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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한∙중∙일 라운드테이블 컨퍼런스〉 결과 공유 (8/31)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8-09-04 17:12
조회
2390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는 중국, 일본 협회와 함께 8월 31일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SDGs, 비즈니스 도전과제인가? 기회인가? (SDGs for Business: Challenges or Opportunities?)’라는 주제로 제 10회 한중일 라운드테이블 컨퍼런스를 공동 개최했습니다.

본 컨퍼런스는 2009년부터 아시아에서의 UNGC 및 CSR 논의를 촉진하고자 매년 한중일 각국에서 순차적으로 개최되어 왔으며, 올해로 10회째를 맞았습니다.



환영사에서 이동건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회장은 “이번 한중일 라운드테이블 컨퍼런스를 통해 3국의 기업, 학계, 청년들 및 한중일 UNGC 협회 간에 더욱 견고한 관계가 형성되기를 바란다. 무엇보다 한중일 기업들이 국제적으로 CSR 및 SDGs 이행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 나갈 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 유엔글로벌콤팩트 및 지속가능성 가치를 확산하는 중요한 역할을 지속적으로 해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개회사에서 고토 토시히코(Goto Toshihiko) UNGC 일본협회 이사는 “SDGs 달성을 위한 세가지 과제가 남아있다. 첫째, 관리자들이 SDGs 이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둘쨰, 중소기업이 관심을 가지지 못하고 있으며. 셋째, SDGs의 가치가 우리의 세계를 변화시키고 있다.”며, 이번 컨퍼런스가 이러한 과제해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펑 리우(Peng Liu) 중국기업연합회 사무총장은 “AI로봇, 청정 에너지 등 지속가능한 개발 위한 새로운 도구들 생겨나고 있는 가운데, 오늘의 컨퍼런스 주제는 재계에 아주 좋은 대화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SDGs 이행의 길에서 한중일의 유사한 당면과제에 대해 논의하는 시기 적절한 행사”라고 평가했습니다.



축사에서 조현 외교부 차관은 10회째 열리는 컨퍼런스를 축하하며,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속에서 SDGs의 가치에 맞게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포용적인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요청한다.”며, “문재인 정부의 사람 중심의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실현하는데 유엔글로벌콤팩트가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종헌 한중일3국협력사무국(TCS) 사무총장은 “한중일은 4차 산업, 노령화, 한반도의 평화체제 수립 등 거대한 당면과제 앞에 놓여 있다. 단일국가만의 노력으로는 부족하며, 3국 공동의 노력이 중요하다.”며 “3국이 위대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거대한 과제에도 함께 힘을 보태며 잘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번 회의에는 반기문 前 유엔 사무총장 / UNGC 한국협회 명예회장, 브라이언 갤러거 유나이티드웨이 월드와이드 회장, 최규복 유한킴벌리 대표이사 사장이 기조연설자로 참여했습니다.



반기문 前 유엔 사무총장 / UNGC 한국협회 명예회장은 ‘SDGs를 통한 지속 가능한 미래 구축’이라는 제목의 기조연설을 통해 “한중일 라운드테이블 컨퍼런스는 훌륭한 지역협력 사례로, 한중일 3국이 함께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확산시켜 나가도록 하였으며, 이는 국제사회 협력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반기문 명예회장은 “2015년 9월 UN회의에서 SDGs를 채택하였다. 2030년 까지 달성 해야 할 17개의 원대한 목표는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위대한 청사진”이라며, “사람들이 건강을 유지하고 그들이 필요한 물과 에너지를 얻고 기후변화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청정에너지를 사용하고 남녀가 평등한 세상을 만들어 가기 위해 반드시 SDGs를 달성해야 한다.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사회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브라이언 갤러거(Brian Gallegher) United Way Worldwide 회장은 기업들의 SDGs 이행을 돕는 Philanthropy의 역할이라는 제목의 기조연설에서 “SDG란 인간 삶의 기본적인 구성요소와 같으며, 유나이티드웨이의 목표와도 일맥상통한다”며, “SDG라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거대한 변화가 필요하다. 수직적인 조직은 수평적으로 만들어 개인들이 다가가서 SDGs를 위해 소통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최규복 유한킴벌리 대표이사 사장은 “SDGs 달성을 위한 기업의 역할”이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에서 “지속 가능한 목표의 실효성 있는 발전을 위해서는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 지속가능하지 않은 사회에서는 지속가능한 기업이 존재할 수 없다”며, 우리강산 푸르게 캠페인, 몽골 숲복원 운동, 엑티브 시니어 프로젝트, 스마트워크, 다양성과 여성리더육성 등 자사의 SDGs 사례를 공유했습니다.



