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기후 리스크 대응을 위한 CEO 가이드
기후변화 대응은 현재 기업이 직면한 가장 중요한 경영 리스크이자 기회로서, 기업의 핵심 경영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비즈니스 리더들에게 단순히 기후 리스크를 피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과 사회의 회복력을 키우고, 변화하는 세상에서 지속가능한 가치와 기회를 창출하는 기후 리더십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WEF) 산하 기후 리더 연합(Alliance of CEO Climate Leaders)은 보스턴컨설팅그룹(Boston Consulting Group, BCG)과 공동으로 어떻게 기업의 CEO와 고위급 리더들이 기후 리더십을 가지고 적극적인 기후행동을 경영전략에 내재화하고 실천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담은 “기후리스크 대응을 위한 CEO 가이드”를 발간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인해 기상이변의 빈도와 강도가 증가함에 따라 기업들은 향후 20년 이내에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의 최대 25%가 물리적 리스크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보이며, 전 세계 기후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탈탄소화에 실패한 기업은 2030년까지 에너지 집약적 부문에서 탄소가격만으로 최대 50%의 잠재적 EBITDA 타격이 발생하는 등 전환 리스크가 증가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기후위기 속, 기업이 기후리더십을 실천한다면 2030년까지 14조 달러 규모의 친환경 기술시장을 공략하여 상당한 성장과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동시에 새로운 적응기회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본 동향은 이러한 기후위험과 기회에 전략적으로 대응하여 기업의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 기후 리스크 대응을 위한 CEO 가이드의 4가지 핵심 행동지침과 3가지의 조치방안을 살펴봄으로써, 비즈니스 리더들이 이행해야 할 기후행동에 대한 주요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핵심 행동 (Core Actions)
1단계: 종합적인 기후 리스크 평가 실시
기후 리스크 평가는 시나리오 분석이 포함된 △물리적 리스크 측정, △전환 리스크 평가, △기후 관련 기회 식별이라는 세 가지 핵심 영역에 기반 됩니다. 종합적인 관점을 구축하기 위해 기업은 리스크 노출 가능성, 공급망, 그리고 광범위한 경제 및 사회적 영향을 평가해야 합니다.
1. 물리적 리스크 측정
기업은 주요 자산에 대한 기후 리스크를 평가하기 위해 다양한 온난화 시나리오와 시간대를 적용한 분석 결과를 활용해야 합니다. 자산 유형, 공급망, 홍수, 가뭄, 산불과 같은 리스크 유형에 따라 노출(리스크 발생 가능성)과 취약성(피해의 심각성)을 모두 고려함으로써 체계적으로 파악된 리스크는 점수화 방식이나 재무적 접근법을 통해 정량화할 수 있습니다.
- 점수화를 통한 정량화(Quantification by scoring) 접근법은 취약성 매트릭스와 기후 리스크 데이터를 활용해 자산 유형의 취약성을 기준으로 리스크 점수를 산출합니다. 이 방식은 기후 리스크에 대한 사전 이해가 부족한 기업도 심층 분석이 필요한 고위험 핫스팟을 식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재무적 정량화(Financial quantification) 접근법은복잡한 계산과 자산별 세부 데이터를 기반으로 리스크를 파악합니다. 3단계 접근방식을 통해 추정합니다.
- 기후 리스크 데이터 수집: 각 지역별로 온난화 시나리오, 시간대 및 재난 발생 확률에 따른 기후 리스크 데이터를 확보합니다.
- 자산별 피해 평가: 기후변화로 인해 손상된 자산 가치의 비율을 평가합니다.
- 경제적 영향 계산: 자산 복구 비용, 매출 손실, 추가 유지보수 비용 등을 계산합니다.
