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 KO

협회소식

소식

협회소식

한독상공회의소와 함께하는 페어플레이어클럽 세미나 개최 결과 공유 (11/21)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7-11-22 10:01
조회
2151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는 한독상공회의소와 함께 11월 21일(화) 밀레니엄 서울 힐튼에서 준법, 윤리경영 페어플레이어클럽(Fair Player Club) 세미나’를 개최하였습니다. 페어플레이어클럽은 프로젝트 3차 년도를 맞이하여 주한외국대사관 및 외국상공회의소와 협업하여 외국계 기업 및 해외 진출 우리기업을 대상으로 해외 반부패 법과 기업 벤치마킹 사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독일 세미나에서는 지멘스㈜의 협력사를 대상으로 한 사전 워크숍을 마련하여 지멘스㈜의 준법윤리경영 노력을 설명하고, 40여개 기업의 페어플레이 반부패 서약을 통한 공동노력의 중요성을 확인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본 행사는 김종갑 지멘스㈜ 대표이사/회장 및 한독상공회의소 회장과 박석범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사무총장의 개회사로 시작되었습니다. 김종갑 지멘스㈜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페어플레이어클럽 프로젝트 운영 경험을 우리 기업들에게 공유하여 엄격한 준법윤리경영을 요구하는 독일 기업의 방침에 대응하고 투명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데 일조했으면 한다고 전했습니다.



박석범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사무총장은 주요 선진 산업국들에서는 이미 투명한 기업환경 촉진을 위한 법적 기틀을 별도로 마련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우리 기업들은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보다 선제적으로 글로벌 반부패 법과 정책에 민감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한-독 양국 간의 수출입 시장 규모를 고려할 때 독일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이며, 페어플레이어클럽 독일 세미나를 통해 우리 기업이 독일 법과 글로벌 반부패 기준에 대한 이해를 더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서 요른 엘브라트(Joern Elbracht) 김앤장 변호사와 한성욱 딜로이트 이사의 강연과 김혜원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상무, 박종근 지멘스㈜ 윤리경영 실장의 기업 사례 발표가 있었습니다.



요른 엘브라트 김앤장 변호사는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반부패 기조에 발맞춰 독일 정부 차원에서 주요 반부패 관련 국제 협약을 준수하고 있으며, 상장 기업 및 다국적 기업에서 자사의 준법윤리경영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노력을 펼치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한국과 비교하여 독일의 반부패 법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소개하면서 형사 책임에 따른 벌금에 상한선을 두는 한국과 달리 독일은 개인의 순이익에 근거한 벌금 산정으로 벌금의 규모가 훨씬 크며, 부패 사건에 대한 관리 감독자에게도 엄중한 형벌이 가해짐을 언급했습니다. 특히 독일 기업들은 연방 정부에 신뢰할 수 없는 기업으로 등록되면 공공조달 자격이 박탈되기 때문에 부패 발생을 방지하기 위한 많은 노력을 펼치고 있음을 설명했습니다.

두 번째 강연자로 나선 한성욱 딜로이트 이사는 반부패 사건과 관련된 국가 간의 공조가 증가하는 가운데 컴플라이언스 기준이 글로벌 차원에서 통합되고 있으며, 새로운 법과 형사 책임의 가능성이 증가함에 따라 한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에서 자국의 반부패 법을 강화하고 있음을 언급했습니다. 한성욱 이사는 기업의 컴플라이언스 운영 단계를 설명하며 국내 기업은 제한적인 자원과 소극적인 대응으로 운영되는 방어적인 컴플라이언스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국제 사회에서 요구하는 수준의 컴플라이언스를 실질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반부패 경영 시스템과 관련된 국제 표준인 ISO 37001을 참고하여 자사의 컴플라이언스 시스템을 재점검하고 임팩트 분석을 실시할 것을 권장했습니다.

이어진 기업사례 발표에서 김혜원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상무는 독일 자동차그룹 다임러의 컴플라이언스 시스템 및 운영 사례를 소개하며, 2004년 미국의 FCPA 위반 사건에 대한 조사를 받은 이래 전 세계 법인과 계열사에 컴플라이언스 조직을 구축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 실시를 통해 자사의 컴플라이언스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리스크가 크다고 판단되는 국가나 분야에서 별도의 컴플라이언스 매니지먼트 프로그램을 구축하여 현장 방문 및 사업 파트너에 대한 실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임직원과 사업 파트너를 대상으로 하는 트레이닝을 강조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김혜원 상무는 “준법, 윤리경영의 기본은 제재를 피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옳고 좋기에 지킨다는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발표를 마무리하였습니다.



박종근 지멘스㈜ 윤리경영 실장은 지멘스가 FCPA 벌금 1위 기업에서 준법윤리의 대표적인 기업으로 평가 받게 된 데에는 ‘예방, 발견, 대응’의 선순환 구조를 통해 지속적으로 부패 리스크를 관리하고, 컴플라이언스에 대한 경영진의 의지와 책임이 강조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지멘스에서 시행 중인 선물과 접대에 대한 사전승인 툴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준법 분석을 소개하며 다양한 리스크 파악과 시나리오 시뮬레이션을 통해 여러 유형의 부패를 관리하고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음을 언급했습니다. 박종근 윤리경영실장은 지멘스에 우수한 부패 방지 시스템이 존재하더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신을 통해 리스크는 항상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며 예방과 대응을 이어나가야 함을 강조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은경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책임연구원의 다양한 반부패 가이드라인 자료에 대한 소개와 국내 기업의 준법윤리경영 시스템 분석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국내 기업은 고위 경영진 보고 및 관리 감독 강화, 반부패 정책 및 프로그램 구체화, 인센티브 제도 강화, 사업 파트너의 반부패 프로그램 적용 강화, 공시 강화의 노력을 통해 자사의 준법윤리경영 시스템을 제고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설명하며 발표를 마쳤습니다.

페어플레이어클럽은 오는 12월 5일 주한EU대표부와 주한유럽상공회의소와 함께 EU세미나를 개최하며, 12월 20일에는 한국중국상회, 중국한국상회, 대한상공회의소 지속가능경영원과 함께 중국세미나를 개최합니다. 아울러, 페어플레이 반부패 서약을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 환경 조성에 동참할 기업을 모집하고 있사오니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