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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GC 사무총장 기고] 성별 격차 해소를 통한 성장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7-03-15 14:16
조회
2273
biasongender

  2017년 3월 7일 리세 킹고(Lise Kingo) 유엔글로벌콤팩트 사무총장이 CNBC.com에 기고한 기사입니다.

(2017년 3월 7일, 뉴욕) – 1년 전, 전세계 여성의 사회 참여를 조사하면서 우리가 지난 수십 년간 힘들게 쟁취한 양성평등의 성과들이 과연 돌파구를 향한 모멘텀을 만드는 ‘스노우볼 효과’가 있는지, 아니면 한 발자국 앞으로 나아갈 때마다 두 발자국 퇴보하는 ‘시시포스 콤플렉스’를 일으키는지 생각해보았습니다.

올해 ‘세계 여성의 날(International Women’s Day)’에도 많은 세계 기업 지도자들이 같은 질문을 하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전세계적인 변화의 한 가운데에 서 있으며, 그 해답은 명확하지 않아 보입니다.

여성의 역량강화가 기업, 경제와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전세계적인 인식에도 불구하고, 세계의 많은 여성들은 오늘날 자신들이 평등하게 대우받지 못한다고 느낍니다. 여성에 대한 무의식적인 편견도 여전히 많은 직장에 존재합니다. 전세계 비즈니스 공동체는 이 근본적인 문제를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작년, 우리는 다양한 출신과 배경을 가진 여성들이 자신의 권리, 욕구 및 신념을 지지하기 위해 공동노력을 펼치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렇게 여성들이 함께 연대함으로써 평등한 기회, 육아 휴직, 여성의 경영 참여, 임금평등과 같은 중요한 문제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할 일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국제노동기구(International Labour Organization)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여성의 노동 참여는 1995년 52.4%에서 2015년 49.6%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또한 블룸버그(Bloomberg LP)가 발표한 ‘2016년 1,000개 상장사 리뷰(A 2016 review of 1,000 listed companies by Bloomberg LP)’에 따르면, 여성 평균 경영 참여율은 고위경영진 23%, 이사회 21%로 나타났으며, 이 중 여성 의장/회장 참여하는 기업은 약 4%, 여성 CEO가 활동하는 기업은 단 3%에 그쳤습니다.

McKinsey Global Institute가 밝힌 바와 같이 국제 경제가 직장에서의 성 평등으로 2025년까지 28조 달러의 이익을 더 얻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별에 대한 편견은 오랜 시간 동안 여성의 고위직 또는 경영 참여를 막는 걸림돌이었습니다. 그렇다면 기업 지도자들은 왜 아직도 여성과 경제를 성장을 붙잡고 있는 걸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그들에게는 여성의 미래를 평가절하하는 편견이 눈에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기업 내에는 성별 편견에 영향을 미치는 의식적, 무의식적 요인들이 존재하며, 지도자들이 해당 문제를 풀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도 분명 존재합니다. 양성평등을 위한 ‘젠더 챔피언(Gender Champion)’의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그 첫 번째 단계입니다. 기업 지도자들이 성별 편견에 기반한 무의식적인 결정에서 벗어나 의식적으로 여성을 지지한다면, 여성은 공정한 대우와 역량 개발 기회를 얻어 성장할 수 있으며, 직장 내에서 양성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향상 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다행스럽게도, 많은 여성들이 이를 의식하고 평등을 지지하는 길을 적극적으로 열고 있습니다. 먼저, 직접 창업 하는 방식으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2016 카우프만 스타트업 활동 지수(2016 Kauffman Index of Startup Activity)’에 따르면, 미국 내 새로 등장한 기업가의 40%는 여성이며, 이 수치는 1996년 이래 최고 수준입니다. 그러나 글로벌 여성 은행 연합(Global Banking Alliance for Women, GBA)에 따르면, 아직까지 신용을 필요로 하는 여성 경영 중소기업의 80%가 적절한 수준의 금융서비스를 받지 못하거나 아예 금융서비스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더 많은 여성들이 양성평등 사례들을 만들어 내면서, 비즈니스 리더들도 기업을 이끄는 여성의 가능성에 대해 보고, 듣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더 늘어났습니다. 이에 따라 상호적이고 동시에 사회적인 이익을 위해 여성들을 지지하거나 연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가능성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성별에 대한 편견이 존재한다는 것과, 가장 깨어있는 CEO조차 무의식적으로 이러한 편견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합니다.

양성평등으로부터 오는 기업, 경제적, 사회적 이득이 매우 중요하며,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습니다. 이에 유엔글로벌콤팩트는 기업 지도자들이 가진 성에 대한 편견을 파악할 수 있는 툴을 제공하고, 성평등 제고를 위한 실용적 해결책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유엔글로벌콤팩트는 글로벌 비즈니스 공동체가 성별에 대한 편견을 깨닫고, 양성평등 제고를 위한 실용적 해결책을 제시하는 ‘여성역량강화원칙 성별 격차 분석 도구(Women’s Empowerment Principles Gender Gap Analysis Tool)’를 공개하고, 유엔여성기구(UN Women), 미주개발은행(Inter-American Development Bank)을 포함한 파트너들과 힘을 모아 기업이 지체 없이 행동하도록 촉구하고 있습니다.

세계 여성의 날은 우리에게 양성평등을 인식하고 기념할 수 있도록 해 주지만, 이것은 단지 시작일 뿐입니다. 지금이야말로 행동할 때입니다. 성별에 대한 편견을 타파해야만 성장할 수 있고, 이는 오직 우리의 지속적인 행동이 변화의 ‘스노우볼 효과’를 만들어 낼 때 가능합니다. 우리는 이제 퇴보가 아닌 전진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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