2. 전환 리스크 평가
물리적 리스크와 마찬가지로 전환 리스크도 시나리오 분석을 통해 보다 효과적으로 식별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 대형 건설사는 시나리오 분석을 통해 주요 친환경 건축 자재의 높은 비용과 낮은 가용성을 식별했습니다. 이 회사는 다양한 전환 시나리오에 따라 해당 리스크를 측정가능한 지표로 전환해 리스크 노출도를 평가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지표로 사용하여 리스크 취약성을 측정한 이후, 노출도와 취약성 평가를 기반으로 합성 리스크 점수를 도출하여 비교 분석을 수행했습니다. 그 결과, 친환경 건축 자재의 비용과 가용성 문제가 가장 중요한 리스크로 확인되었습니다.
3. 기후 관련 기회 식별
기후 리스크를 철저히 평가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함으로써 기업은 온난화 시나리오와 전환 시나리오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기업은 회복탄력성 강화, 자원 효율성 증대, 에너지 믹스 최적화 등을 목표로 비즈니스 운영을 개선하여 동종업계와 차별화된 경영전략을 세울 수 있으며, 새로운 시장으로의 기회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2단계: 비즈니스 포트폴리오의 리스크 관리
1. 기후적응 및 회복탄력성 투자
기후 리스크를 평가한 기업은 기후적응 및 탈탄소화에 투자하여 리스크를 통제할 수 있습니다. 기업은 다음 세 가지 영역에서 포괄적인 기후적응 및 회복탄력성 계획을 수립해야 합니다.
- 전략: 비즈니스 모델 전환(서비스 수익 비중 확대, 부동산 의존도 축소)
- 운영: 예비 물류 계획 수립, 홍수 방어막 설치 등
- 재무: 보험을 활용한 리스크 전가, 리스크 대응을 위한 예산 설정
기후적응 및 회복탄력성 계획은 일반적으로 비즈니스 연속성을 보장하기 위해 회복탄력성 있는 인프라, 위기 대응 프로토콜 등에 대한 투자가 포함됩니다. 또한 첨단 예측 메커니즘과 조기 경보 시스템의 도입은 기업이 기후 리스크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업의 기후변화 적응 전략은 지역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현지 정책 및 계획과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이러한 협력은 기업의 회복탄력성을 크게 향상시키며, 기후 리스크에 취약한 경쟁사들에 비해 상당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게 돕습니다.
2. 자산 및 사업운영의 탈탄소화
탄소배출 감축은 기후 목표달성과 장기적 회복탄력성을 위한 필수 과제로, ▲에너지 효율 개선, ▲재생에너지 도입, ▲저탄소 기술 전환 등을 초기 전략으로 가져가야 합니다. 특히 Scope 3 배출량 관리는 공급망 전반의 협력을 요구하며, 중소기업의 탈탄소화 역량 강화가 핵심적으로 요구됩니다. 이를 위해 선도 기업들은 공급망 전반에서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관행과 재생에너지 기술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지원하기 위해 세계경제포럼(WEF)의 넷제로 가치사슬 지원 허브(Net-Zero Value Chain Support Hub)는 배출량을 측정 및 감축하고 감축목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리소스와 툴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3.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탈탄소화
Scope 3 다운스트림 배출량은 많은 산업 분야에서 가장 중대한 전략적 리스크이자 도전 과제로, 제품 포트폴리오와 설계의 근본적인 혁신을 요구합니다. 특히 화석연료 기반 제품, 자동차, 중공업과 같은 고배출 산업은 글로벌 경제의 탈탄소화 과정에서 상당한 위험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러한 전환은 단순한 규제 준수를 넘어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경쟁사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할 경우 심각한 비즈니스 혼란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업은 현재의 사업 모델과 가치사슬 탈탄소화에 주력하는 동시에, “탈탄소화된 미래에서 우리가 제공할 수 있는 최적의 제품과 서비스 포트폴리오는 무엇인가?”라는 전략적 질문을 중심으로 지속가능성을 위한 투자와 혁신에 집중해야 합니다.
