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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파구를 만드는 혁신 프로젝트] 제약 계의 로빈 후드: 씨플라(Cipla)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8-02-02 12:01
조회
2633


▪︎ 프로젝트 리더: 유수프 하미에드(Yusuf K. Hamied) 씨플라 창립자

▪︎ 프로젝트 지역: 인도 뭄바이

인도의 한 제약 회사는 역추적(reverse-engineering)을 통해 고품질의 복제 약품들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에이즈 치료 역사의 전환점을 가져다 준 이 80년 된 제약회사 씨플라(Cipla, Chemical, Industrial, and Pharmaceutical Laboratories, 화학, 산업, 제약 연구소)는 세 가지 약품(Nevirapine, Didanosine, Zidovudine)으로 이루어진 혁명적인 항에이즈 혼합제 약품을 개발하였습니다. 그 후 연 350달러의 가격으로 가난한 아프리카 국가와 구호 단체에 해당 제품을 제공해 세상을 놀라게 하였고, 이는 대형 제약기업들로 하여금 의약품의 가격을 인하하도록 만들기도 했습니다. 씨플라는 자사의 하루치 약품을 1달러 이하의 가격으로 판매했고, 이는 표준 가격의 30분의 1 수준이었습니다. 오늘 날, 에이즈 환자 세 명 중 한 명은 치료를 위해 씨플라 제품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즈가 ‘거침없는 해적’이라고 묘사한 유수프 하미에드(Yusuf K. Hamied) 의사의 선구적인 항에이즈 치료제는 특허법의 한계를 초월했습니다. 특허를 갖고 있는 서구 기업들은 세 가지 조합의 항레트로바이러스 판매를 통해 수 조 달러의 수익을 내지만, 인도에서는 바이오시밀러의 카피 제품들이 훨씬 더 저렴하게 판매 되고 있습니다. 수익보다 생명을 구하는 게 더 중요한 개발도상국에서 의약품을 카피하는 것은 완전히 합법입니다. 1972년부터 인도 정부가 음식과 건강에 분야에 있어서는 상품 자체가 특허를 획득할 수 없고, 오로지 그 생산 과정만 특허를 받을 수 있게 했기 때문입니다.

이제 선두적인 보건의료 기업으로 자리잡은 씨플라는 약 170개국 내 수 백만 명의 환자들을 치료하며 필수적인 의약품의 가격을 보다 더 인하시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씨플라의 기업 비전은 ‘None shall be denied(그 누구도 배제되지 않을 것이다)’로, 모든 환자가 고품질의 적정가 약품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씨플라가 엄격히 관리하는 약품들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세계 보건 기구(WHO)의 승인을 받았으며, 2 조 달러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씨플라는 현재 아프리카에서 사용되는 에이즈 약품 중 3분의 1을 생산합니다. 또한 우울증 치료제 프로작(Prozac)의 대체 약품인 누작(Nuzac)이나 비아그라(Viagra)의 대체 약품인 에렉토(Erecto) 같은 복제 약품들을 성공적으로 생산해냈습니다. 씨플라는 1달러 이하의 항말라리아 약품을 만드는 한편, 다른 기업들이 약품을 직접 개발할 수 있도록 에이즈 바이러스 기술을 무료로 제공합니다. 씨플라의 다음 목표는 저가의 암 치료제입니다.

연구에만 수 조 달러의 돈을 투자하는 대형 제약회사들에게 은퇴한 하미에드는 그야말로 ‘적’일 것입니다. 하지만 많은 이들에게 하이메드와 씨플라는 제약계의 로빈 훗 같은 존재입니다. 하미에드는 “유대 속담에, 한 생명을 구하는 것은 전 세계를 구하는 것과 같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수 백만 명을 구할 수 있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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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컨텐츠는 유엔글로벌콤팩트, 볼란스(Volans), PA 컨설팅, DO 스쿨(The DO School), 싱귤래리티 대학교(Singularity University), 이노베이션 아트(Innovation Arts)가 함께 참여한 Project Breakthrough에서 발췌, 번역 및 가공한 자료입니다. 무단 인용 및 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