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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GC 한국협회-한국거래소(KRX) 제1회 성평등을 위한 Ring the Bell 결과 공유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2-04-04 16:32
조회
4577
지난 3월 16일,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와 한국거래소(KRX)는 100여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한 가운데, <제1회 성평등을 위한 Ring the Bell>을 개최했습니다.

‘성평등을 위한 종을 울리자’는 의미의 ‘링더벨’ 캠페인은 매년 3월, 세계여성의 날을 전후로 전 세계의 증권거래소에서 열리는 타종 행사입니다. 올해는 뉴욕증권거래소(NYSE), 도쿄증권거래소(TSE)를 비롯해 전 세계 약 120여곳의 거래소가 캠페인에 참여했습니다. 한국거래소도 자본시장 플랫폼으로서 성 다양성의 중요성과 이슈 확산의 취지에 공감,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와 함께 올해부터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성 격차 해소를 통해 세계 경제 규모가 증대하고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다”며, “거래소도 자본시장 플랫폼으로서 성평등 문화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제1회 링더벨 행사의 개회를 선포했습니다. 이어 권춘택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사무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기업 내 여성 리더십이 확보되어 있는 조직은 기업의 성과와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지속적으로 발표되고 있다"고 언급하며, "링더벨 행사가 기업 내 성평등 및 다양성과 포용성의 중요성을 시장에 알리는 시그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오전 타종식에는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권춘택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사무총장 △김상경 여성금융인네트워크 회장 △이복실 세계여성이사협회 회장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유럽연합대사 △이정희 대한민국 여성 스타트업 포럼 의장이 타종을 울리는 가운데 LG생활건강, LG전자, 현대자동차, 카카오, CJ제일제당, KB국민은행, 한국 P&G 등 기업 임직원과 주최 양측 관계자가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해 타종식을 함께 축하했습니다.

타종식에 이어 1층 IR센터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는 윤정구 이화여자대학교 교수가 좌장으로 자리한 가운데, △ 엘리나 에스피노자(Elena Espinoza) UN PRI(유엔 책임투자포럼) 시니어 스페셜리스트가 발제하고, △윤재원 신한금융지주 사외이사&홍익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남주현 LG에너지솔루션 상무 △이정희 대한민국 여성 스타트업 포럼 의장이 각 기업의 사례와 여성 임원으로서 개인적 경험 공유를 통해 기업 내 여성 리더십 향상을 위한 목표 설정과 이행 방안에 대한 토론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했습니다.

엘리나 에스피노자(Elena Espinoza) UN PRI(유엔 책임투자포럼) 시니어 스페셜리스트는 『성 다양성과 기업의 재무 성과, 그리고 투자』 영상 발제를 통해 DEI 실적과 재무성과 간의 연관성, 여성의 경제적 참여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소개하며, DE&I 실적과 재무성과가 연관되어 있음을 증명하는 연구결과를 인용, 여성의 경제적 참여는 결과적으로 △올바른 의사 결정 △높은 수준의 직원 참여 △이해관계자들 간의 적극적 참여 △미개척 시장 접근 및 혁신이라는 결과를 낳을 수 있음을 강조하며, 기업 내 다양성과 포용성의 확보가 매우 중요함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윤재원 신한금융지주 사외이사&홍익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는 『”Do the Fair Thing for a Wonderful World”』라는 주제로 발표하며, ESG 중 ‘S’ 가 중요한 평가요소로 대두되고 있는 이유와 신한금융지주 ESG전략위원회의 다양성 활동을 소개했습니다. 먼저 투자자들이 더 이상 금전적 이익이 아니라 사회 저변의 이해관계자를 위해 어떤 활동을 전개하는지에 관심을 가짐에 따라, 다양성 증진을 위한 구체적 목표와 정책, 그리고 투명한 공시를 중요시하는 추세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신한금융지주 또한 이러한 흐름에 따라 정책 마련과 공시를 통해 이행 및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다양성 정책의 경우, 기업 문화 전반을 손 봐야 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바라보아야 하며, 기업의 리더십에서부터 그룹 전체의 다양성을 어떻게 꾸려갈지에 대한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양성 영역을 △사내 차별 이슈 해소 △다양성의 비즈니스 연계 △고객과 지역사회에 대한 사회적 책임의 세 가지 영역으로 구분하여, 2022년부터 ESG 전략지표로 신설하여 이행과정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은 그간 다양성에 대한 논의가 성평등 중심이었으나, 앞으로 인종과 성적 지향 등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글로벌에서는 이미 이슈화 된 상황이라고 강조하며 발표를 마쳤습니다.



이어 남주현 LG에너지솔루션 상무는 『기업 내 여성 리더십 향상과 인사 정책』이라는 주제로 발표하며, LG에너지솔루션의 인사 정책 사례 뿐 아니라, 여성 리더로서 개인적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첫 번째로 LG그룹 내 여성 임직원 비율을 예로 들며, 고위직에 오르는 여성의 수가 증가 추세에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의 △육아휴직기간 확대 △임신 중 단축근무 및 모성보호 휴가 제도 운영 △임신/출산 축하 선물 및 임산부 물품 지원 등, 여성 임직원 지원 프로그램 등을 소개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여성 리더로서 여러가지 차별과 고비를 넘겨온 경험을 공유하며,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여성 후배들에 보직 관리, 지원 요청과 꿈꾸고 욕망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발표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마지막 발제자로 나선 이정희 대한민국 여성 스타트업 포럼 의장은 『여성 창업 생태계와 네트워크의 힘』을 주제로, 멤버십 기반의 스타트업 커뮤니티인 ‘대한민국 여성 스타트업 포럼’을 소개했습니다. 그는 먼저 여성 사업체 수가 2008년 대비 약 308개가 늘어나 39.3%의 비중을 차지하여, 여성의 창업욕구와 여성 창업에 대한 사회 전반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여성 기업이 증가 추세에 있음을 밝혔습니다. 또한 여성 스타트업 포럼과 같은 네트워크 형성 커뮤니티 및 플랫폼이 △사례 공유 △생태계 조성 △커뮤니티 구축을 통해 창업 생태계 조성 및 사회적 지지 기반 마련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윤정구 이화여자대학교 교수의 진행으로 패널 Q&A 세션이 진행되었습니다. 보다 구체적인 사내 다양성 및 포용성 정책 시행 사례, 스타트업 육성에 가장 효과적인 정책적 지원 및 방향성, 인사 전문가  관점에서 바라보는 기업 내 성평등 장벽 개선점 등, 각 연사에 상세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포럼의 마지막 순서로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이은경 실장의 『여성역량강화원칙(WEPs)과 WEPs 성 격차 분석 툴 및 2022 동향 리포트 소개』 발표가 있었습니다. 이 실장은 기업내 성평등 증진을 위한 실질적인 액션의 방법으로 유엔글로벌콤팩트와 유엔 여성기구가 공동개발한 여성역량강화원칙(WEPs)를 소개하고, 기업들이 여성역량강화원칙(WEPs)지지 선언과, WEPs 성 격차 분석 툴을 적극 활용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특히 2022년도 분석 결과 중 대륙별 통계와 하이라이트를 간략히 소개하며, UNGC의 TGE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WEPs 분석 툴 결과를 토대로 함께 개선해 나가기를 당부하고, 이니셔티브와 프로그램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또한, 포용적인 기업문화 형성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당부하면서 제1회 링더벨 세레모니 및 토크콘서트를 마무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