3단계: 비즈니스 전환을 통한 기회 창출
1.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재구성
넷제로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기업들은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재구성과 탈탄소화 전략 수립을 통해 새로운 시장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혁신적 기술과 지속가능한 운영 방식의 도입은 기업의 성장 동력 확보와 전략적 회복탄력성 구축에 핵심적 역할을 합니다. 특히 재생에너지와 지속가능한 농업 분야는 주목할 만한 성장 섹터로, 비용 효율성과 환경 보존을 동시에 추구하는 혁신적 접근법을 통해 장기적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모로코의 OCP 그룹의 사례는 이러한 전략적 전환의 효과를 잘 보여줍니다. OCP는 친환경 수소와 암모니아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탄소 발자국 감축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농업과 에너지 분야의 신흥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지속가능성을 중심으로 한 사업 재편은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서도 기업의 장기적 경쟁우위 확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입니다.
2. 물리적 회복탄력성의 활용
기후변화에 대한 강력하고 체계적인 적응전략을 이행하는 기업들은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선제적으로 포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됩니다. 이러한 전략적 접근은 ▲회복탄력성 강화, ▲운영 효율성 제고, ▲고객 가치창출 등의 다차원적 이점을 제공합니다. 기후 리스크에 대해 회복탄력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한 기업은 위기로부터 더욱 신속하게 회복할 수 있으며, 이를 기회로 전환하는 효과적인 운영 능력을 갖추게 됩니다. 또한,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기업은 환경의식이 높은 소비자들로부터 지지를 받을 수 있어 고객 기반을 확대할 수 있으며, 이는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기업의 환경적 책임을 곧 기업의 경쟁력으로 직결시킵니다.
3. 기후전략 연계 자본 배분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전략은 전략적 자본 배분의 범위 내에서 실행되어야 하며, 이는 단기적 수익성과 지속가능성 간의 균형을 요구합니다.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에 부합하도록 기업은 기존 자산의 용도 변경 및 재배치를 전략적으로 실행해야 합니다. 친환경 기술과 사업 모델에 대한 투자는 혁신적이지만 리스크가 수반될 수 있으므로, 체계적인 리스크-수익 분석과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스페인 다국적 에너지 기업 Repsol의 사례는 이러한 접근법의 효과를 잘 보여줍니다. Repsol은 향후 5년간 자본 지출의 45%를 재생에너지와 바이오 연료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기존 사업의 현금흐름을 기후 전환 비즈니스로 점진적으로 이동시키고 있습니다. Repsol은 이렇게 단기적 주주 수익 보호와 장기적 넷제로 목표달성을 동시에 추구하며, 투자자들과의 투명한 소통을 통해 자금조달을 원활히 하고 기업가치를 향상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4단계: 리스크 모니터링 및 진행 상황 보고
1. 기후 리스크 모니터링 체계 구축
기업은 기후활동에 대한 모니터링과 보고를 단순한 규제 준수로 인식하기 보다 기업의 전략적 성과관리의 핵심요소로 재정립하고 운영 및 경영 계획에 통합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리스크 예측 및 관리 능력을 향상시키고, 이해관계자와의 신뢰를 강화하여 기업의 장기적인 경쟁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2. 기후변화 적응 및 완화 활동 공개
기후변화 적응 및 완화 노력에 대한 투명하고 체계적인 공시는 이해관계자와의 신뢰 구축을 넘어 기업의 전략적 가치 창출의 핵심 요소입니다.이는 규제에 대응하는 것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하고 회복탄력적인 투자 및 친환경 제품을 찾는 투자자와 파트너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리스크 모니터링과 보고의 체계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점을 파악하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기후 리스크의 특성을 고려하여 반복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용한 조치 (Enablers)
