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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2일, '인권과 사회책임투자 국제회의' UNGCKN 남승우 회장 인사말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8-12-04 18:28
조회
3220
존경하는 국가인권위원회 안경환 위원장님을 비롯한 인권위원 여러분, 머니투데이 홍선근 사장님, 그리고 참석하신 내외 귀빈 여러분, 올해는 세계인권선언이 채택된 지 6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입니다.

국제 사회는 지난 60여년 동안 인권 신장이라는 목표 달성에 큰 진전을 이루어왔습니다. 그러나 보편적인 인권 실현을 위해서는 아직도 갈 길이 멉니다.

이런 점에서 인간적인 투자, 인간적인 시장의 확산을 목적으로 국가인권위원회와 머니투데이가 “인권과 사회 책임투자(SRI, Social Responsible Investment)를 위한 국제회의”를 공동 개최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특히, 이번 회의에 사회책임투자 곧SRI의 대표적 지수인 도미니 사회지수400을 만들어 ‘SRI의 퍼스트레이디’로 국제 사회에 널리 알려진 ‘도미니 사회 투자’의 에이미 도미니 회장을 모시고 사회책임투자의 핵심 개념에 대해 들을 수 있게 된 것은 매우 뜻깊다 하겠습니다.

또한 사회책임투자의 모범 국가인 노르웨이의 안드레아스 폴레스달 정부연기금 윤리위원회 위원을 통해 인권 친화적 사회책임투자가 국내외 경영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당면한 세계 금융 위기는 기업들에게 큰 어려움과 경영상의 도전 과제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또한 실물 경제의 악화는 특히 저소득 소외 계층에게 인간으로서 누려야 할 최소한의 삶의 질도 유지할 수 없는 힘든 상황을 가져다 줄 우려가 큽니다.

이러한 위기 상황 아래에서, 새로운 세계 경제의 대안으로서 근자에 대두되고 있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사회적 책임 투자는 더욱 그 당위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자본과 기업의 세계화 추세, 그리고 심각한 금융 위기 상황에서 더욱 중요성을 띄게 되는 것이 기업 경영의 사회적, 환경적 요소의 강화입니다.

이제 기업 경영은 눈에 보이는 재무적 가치뿐만 아니라 ESG, 즉 환경, 사회, 지배구조 요소인 비재무적 가치에 관심을 기울일 때 중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으며, 효과적으로 위기를 관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엔글로벌콤팩트는 이러한 목적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의 세계적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에는 유엔글로벌콤팩트와 책임투자원칙(PRI), 세계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 (UNEP-FI)의 3대 기관이 서울에서 모여 ‘상황의 변화: 아시아에서의 지속가능금융’ 이라는 주제를 토의하였습니다. 그 결과 금융기관, 기관투자 대표 및 유수 기업 CEO들이 함께 ESG 확산을 결의한 ‘서울선언’을 채택하였습니다.

사회적, 환경적 대응 능력이 높은 기업에 대한 투자와 금융 공급을 장려하는 UN PRI, UNEP-FI 등 사회책임투자 가이드라인은 전 세계 연기금 등 대형 투자자 사이에서 더욱 확산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또한 최근 UN PRI는 세계 9000여개의 기업 CEO들에게 유엔글로벌콤팩트 가입을 권장하였는데 이는 기업들이 인권 보호, 노동 기준 준수, 친환경 및 반부패 경영을 해야만 기관 투자의 유치가 가능하다는 것을 강조한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늘 회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사회책임투자의 국내 활성화와 내실화를 위해 그 핵심 이슈인 ‘인권과 기업 활동’에 관한 국제 동향과 기준, 그리고 모범 사례를 소개하고, 국내 기업의 인권 정책 적용 상황을 점검, 논의함으로써, 기업가와 투자자들 및 국민들의 인권책임의식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세계인권선언에서 전하는 경제, 사회적 권리들은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지키는 기본적 인권으로서, 이를 보호하고 존중하는 것은 국가의 책임을 넘어 기업시민정신(Corporate citizenship)을 지닌 모든 기업 및 투자자들의 책무라 할 수 있습니다.

아무쪼록 이번 회의가 유엔이 지향하는 인권 정신과 기업시민정신이 결합하여 시너지를 일으키고, 국내외적으로 이러한 가치들이 조화롭게 이행될 수 있도록 하는 뜻깊은 토론의 장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