환경 기능을 총괄하는 곳에서 경영 기획 관점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른 기업도 동일하겠지만 여러 부서들을 연결시킬 수 있는 기능과 더불어 논의의 장을 마련할 수 있는 협의회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Q. NbS와 TNFD에 대한 내용을 앞서 발표해 주셨는데, 우리나라 현황에 대해서 간단하게 추가 설명 부탁드립니다.

A. 오일영 IUCN 한국협력단 국장: 우리나라 정부에 있어 가장 큰 과제는 생물다양성 및 생물종 평가와 모니터링 방법에 대한 과학적인 자료를 기업들한테 전달하는 것입니다. 이미 정부에서 환경영향평가를 시행하면서 어느 정도 구성하였지만, 이것을 기업의 필요에 맞춰서 다시 재생산하여 공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어쨌든 TNFD 프레임워크에서 필요한 것은 생물뿐만 아니라 결과적으로는 포괄적인 접근이라는 것을 국가도 같이 이해하면서 같이 보조를 맞추고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