1. 기후 리스크 거버넌스 강화
- 리스크, 재무 및 전략적 거버넌스 구축 및 적용
- 기후 리스크 관리는 기업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부터 실무 운영 단계에 이르기까지 전사적인 전략적 주인의식을 요구하는 핵심요소로, 효과적인 기후 리스크 거버넌스 구축을 위해 리스크 관리, 전략 방향성, 재무 계획에 기후 고려사항을 완전히 통합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기후목표와 KPI를 전체 비즈니스 목표와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최고 경영진의 명확한 정책 방향과 실행 지침을 바탕으로 전사적 협력 체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글로벌 보험 기업 AIA는 투자 기준을 수정하여 신규투자를 탄소중립 약속과 회복탄력성 목표에 부합하도록 조정하고, 강화된 거버넌스 구조와 정기적인 포트폴리오 검토 프로세스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을 기업 운영의 핵심요소로 삼았습니다. 이러한 종합적 접근은 기후변화에 대한 책임 있는 대응과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성장을 동시에 추구하는 모범 사례가 됩니다
- 기후 리스크 관리는 기업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부터 실무 운영 단계에 이르기까지 전사적인 전략적 주인의식을 요구하는 핵심요소로, 효과적인 기후 리스크 거버넌스 구축을 위해 리스크 관리, 전략 방향성, 재무 계획에 기후 고려사항을 완전히 통합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기후목표와 KPI를 전체 비즈니스 목표와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최고 경영진의 명확한 정책 방향과 실행 지침을 바탕으로 전사적 협력 체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글로벌 보험 기업 AIA는 투자 기준을 수정하여 신규투자를 탄소중립 약속과 회복탄력성 목표에 부합하도록 조정하고, 강화된 거버넌스 구조와 정기적인 포트폴리오 검토 프로세스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을 기업 운영의 핵심요소로 삼았습니다. 이러한 종합적 접근은 기후변화에 대한 책임 있는 대응과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성장을 동시에 추구하는 모범 사례가 됩니다
- 의사결정 과정에 기후 리스크 포함
- 기업은 기후 리스크를 의사결정 프로세스에 통합해야 합니다. 전략수립, 자본지출 계획, 투자승인, 공급업체 선정, 유지보수 계획 등 기업 운영의 모든 핵심영역에서 기후요소를 체계적으로 반영하여 기업은 미래의 기후 관련 도전과제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예기치 못한 비용 발생을 최소화하며,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유연한 전략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2. 일상업무에 기후 리스크 통합
- 기후 리스크 인식 및 혁신 문화 조성
- 기후 리스크 관리는 전사적 과제로, 조직 전체에 걸친 인식과 대응 문화 확립이 필수적이며, 지속가능성 부서를 넘어 모든 부문과 계층의 참여를 요구합니다. 예를 들어, 부동산 산업에서는 물리적 위치의 기후 리스크 평가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자재 선택, 에너지 효율적 시스템 설계, 친환경 건축 기준 적용 등 다각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포괄적 기후 리스크 관리 문화는 기업의 장기적 회복탄력성과 지속가능한 성장의 핵심요소가 됩니다.
- 기후 리스크 관리는 전사적 과제로, 조직 전체에 걸친 인식과 대응 문화 확립이 필수적이며, 지속가능성 부서를 넘어 모든 부문과 계층의 참여를 요구합니다. 예를 들어, 부동산 산업에서는 물리적 위치의 기후 리스크 평가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자재 선택, 에너지 효율적 시스템 설계, 친환경 건축 기준 적용 등 다각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포괄적 기후 리스크 관리 문화는 기업의 장기적 회복탄력성과 지속가능한 성장의 핵심요소가 됩니다.
- 사업 부문 및 기능 전반에 기후 리스크 책임 적용
- 기후 리스크 관리는 조직 전반에 걸쳐 모든 사업 부문과 기능에서 책임을 공유해야 하며, 이는 경영진의 선도적인 역할과 체계적인 실행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기후 리스크를 재무목표와 동등한 수준의 KPI로 설정하고, 교육 및 워크숍을 통해 조직 전체의 역량을 강화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부동산 서비스 기업 JLL은 넷제로 위원회를 설립하여 고위 경영진에게 탄소발자국과 기후 리스크 관리 책임을 부여하며 투자와 운영전략에 이를 통합해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 성공했습니다.
