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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차 기후행동라운드테이블(CART) 결과공유 (3/13)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03-18 10:14
조회
2937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세계자연기금(WWF) 한국본부, 그리고 탄소공개프로젝트(CDP) 한국위원회가 공동주최하고 시티은행이 후원하는 제3차 기후행동라운드테이블이 지난 3월 13일 광화문 포시즌스호텔 6층 아라홀에서 국내 기업 및 금융기관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습니다. 작년에 이어 3번째로 마련하는 이번 행사는 국내 기후변화 관련 제도 및 관련 법 현황에 대해 소개하고 국내 실정에 맞는 기업들의 기후행동 전략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로 꾸며졌습니다.

박석범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사무총장은 축사를 통해 “현재 각국 정부는 기후와 개발 목표를 동시에 달성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고, 또한 기업은 탄소 배출량이 획기적으로 줄어든 미래에 대비하면서 투자의 근거를 찾고 있다.”며, “이 둘의 시너지가 중요한데, 저탄소 솔루션을 위한 혁신과 투자의 속도, 그리고 규모를 계속 키우기 위해서는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는 선순환 고리, 즉 ‘앰비션 루프(Ambition Loop)’가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윤세웅 세계자연기금 한국본부 CEO는 전 세계적으로 자연재해의 빈도가 늘어나고 있는 데 이것이 모두 온실가스 문제에 기인한다”며, “WWF도 정부정책을 조언하고 있으나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들이 자발적 행동으로 WWF는 앞으로 온실가스 감축에 대해 기업에 대한 지원활동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양춘승 탄소공개프로젝트(CDP) 한국위원회 상임이사는 “2003년 CDP가 영국에서 출범하고 한국에서는 2008년에 시작을 했는데 그때는 기후변화 이야기에 정부와 기업이 귀 기울이지 않았다. 오늘과 같은 행사를 보니 시대가 변했음을 느낀다”며, “온실가스는 더 이상 공짜가 아니다. 현명해진 투자자들의 요구에 응하기 위해서라도 온실가스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설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세계 저탄소 경로 달성과 기업에 대한 시사점”이라는 제목의 첫 번째 발표는 노동운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맡아주셨습니다. 노 선임연구위원은 “오늘은 우리에게 닥친 현 이슈들에 대해 얘기 하고자 한다. 2020년 감축 목표에 대해 전 세계가 굉장히 의욕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탄소할당(Carbon Budget)이라는 개념에서 봤을 때, 1.5도 달성은 이미 실현이 불가능하고 2도로 달성하려면, 110억톤에서 130억톤을 감축해야 한다. 저 예산으로도 가능한 발전부문의 저탄소화가 관건이라며 무탄소전략을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노 연구위원은 “이미 시대가 신재생시대로 접어들었다”며 “저탄소 부문의 기술개발이 핵심이 될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CDP 김태한 탄소공개프로젝트(CDP) 한국위원회 책임연구원은 “국내 기후∙에너지 관련 법∙제도 개선 현황과 전망 점검을 통한 기업의 대응 방안 모색”이라는 제목의 발표를 통해 “RE100관련 관심이 정부나 정치권에서도 확산되고 있다. 해외만이 아니라 국내 협력업체들도 관심대상이다. 현재 RE100은 166개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는데 한국은 제도적으로 참여 여건이 쉽지 않다. 하지만 제도적 수립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최근 ‘재생 에너지 선택권 이니셔티브가 출범했는데 12개기업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더 많은 기업의 지속적인 활동이 이어지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서울대학교 윤순진 교수는 “기후변화와 에너지 문제에 대응하는 한국 기업의 노력에 대한 평가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 제언”이라는 제목의 발표에서 전자(전기•전자•통신) 산업의 16개 기업과 수송(수송•물류•자동차•조선) 산업의 17개 기업을 대상으로 목표 및 성과, 정보공개 관점의 기후행동 현황 분석하고 글로벌 경쟁력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방향을 제언했습니다. 윤 교수는 “기후 변화의 중요성은 당연하고 이제는 일자리 등 여러 문제와 결부되어 있다. 기업이 선두적으로 나서야 하며 CSR차원이 아니라 수익차원에서 활동하고 또 그렇게 변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다. 지속가능보고서와 같은 다양한 정보를 공개하여 점차 현명해지고 있는 투자자들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각 발표 후에는 질의 응답이 이어졌습니다. 참석자들을 menti.com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설문조사에 참여하고 의견을 나눴습니다.

오늘 간담회는 글로벌 기업들이 “재생에너지구매자연합(Renewable Energy Buyers Alliance, REBA)” 및 “RE100 캠페인” 등 다양한 이니셔티브 참여를 통해 재생에너지 조달을 확대하고 기업의 사용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선언을 하고 있고 더불어, “과학기반온실가스감축목표 이니셔티브(Science Based Target initiative)” 참여를 통해 파리협정에 부합하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 수립 및 이행 의지를 보여주며 기후행동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제도적 한계로 인해 기후행동에 대한 노력 및 의지 표명이 여전히 미진한 실정인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최근 한국의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관련 법•제도를 개선 방향에 대한 정보를 나누고 기업들의 기후행동 전략을 함께 모색하는 뜻 깊은 자리였습니다.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는 앞으로도 우리 기업이 탄소 줄이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국제적 동향을 알리고 정보를 공유하는 장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