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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생물다양성 ESG 리더십 조찬간담회 결과공유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5-03-18 16:44
조회
260
- 일시: 2025년 3월 11일(화) 07:30-09:00
- 장소: 더 플라자 호텔 서울, 4F 메이플홀
- 참석자: 52 (명)
- 주요내용: 3월 11일 (화),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주한영국대사관, ERM 코리아가 공동주최한 기업 생물다양성 ESG 리더십 조찬간담회가 더 플라자 호텔에서 개최되었습니다. 본 행사에는 자연자본 리스크 대응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국내외 기업 및 기관의 임원진들이 참석하여 산업 전반의 자연자본 리스크 관리와 구체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략 강화 방안과 글로벌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환영사>
먼저, 환영사에서는 콜린 크룩스(Colin Crooks), 주한영국대사, 유연철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사무총장, 그리고 곽승현 ERM 코리아 대표 파트너가 이번 간담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참석자들을 환영했습니다. 콜린 크룩스 대사는 ”영국 정부는 기후와 자연 위기에 대한 대응이 국가 안보, 에너지 자립 그리고 경제 회복력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는 정부와 기업 간의 협력을 통해서만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연철 사무총장은 기업들이 생물다양성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성을 강조하며, ESG 전략을 실현하기 위한 방향성을 제시했습니다. 곽승현 대표 파트너는 ERM 코리아가 제시하는 지속가능한 기업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자연을 고려한 솔루션과 지속가능한 리더십이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회복탄력성성을 높이는 핵심 요소임을 강조했습니다.

<발제>
본격적인 행사의 시작으로, 첫 번째 발표자인 Ben Caldecott 옥스퍼드 대학 지속가능금융그룹 창립 이사가 ‘기업의 전환계획에 대한 조언’을 주제로, 기업들이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손실을 경영전략에 통합하고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전환계획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전환계획은 기업의 성장과 리스크 관리를 위한 경영 전략을 말하며, 최근 ISSB의 글로벌 지속가능성 보고기준 도입으로, 기업들은 신뢰할 수 있는 전환 계획을 수립할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고 전했습니다. Ben Caldecott 이사는 이에 기업들은 이를 지원하는 금융 서비스인 전환금융을 활용하여 리스크를 줄이고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고 제언했습니다. 글로벌 흐름에 따르면, Ben Caldecott 이사는 전환계획이 향후 기후변화뿐만 아니라 생물다양성 및 사회적 이슈까지 포함하는 종합적인 계획으로 발전할 것이며, 기후 전환계획, 자연 전환계획, 정의로운 전환계획 등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계획들이 하나의 통합된 프레임워크로 정리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에 기업은 ▲위험 노출정도, ▲비즈니스 기회, ▲프로그램 우선순위를 고려하여 통합적인 지속가능성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전환계획의 핵심 요소로 ▲목표 설정, ▲이행 전략, ▲책임 있는 관리 체계를 제시하며, 각 요소를 고려하여 점진적으로 전환계획을 개선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서 신언빈 ERM 코리아 총괄 파트너는 ‘기업의 생물다양성 대응 전략’이라는 주제로, 글로벌 기업들이 자연자본 리스크에 대응하고 있는 현황을 공유하고, 한국 기업들에게 생물다양성 경영의 시사점을 전달했습니다. 신 파트너는 기후와 자연은 동일한 목표 체계 아래에서 논의되고 있어 TCFD와 같이 TNFD 공시 프레임워크에 대한 기업 대응의 중요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특히, 현재 전세계적으로 500개 이상의 기업들이 TNFD에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은 전 세계 국가 중 가장 많은 150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영국의 TNFD 가입 기업들은 TNFD 권장 공시 사항 14개 주제 중 평균 10개에 해당하는 정보를 공개하는 등 자연자본 리스크 대응에 대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현재 국내에는 8개 기업만이 TNFD에 참여 중이며, LEAP 적용 중심으로만 관련 내용을 부분적으로 공시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신 파트너는 한국 기업들이 단순한 정보 공개 또는 사회공헌활동이 아닌 사업활동에 기반한 자연과 관련된 영향, 의존성, 위험 및 기회에 대한 이해와 경영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자연 리스크 관련 경영 성숙도 검토, ▲운영 영향 및 의존성 평가, ▲경영진 주도의 우선 순위 설정, ▲위험 및 기회 식별, ▲자연을 통합한 경영 전략 수립 및 공시, ▲네이처 포지티브 내재화, ▲모니터링 및 개선점 파악을 통해 기업 내부의 이해를 도모하는 것을 시작으로 보다 긴 호흡으로 비즈니스 전략에 네이처 포지티브를 통합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패널토론>

마지막 순서로 진행된 패널토론은 좌장인 유연철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사무총장 주도로 진행되었고, 한윤구 리오 틴토(Rio Tinto) 코리아 대표와 두 발제자가 패널로 참여했습니다. 패널토론에서는 기업들이 직면한 생물다양성 리스크를 경영 전략에 반영하는 방안과 자연자본 리스크 대응이 기업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한윤구 대표는 광산업은 자연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 산업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는 만큼 자연자본 리스크에 대한 대응이 필수적이라고 언급하며, 이에 리오틴토는 International Council for Mining & Metals (ICMM)의 Nature Position Statement를 지지하고 네이처 포지티브 목표와 연계하여 자연 관련 전략 프레임워크를 수립했다고 말했습니다. 한 대표는 자연자본 리스크에 대응하는 것이 단기적으로는 비용 상승이 있을 수 있지만, 장기적 마케팅과 연계했을 때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되었던 사례를 소개하며, 또한 담수를 사용하는 주요 유역에 대한 기업 운영 목표를 설정하고, 광석과 폐기물에서 광물 자원을 확보하여 자연 리스크를 줄이고,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Ben Caldecott 이사는 ▲데이터 부족, ▲상호의존성 이해 부족, ▲조직 역량 부족, ▲정책 부재 등 다양한 요인이 기업으로 하여금 자연 리스크를 고려한 경영전략 수립을 더디게 한다고 언급하며, 기업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먼저 내부적인 책임구조 (Accountability Mechanism)를 구축하여 내부 역량을 강화해야 하고, 전략적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는 부분들을 식별하여 기업의 전환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언빈 총괄파트너는 기업의 적극적인 변화를 위해서는 우선 ‘생물다양성’ 보다는 ‘자연자본’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여 사업과 연관시키고, 자연자본을 원자재 가격 및 원료 수급 문제의 핵심요소로 바라보는 시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기업의 활동을 지원하는 유럽 국가들과 일본의 사례를 들며, 정부 차원에서 기업들에게 구체적인 자연 리스크 대응을 위한 가이던스를 제공하는 노력이 촉구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유연철 사무총장은 패널토론을 마무리하며, 정부, 기업, 사회가 2050 네이처 포지티브의 동일한 목표를 가지고 나아가야 함을 강조하며, 특히 ‘생명이 이끄는 정책과 조치(LIFE-DRIVEN POLICY AND MEASURES)’를 지속가능하게 추진하기 위해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신 기업 리더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간담회는 기업 임원진들이 기업의 리스크 관리 전략과 ESG 리더십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기업들의 역할을 공유한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이 중요한 논의에 참여한 많은 기업들이 향후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한 전략 수립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기대하며, 앞으로도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는 지속적으로 기업의 네이처 포지티브로의 전환을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문의: 최하은 연구원 (02-6954-2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