3. 효과적인 기후 리스크 시스템 개발
- 기후 리스크 및 기회 측정을 위한 툴 개발 및 적용
- 기업은 물리적 리스크와 전환 리스크를 포괄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첨단 측정 도구를 개발하고 최적화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혁신적인 지표와 데이터 수집 방법론, 그리고 고도화된 분석모델을 설계하는 동시에, 기존의 리스크 관리 시스템에 기후요소를 통합해야 합니다. 기업의 특성에 따라 드론, IoT, 지구 관측 기술, AR/VR, 고성능 컴퓨팅, AI 등 다양한 데이터 기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기후 리스크를 정확히 평가하고, 회복탄력성을 강화하며, 기후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세계경제포럼(WEF)과 BCG의 2024 Innovation and Adaptation in the Climate Crisis: Technology for the New Normal 보고서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기업은 물리적 리스크와 전환 리스크를 포괄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첨단 측정 도구를 개발하고 최적화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혁신적인 지표와 데이터 수집 방법론, 그리고 고도화된 분석모델을 설계하는 동시에, 기존의 리스크 관리 시스템에 기후요소를 통합해야 합니다. 기업의 특성에 따라 드론, IoT, 지구 관측 기술, AR/VR, 고성능 컴퓨팅, AI 등 다양한 데이터 기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기후 리스크를 정확히 평가하고, 회복탄력성을 강화하며, 기후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세계경제포럼(WEF)과 BCG의 2024 Innovation and Adaptation in the Climate Crisis: Technology for the New Normal 보고서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새로운 유형의 리스크 및 기회 파악을 위한 역량 강화 및 노하우 구축
- 새로운 기후 리스크 관리를 위한 전문성 개발은 기업의 필수 과제입니다. 이를 위해 기업은 직원들에게 기후 리스크 평가 및 대응에 필요한 기술과 지식을 제공하는 포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관련 지식 리소스를 확충하며, 전문 리스크 관리자를 영입해야 합니다. 한 유틸리티 기업은 저탄소 경제 전환의 기회를 평가하기 위해 마이크로그리드, 수요 반응, 전기차 인프라 등 새로운 가치평가 역량을 개발해 투자 수익을 정확히 산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기업이 기후변화에 따른 리스크와 기회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달성하는 데 전문성 개발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시입니다.
※ 본 글은 WEF의 The Cost of Inaction: A CEO Guide to Navigating Climate Risk 보고서를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가 편집 및 번역하여 작성한 내용입니다.
2025 기업과 인권 10대 이슈
1.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환경·사회적 책임 강화
신재생에너지 소비가 2030년까지 6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사회적 영향에 대한 책임성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육상 풍력 및 태양광 발전단지 조성 과정에서 지역사회 강제 이주 사례가 보고되고 있으며, 환경 규제를 회피한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원주민의 생계수단인 어업과 목축업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또한, 해상 풍력 관련 송전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발생하는 산림 훼손은 지역 생태계와 생물다양성에 장기적인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기업은 신규 사업 계획 단계부터 환경·사회적 리스크를 면밀히 파악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실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특히 2030년까지 코발트, 리튬 등 핵심 전환광물의 수요가 3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과거 자원 개발 과정에서의 환경 파괴와 인권 침해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기업은 UN 기업과 인권 이행지침(UNGPs) 및 EU 기업 지속가능성 실사 지침(CSDDD)에 기반해 철저한 환경·인권 영향 평가를 실시해야 합니다. 더불어, 원주민 자유의사에 따른 사전 인지 동의(FPIC) 확보, 이해관계자와의 지속적인 소통, 투명한 정보 공개를 통한 신뢰 구축 등 책임 있는 운영 체계 마련이 필수적입니다.
