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 KO

협회소식

소식

협회소식

주한EU대표부, 유럽상의와 함께 하는 페어플레이어클럽 세미나 개최 결과 공유 (12/5)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7-12-11 10:00
조회
2751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는 주한EU대표부, 유럽상공회의소와 함께 12월 5일(화) 서울스퀘어 3층 컨퍼런스룸에서 ‘준법·윤리경영 페어플레이어클럽(Fair Player Club, FPC) 세미나’를 개최하였습니다. 올 해로 3차 년도를 맞이한 페어플레이어클럽 프로젝트는 주한외국대사관 및 외국상공회의소와 협업하여 외국계 기업 및 해외 진출 우리기업을 대상으로 국제 반부패 법 동향과 기업 벤치마킹 사례를 소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180여 개의 기업 및 기관이 페어플레이 반부패 서약을 통해 투명한 비즈니스 환경 조성을 위한 공동 노력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본 행사는 조엘 이보네 주한EU대표부 공사참사, 스벤-에릭 바텐버그 주한유럽상공회의소부장 및 박석범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사무총장의 개회사로 시작되었습니다. 조엘 이보네 공사참사는 개회사를 통해 “부패는 경제 성장을 저하시킬 뿐만 아니라 자원 배분에도 악영향을 미쳐 사회 보장, 공공 서비스 제공 등 원활한 공공 지출의 투자를 저해하여 사회적 불평등을 증가시키고 민주주의를 해친다”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부패로 인한 경제적 비용이 EU에서만 1200억 유로에 이르며, 전 세계적으로는 세계 GDP의 5%에 해당된다는 것을 강조하며 부패 척결을 통해 지속가능한 경제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지는 개회사에서 스벤-에릭 바텐버그 주한유럽상공회의소 부장은 “좋은 경제는 좋은 기업으로부터 시작되고, 좋은 기업은 좋은 거버넌스로부터 시작된다”는 점을 언급하며 준법윤리경영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역설했습니다. 박석범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사무총장은 “유럽의 경우 EU 회원국의 대부분이 유엔반부패협약과 OECD 뇌물방지협약에 가입하고 부패방지를 전담하기 위한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한국과 EU의 교역 규모가 증가하고 우리 기업의 대유럽연합 진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에서 유럽의 정책과 반부패 시스템을 인지하고 자사의 컴플라이언스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사업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끊임 없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개회사에 이어 조엘 이보네 주한EU대표부 공사참사와 양종삼 국민권익위원회 청탁금지제도과 과장의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이보네 공사참사는 EU 반부패 규제 정책에 관해 소개하며 EU의 반부패 활동의 중심은 ‘EU회원국의 반부패 활동 모니터링/분석, EU법과 정책의 반부패 조항 강화, EU회원국 및 전 세계의 반부패 정책 지원’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2014년 ‘EU 반부패 보고서’가 채택된 이래 EU회원국의 청렴성과 반부패 노력을 우선적인 정책 과제로 다루고 있으며, 공공 조달, 행정, 비즈니스 환경, 헬스케어와 같은 고위험군 분야에 대해 특별히 관리감독 하고 있음을 언급했습니다.



양종삼 국민권익위원회 청탁금지제도과 과장은 ‘청탁금지법’을 중심으로 한 한국 정부의 반부패 정책을 소개하며 청탁금지법이 시행 된 이후 공직자 청렴도 기준이 높아지고, 대중의 기대 수준이 바뀌는 등 윤리적인 민감도가 사회 전반에 걸쳐 강화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공직자 스스로 법을 준수하고자 하는 의지가 돋보이는 점은 고무적이며, 기업 및 교육 분야에서도 접대나 청탁이 현저히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양종삼 과장은 청탁금지법에서 민간 부문에 대한 부정 청탁을 금지하는 등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언급하고, 국민권익위원회에서 구상 중인 여러 규정에 관해 간략히 소개하며 발표를 마쳤습니다.

이어서 콘티넨탈 오토모티브 코리아㈜,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지멘스㈜의 기업사례 발표가 진행되었습니다. 첫 번째 강연자로 나선 김효신 콘티넨탈 오토모티브 코리아㈜ 과장은 컴플라이언스 업무를 담당하는 동안 “준법 경영 정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으며, 경영진의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몸소 체감한 경험을 공유하며 컴플라이언스 게임, 퀴즈 등 자사에서 시행 중인 여러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을 소개했습니다. 특히 직원들의 핫라인 사용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정보 이용 실태를 공개함으로써 신뢰도 제고를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두 번째 강연자인 박지영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상무는 2018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는 ‘경제적 이익 지출보고’에 관해 언급하며 국내에서도 글로벌 트렌드에 발맞춰 제약산업의 정보 신고 의무를 강화하고,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규제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 “규제 환경을 제대로 이해하고, 이해관계자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며 컴플라이언스는 담당자뿐 만이 아닌 모두의 책임이라는 마음 가짐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박종근 지멘스㈜ 윤리경영실장의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박종근 윤리경영실장은 과거 지멘스의 부패 스캔들 이후 경영진의 강력한 의지를 바탕으로 전사적인 준법 프로그램을 재구축하였으며, 청렴 문화를 강화하고 리스크 관리를 위해 실행 중인 지멘스의 정책을 소개했습니다. 또한, 세계은행과의 ‘청렴성 이니셔티브’ 전개를 통해 공정한 시장 환경 조성을 위해 펼치고 있는 지멘스의 공동 노력에 관해 설명하며, 준법은 최우선순위로 고려되어야 하며 타협의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역설했습니다.



기업사례 발표에 이어 강주현 (사)글로벌경쟁력강화포럼 상임대표는 페어플레이어클럽 프로젝트에 관해 전반적으로 소개하는 한편, 페어플레이 반부패 서약을 안내하며 참석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하였습니다. 끝으로 이은경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책임연구원은 페어플레이어클럽 참여 기업을 위한 다양한 글로벌 반부패 가이드라인 및 준법윤리경영 자료를 공유하며 주한EU대표부 및 유럽상공회의소와 함께한 페어플레이어클럽 세미나를 마쳤습니다.

페어플레이어클럽은 오는 12월 20일(수) 한국중국상회, 중국한국상회, 대한상공회의소 지속가능경영원과 함께 ‘중국의 사회책임경영(CSR) 및 반부패 정책 동향’에 관한 FPC세미나를 개최합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 드리며, 페어플레이어클럽 활동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FPC사무국으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