이어서 기업세션이 진행되었습니다. ‘고령화 사회의 도전과 비즈니스 솔루션’을 주제로한 첫 번째 세션에서는 한중일 기업의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먼저 한국의 CJ 대한통운의 한종희 상무는 자사의 실버 택배를 소개하며, “우리나라는 이미 65세 이상의 인구가 전체 인구의 13%이상을 차지하는 유엔이 정의하는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고, 노인 빈곤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CJ 대한통운은 노인빈곤에 관심을 가지고 자사의 물류 역량을 활용하여 실버 택배사업을 구상해 내 노인빈곤 해결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의 쑤저우 굿아크 전자(Suzhou Good-ark Electronics) 우 니안보(Wu Nianbo) 사장은 “중국의 가족문화를 기업으로 통합시키면 행복한 기업 문화를 만들 수 있다”며, “진정한 사랑은 가족애와 가장 가깝다. 소속감, 행복 또한 기업에서 발생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의 언스트앤영(EY) 기후변화 및 지속가능성부문 마사타카 나고시(Masataka Nagoshi) 매니저는 노인근로자들이 직면하는 인권침해 문제를 언급하며, “예를 들어 의도적으로 채용과정 배제하거나, 공고를 낼 때 차별적인 표현을 사용하는데, 이런 것들을 채용과정에서 철폐해야 한다.” 고 말했습니다.



‘4차 산업혁명과 비즈니스 혁신 및 기업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한 두번째 세션에서 문성욱 KT 스마트에너지사업단 상무는 “IoT와 AI 등 새로운 기술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이라는 우리 시대의 새로운 흐름이 가속되고 있으며, KT는 ICT 기업의 역량을 활용하여 다양한 산업과의 융합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빅데이터, 드론, 블록체인 등의 기술을 통해 신재생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생산하고, 마이크로 에너지 플랫폼을 구축해 가고 있음을 설명했습니다.

중국의 비어소시에이츠 컨설팅(Bee Associates Management Consulting) 조니 콴(Johnny Kwan) 회장은 AI와 로봇은 제조업에 있어 주요한 투자 분야로 성장하고 있으며, 이미 BMW와 같은 회사들이 적극 활용하고 있음을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일자리가 줄어들고, 포용적 성장과 같은 이슈가 간과되는 우려도 있음을 강조하며, 새로운 기술들이 청정에너지 개발과 사회 문제 해결을 통해 SDGs 달성에 개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함을 주장했습니다.

일본의 솜포홀딩스(Sompo Holdings) CSR팀 가나코 무라카미(Kanako Murakami) 과장은 “일본 최대의 보험∙헬스케어 기업으로써 축적된 데이터와 지식을 바탕으로 IoT 기술을 활용하여 교통사고 발생율을 낮추기 위한 예방책을 마련하고, 건강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사회의 안전과 웰빙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R&D센터를 설립하여 최신 정보를 수집하고, 스타트업과 협업하여 디지털 확산 전략을 개발하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다음으로 이어진 ‘한∙중∙일의 SDGs 이행 노력’ 세션에서는 UNGC 한중일 3국 협회와 한국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 Korea) 및 한중일3국협력사무국(TCS)에서 각 단체들이 SDGs를 확산하고, 기업을 비롯하여 더 많은 이해관계자들을 참여시키기 위한 활동들에 대해 공유하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였습니다. SDSN에서 최근 발표한 SDG Index 및 Dashboard를 통해 각국의 SDGs 이행 상황을 점검할 수 있었으며, 각 협회에서 중점 추진중인 프로젝트의 성과를 통해 상호 학습하였으며, TCS는 앞으로 3국 협회와 함께 SDGs 이행을 지원하고, 협력해 나갈 것을 약속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중∙일 학생 대표단들이 ‘동아시아 내 평화를 위한 비즈니스’를 주제로 준비한 발표가 있었습니다. 약 두달동안 학생들의 리서치와 토론을 바탕으로 준비된 본 세션에서 평화를 위한 비즈니스(Business for Peace)를 확산하고 인권, 노동 문제 및 분쟁 해결을 위한 정부, 기업, 학계 및 시민사회의 역할에 대해서 학생들이 생각하는 주요 이슈들을 정리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제시했습니다. 또한 각 국별 학생 대표단이 제작한 ‘4차 산업혁명과 지속가능한 비즈니스’에 대한 영상을 상영했습니다.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박석범 사무총장은 연사 및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동아시아에서 UNGC 10대 원칙 및 SDGs 이행을 위해서는 파트너십이 매우 중요하다. 삼국의 협회는 지금까지 이를 위해 열심히 노력해 왔고 앞으로도 이러한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며, “정부와 시민사회 그리고 다른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협력하며 모범 사례와 혁신적인 해결책을 전파할 것이다. 아무도 소외되지 않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여정에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하며 컨퍼런스를 마무리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