2. 금융기관의 분쟁 관련 리스크 관리
부패와 불법 자금의 흐름이 분쟁을 유발하는 주요 요인으로 지목되면서, 금융 부문의 책임 있는 투자와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2024년 UN 마약범죄사무소(UNODC) 보고서는 기후금융에서의 부패가 지속가능한 발전과 안보를 위한 자금을 오용하고, 경제적 불안정과 사회적 갈등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최근 ESG 백래시(ESG Backlash) 현상과 암호화폐의 급속한 확산이 자금 세탁과 제재 회피를 용이하게 하면서, 금융기관의 투명성과 책임성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금융기관은 이러한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책임투자원칙(PRI)의 ‘책임 투자를 위한 가이드: 인권’과 유엔환경계획 금융 이니셔티브(UNEP FI)가 최근 발간한 ‘책임은행 이행 로드맵(Responsible Banking Blueprint)’등 글로벌 가이던스를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 이 지침들은 인권 리스크 평가를 포함한 투자 정책 수립, 지역사회와의 협력, 프로젝트 결과의 투명한 공개 등 구체적 실행 방안을 제공합니다. 또한, 금융기관은 분쟁·갈등 지역에서 책임 있는 투자를 위해 인권 실사 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하고, 2025년에 예정된 IFC 지속가능성 프레임워크 개정에도 대비해야 합니다
3. AI 기술 확산에 따른 인권 리스크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새로운 인권 과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데이터 편향으로 인한 차별, 개인정보 침해, 자동화된 의사결정의 책임 불명확성, 정당한 표현의 검열, 허위정보 및 오정보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혼란 등이 주요 리스크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2024년 9월, UN은 디지털 격차 해소와 포용적이며 안전한 디지털 공간 조성을 목표로 한 글로벌 디지털 협약을 채택하며, AI의 책임 있는 개발과 활용을 위한 국제적 협력을 촉구했습니다.
각국 정부는 자율 규제를 넘어 EU AI Act와 같은 강력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도입해 사용자 안전과 인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고위험 AI 시스템을 명확히 식별해야 합니다. 기업은 AI 시스템의 개발과 운영 과정에서 인권 보호 원칙을 내재화하고, 데이터 활용에 관한 명시적 동의 체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또한, AI 시스템 내 인적 감독 체계를 강화하고, 엔지니어 재교육 및 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를 확대해 인권 중심의 AI 프레임워크를 구현해야 합니다. 프레임워크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정기적인 감사, 효과적인 구제 절차 마련을 통해 AI 시스템이 사회적 책임과 인권 보호 원칙을 일관되게 준수하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4. 불법 선박(다크플릿) 확산에 따른 리스크 대응
EU, 미국, G7 등 주요국이 러시아, 이란, 베네수엘라산 석유에 대한 제재를 강화함에 따라 이를 우회하기 위한 다크플릿(Dark Fleet) 활동이 해운업계의 중대한 리스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다크플릿은 주로 노후화된 선박을 사용해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않은 상태로 운항하며, 선박자동식별장치(AIS) 차단 및 해상 환적을 통해 규제를 회피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제해사노동협약(MLC) 및 국제해운포럼(OCIMF) 기준을 빈번히 위반하여, 사고 발생 시 적절한 보상이 이루어지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불법 관행은 선원 안전과 해양 환경에 심각한 위협이 되며, 최근 선박 유기 사례가 급증하면서 문제가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의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합니다. 영국 정부는 최근 다자간 공동 선언을 통해 선주, 보험사, 중개인 등 해운 이해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했습니다. 기업은 거래 전 선박의 소유권 구조, 운항 기록, 보험 규정 준수 여부에 대해 철저한 실사를 시행하여 다크플릿과의 간접적 연루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해야 합니다. 또한, 법무법인, 금융기관, 항만 등 유관 기관들도 거래 및 서비스 제공 시 규제 준수 여부를 철저히 검증하는 절차를 강화해야 합니다.
