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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업데이트] 인권 존중을 위해 기업이 할 수 있는 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8-01-02 12:08
조회
2654
본 기사는 리세 킹고(Lise Kingo) 유엔글로벌콤팩트 사무총장이 그린비즈(GreenBiz)에 기재한 글입니다.

지난 몇 년 간 여행을 해오며, 저는 2017년이 진전 보다는 퇴보하는 해라는 것을 여러 번 느꼈습니다. “퇴보의 해”인 올 한해, 저는 국제적으로 선언된 인권에 가해지는 위협들을 지켜보며 여러 번 불편함을 느꼈습니다. 늘어나는 경제 및 사회적 불평등, 기본적 권리와 자유의 침해까지, 우리는 변화가 시급한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에서 인권 향상을 위한 기업의 역할은 당연히 중요합니다.

지난 달, 저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유엔 기업과 인권 포럼(Forum on Business and Human Rights)에 참석했습니다. 인권이사회 내 미켈 바르셀로(Miquel Barcelo)의 정교한 천장화 밑에 앉아, 저는 심각한 인권 유린 사례들을 들었습니다. 유엔 인권이사회의 사무총장인 제이드 라드 알 후세인(Zeid Ra'ad al-Hussein)이 세계 인권 선언을 기념하기 위한 연간 캠페인의 시작을 발표하였을 때, 저는 올해가 진정으로 민간 부문이 인권을 위해 나서야 할 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내년 이맘때인 2018년 12월 10일이 되면, 우리는 세계 인권 선언 70주년을 기념하게 될 것입니다. 1948년 12월 10일 유엔 총회에서 채택된 세계 인권 선언은 두 번의 세계 대전이 남긴 대대적인 파괴와, 입에 담기도 어려운 인권 유린 사건들 이후, 더 나은 세계를 위한 한 줄기의 희망과도 같았습니다. 그리고 이는 더 정의롭고, 공정하며 평화롭고 인간적인 새로운 세계 질서를 구축하는 데에 반드시 필요한 절차였습니다.



500여 개의 언어로 제공되는 본 선언은 역대 가장 많이 번역된 문서이며, 동시에 가장 중요한 문서임에 틀림없습니다. 우리는 절대 현실에 안주해서는 안됩니다. 선언의 시초가 된 역사적 배경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선언은 지금까지도 처음 채택되었을 때만큼이나 중요하고, 보편적이며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그 영향의 범위는 현대인의 삶 속의 모든 면과 연관되어 있으며, 선언에 내재된 인권의 정의는 현재 유엔글로벌콤팩트의 토대인 10대 원칙을 세우는 데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UNGC 10대 원칙 중 네 개의 노동 원칙을 포함한 여섯 개의 원칙들은 인권을 다룹니다. 유엔글로벌콤팩트는 인권의 의미를 기업들이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설명하고, 기업들이 공급 망과 경영활동 전반에서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기가 적절합니다. 올 9월, 저는 저와 아미나 모하메드(Amina Mohammed) 사무처장과의 대화에 혁신적인 선두 기업들의 최고 경영자 25명을 초청하였습니다. 그리고 인류와 지구의 미래를 희생시키지 않는 포용적 성장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논의했습니다. 모두의 정신을 번쩍 들게 했던 건, 2030 의제 실행 2년 째인 지금, 불평등은 오히려 심화되고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오늘 날, 가장 부유한 1%는 전세계 모든 부를 합친 것보다도 더 많은 재산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인구의 반은 하루 2달러인 최저 빈곤선 이하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빈곤층의 3분의 1만이 직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1억 5천명의 아이들이 아동 노동에 시달리고 있으며, 10세부터 25세까지의 전 세계 청년들 18억명 중 30%는 교육, 훈련, 고용 과정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여성의 완전한 참여와 기회 균등을 목표로 하는 지속가능발전 세부목표 5.5를 이행하기도 어려워 보입니다. 성 평등은 단순히 옳은 일을 넘어, 사업적으로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맥킨지 글로벌 연구소의 2015년도 보고서에 의하면, 여성의 경제적 역량 강화를 통해 2025년까지 전 세계 GDP에 28조 달러만큼 기여가 가능합니다.

우리에게는 이러한 목표를 고양시킬 수 있는 훌륭한 플랫폼이 있습니다. 유엔글로벌콤팩트는 창립 후 지난 17년 간 책임감 있는 기업들의 더욱 더 성장하는 세계적인 움직임을 목도해 왔습니다. 인권 원칙의 도입부터 유엔 기업과 인권 이행원칙 발전에 이르기 까지, 인권 존중이 세계 경제에서의 경영 활동의 일부임을 점차 더 많은 기업들은 이해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인권 딜레마를 다룰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UNGC는 많은 기업들이 최소한의 요구사항을 넘어서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여성의 경제적 역량 강화와, 아동 인권장애인 인권 등을 다루는 원칙들을 채택함으로써, 기업들은 인권 문제에 대해 진중함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더욱 더 고무적인 것은, 2017 프로그래스 보고서(2017 Progress Report)에 의하면 설문에 참여한 2,000개의 기업 중 90% 이상이 기업 내 인권 정책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좋은 소식이지만,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기업 중 15%만이 자사 인권 관행에 대한 영향 평가를 하고 있다고 나타났습니다. 대규모의 영향 평가가 없다면, 기업 지속가능성 원칙 기반 접근방식의 완전한 잠재력은 확답할 수 없습니다.

역사 전반에서 이와 비슷한 패턴은 반복되어 왔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불평등의 심화와 폭력, 그리고 차별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이는 세계 인권 선언이 처음 작성되었던 시기를 상기시킵니다. 우리는 현 시기를 기점으로 원칙의 힘을 재발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권 보호는 최종적인 책임은 각 정부에 있지만, 기업들이 좌시하기에 인간 존엄성의 대의명분은 너무나 중요합니다. 기업 활동 전반에서 인권을 보호함으로써, 우리는 어렵게 얻은 인권분야의 발전이 퇴행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인권을 위한 다음 일년 간의 여정을 저와, 그리고 유엔글로벌콤팩트와 함께 해주십시오. 과거로부터 교훈을 얻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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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NHR의 세계 인권 선언의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연간 캠페인에 대해 더 알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