5. 분쟁 지역 재건사업 참여 시 기업의 인권 리스크 관리
세계 각지의 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전쟁 피해 지역의 재건 과정에서 인권 보호와 지속가능한 발전이 핵심 과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과거 재건 사업에서는 인권과 지역사회 참여가 충분히 고려되지 않아 취약계층 소외, 환경 파괴, 불평등 심화 등의 문제가 발생했고, 이는 분쟁 재발의 악순환으로 이어졌습니다. 특히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발생한 생태계 파괴는 기후 위기와 맞물려 복합적인 도전 과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기업은 분쟁 지역 재건사업 참여 시 사업 기획 단계부터 철저한 인권영향평가와 이해관계자 분석을 실시해야 합니다. 지역사회와의 적극적인 소통 체계를 구축하고, 모든 이해관계자가 접근 가능 고충처리 메커니즘을 마련해야 합니다. 자원 관리의 투명성 확보, 글로벌 전문성과 현지 역량 강화의 균형 있는 접근, 전 단계에 걸친 인권 실사 이행이 필수적입니다. 교통, 주택, 수자원, 에너지 등 핵심 인프라 개발에서는 지속가능성과 윤리적 접근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장기적 평화 구축의 토대를 마련해야 합니다.
6. 분쟁 지역 사업운영
전 세계적으로 무력 분쟁이 증가하면서 약 2억 1천만 명이 비국가 무장단체의 통제 하에 있거나 분쟁 지역에서 거주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기업 활동은 정부나 무장단체에 대한 재정적 지원으로 이어져 국제 제재 위반 및 폭력 행위 조장과 같은 인권 침해 위험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전기, 통신, 수도, 식량 공급망, 의료 서비스 등 필수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업들의 적법한 활동은 국제인도법상 민간 시설로 보호받으며, 이들 기업의 철수는 대규모 실업, 기본 서비스 중단, 심각한 인플레이션 등 현지 주민들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에 기업은 UN 기업과 인권 실무그룹 및 UNDP가 제정한 분쟁지역 특화 인권 실사 지침(Heightened Human Rights Due Diligence for Business in Conflict‑Affected Contexts)과 호주 적십자사의 7단계 책임경영 프레임워크를 통해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또한, 국제인증보안협회(ICoCA) 인증을 받은 보안 서비스를 통해 임직원과 지역사회의 안전을 보장하고, 본국 정부의 명확한 가이드라인과 지원 체계를 바탕으로 수출 통제를 강화하며 책임 있는 의사결정을 이행해야 합니다.
7. EU 지속가능성 공시·실사 규제와 기업 대응
EU 기업 지속가능성 실사 지침(CSDDD)과 기업 지속가능성 보고 지침(CSRD)의 시행으로 기업에 대한 인권 및 환경 실사 요구가 본격화되었습니다. 그러나 현재 EU 회원국 절반 이상이 CSRD의 국내법 전환을 완료하지 못했으며, 규제 감독기관으로 예상되는 금융감독기구와 중앙은행은 주로 재무 공시 감독에 전문성을 갖추고 있어 인권 및 환경 공시에 대한 심층적 검토 역량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이로 인해 기업 보고서가 단순히 형식적 요건을 충족하는 데 그치거나 불완전한 내용으로 작성될 경우, 시민사회와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신뢰를 얻지 못하거나 그린워싱과 같은 논란을 초래할 우려가 있습니다.
이러한 리스크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은 내부 컴플라이언스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독일 공급망실사법(LkSG)의 선도적 사례를 벤치마킹하여 실질적인 인권 리스크 평가와 체계적인 해결 방안을 구축해야 합니다. 단순한 규제 준수를 넘어 투명하고 검증 가능한 보고서 작성을 통해 이해관계자들과 견고한 신뢰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기업의 핵심 과제가 될 것입니다.
8. 이주노동자 권리 보호
전 세계적으로 약 1억 6,900만 명의 이주노동자들이 3D 업종(Dirty, Dangerous, Demeaning)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제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현지 근로자 대비 평균 25% 낮은 임금을 받고 있으며, 강제노동에 노출될 위험도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2024년에는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고 노동권 보호 체계가 약화되면서, 이주노동자를 경제적 위협이나 사회적 부담으로 보는 부정적 시간이 확산되어 이들의 기본적 권리가 더욱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업은 UN의 안전하고, 질서있고, 정규적인 이주를 위한 글로벌 콤팩트(Global Compact for Safe, Orderly and Regular Migration)를 적극 이행하여 합법적 이주 경로를 확대하고 권리 보호를 강화해야 합니다. 또한, 몬트리올 채용 권고안(The Montreal Recommendations on Recruitment)이 제시하는 윤리적 채용 프레임워크를 준수하며, 다카 원칙(The Dhaka Principles for Migration with Dignity)에 기반한 존엄성과 기본권이 보장되는 노동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아울러 지방정부와 협력하여 이주민 지원 인프라를 강화하고, 중앙정부와의 정책적 협력을 통해 노동권 보호 체계 구축 및 안전한 이주 경로 확보에 적극 동참해야 합니다.
9. DEI(다양성·공정성·포용성) 정책 강화와 가치 창출
최근 ‘안티 워크(Anti-Woke)’ 자본주의 기조와 사회적 양극화 심화로 인해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정책이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일부 투자자들은 이를 역차별의 관점에서 비판하며 투자 철회와 경영진 교체를 요구하는 등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DEI 정책은 지난 수십 년간 기업 혁신과 조직문화 개선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며 기업 신뢰도와 사회적 수용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특히 관련 규제가 체계적으로 정착된 국가에서는 여성 CEO 비율 증가와 소수민족 출신 고위 임원 확대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 변화 속에서 기업은 DEI 정책의 가치를 정량적 데이터로 명확히 입증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이직률 감소, 업무 생산성 향상, 우수 인재 확보 및 유지, 소비자 신뢰도 증진 등의 성과를 체계적으로 분석하여 DEI 정책이 기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 요소임을 증명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이 기업의 수익성 제고와 재무적 안정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실증 연구 결과를 활용해, DEI가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성과의 동반 성장을 실현하는 전략적 도구임을 강조해야 합니다.
10. 기후위기 대응 가속화
지구건강검진(Planetary Health Check)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의 9개 주요 한계선(Planetary Boundaries) 중 6개가 이미 임계점을 초과했으며, 기후변화 한계선을 넘을 경우 2050년까지 전 세계 GDP의 18%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2020년대 초반에 설정된 글로벌 기후행동 목표는 여전히 실질적인 이행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2025년은 기후위기 대응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됩니다. 특히 브라질 아마존에서 열릴 CoP30에서는 각국이 2030년까지의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갱신하여 제출할 예정이며, 이는 글로벌 기후행동의 진전을 평가하는 핵심 지표가 될 것입니다. 이처럼 중대한 시점에서 기업의 선제적이고 책임 있는 기후행동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기업은 NDC 목표 달성을 위해 2030년 감축 목표를 넷제로(Net-Zero) 및 파리협정의 1.5도 목표에 부합하도록 조정해야 합니다. 또한 산업 간 협력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의 기후 회복력을 높이고, 녹색 투자를 확대하며, 취약계층과의 신뢰를 기반으로 한 인권·환경 통합 실사를 이행함으로써 기업은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신뢰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습니다.
※ 본 글은 Institute for Human rights and Business(IHRB)의 TOP 10 BUSINESS AND HUMAN RIGHTS ISSUES 2025를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가 편집 및 번역하여 작성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