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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행동 라운드테이블 (Climate Action Roundtable) 결과 공유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8-09-12 15:04
조회
4830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WWF, CDP가 공동 주최한 기후행동 라운드테이블 (Climate Action Round Table)이 9월 4일 서울글로벌센터 국제회의실에서 열렸습니다. 본 회의는 SBTi (Science Based Target initiative: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를 바탕으로 2030 국가온실가스 감축 목표 에 대응하고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해 기업들이 겪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점과 고민을 공유하는 자리였습니다.
개회사에서 WWF 한국협회 손성환 이사장은 “국제적으로 대기업들이 화석연료에 대한 투자를 5조 달러 취소했다. 태양광 설비 가격은 1977년에 비해 1%인 수준으로 떨어졌고 전기 자동차가 늘어나는 기간도 빠르게 단축되고 있다. 국제 시장에서 브랜드 가치 유지와 리스크 관리를 위해서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이러한 추세에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CDP 양춘승 부위원장은 “저탄소경제에 대응하고, 변화된 기후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지금이라도 행동에 나서야 한다”며 “현재 세계적으로 462개의 기업들이 SBTi에 참여하고 있지만 한국 기업은 이 중에 고작 4개 밖에 되지 않는다. 더 많은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박석범 사무총장은 “산유국인 호주와 노르웨이가 친환경 에너지를 쓰겠다고 발표한 것은 화석 연료 사용량이 전세계 6위인 우리나라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기후변화에 있어 기업 활동의 영향이 큰 만큼 기업의 경영전략에 내재하여 지속가능한 성장을 발전해 나가야 한다” 말했습니다.
발표 세션은 ▲ 환경부의 “2030 국가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 방안”, ▲ 유엔글로벌콤팩트의 “SDGs와 기업의 기후행동”, ▲ WWF의 “온실가스 감축 전략으로의 SBTi”, ▲ 삼성전자의 “재생 에너지 선언까지의 여정”, 그리고 ▲ CDP의 “국내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목표 수립 현황 및 국내외 법, 제도 동향” 순서로 이루어 졌습니다.
환경부 이상일 사무관은 2030 로드맵의 주요 변경사항에 대해 설명을 하며 “기존의 로드맵은 구체적인 감축경로가 명확하지 않았다. 에너지 정책과 미세먼지 관련 정책의 변화, 작년 12월에 미세먼지 대책안, 대기오염 관리 대책이 수립되었고 친환경 에너지 전환 등의 수정 사항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의 이은경 책임연구원은 “"SDGs는 기업들의 미래 비즈니스 기회에 대해 가장 잘 보여주는, 유례없이 통합적인 글로벌 아젠다이다. SDGs, NDCs 정부 목표와 기업 목표를 연계해 우선순위 설정 및 시너지를 내야한다. SDGs 리더십, 기후 행동을 위해 기업들의 전략 수립을 위한 SBTI, RE100과 같은 글로벌 플랫폼 및 가이드라인을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WWF의 강해나 오피서는 SBTi란 무엇이고 장기 로드맵 목표 수립, 기후변화 대응 필요성을 경영진에게 설득해야 하는 실무진의 상황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SBTi에 가입하고 있는 기업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현재 470여개의 기업이 참여하고 있고 삼성, LS전선 등 국내 글로벌 기업들이 해외 파트너사들을 통해 SBTi 참여를 요청 받고 있다. 이제는 환경, 기후 변화가 규제가 아닌 전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삼성전자 김지영 차장은 발표를 통해 삼성의 재생 에너지 선언 이후로 겪고 있는 상황에 대해 공유를 했습니다. “선진기업들은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을 수입원으로 삼아서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있고, B2B업체이기도 한 삼성전자도 같은 선상에 있는 산업 내 경쟁자들과 경쟁 시 온실가스 감축이 하나의 경쟁 패턴이 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한전이 전력시장을 독점하고 있기에 기업이 재생에너지를 확보하는데 제도적으로 불가능하다. 민간이 자유롭게 에너지 확보할 수 있는 루트를 확보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CDP는 “1.5도의 목표가 힘들고 장기적이며 온실감축 목표를 20년까지 가져가는 게 효과가 있을까 생각하시겠지만, 기업들은 결국 기후변화에 대한 세계적인 흐름에 대응해야만 할 것이다. 기후변화로 인해 금융자산, 실물자산, 기업자산에 피해에 대한 우려로 경제관점에서도 기후변화를 바라보고 있다. 환경뿐만 아니라 금융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도 기후변화는 매우 중요하다”고 마무리 했습니다.
이후 재생에너지와 관련하여 참여자들 간의 정보 공유, 토론과 함께 끝을 맺었습니다.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와 WWF, CDP 가 공동 개최한 본 라운드테이블은 여러 이해 관계자들이 모여 기후변화에 대한 각자의 입장을 공유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도출하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앞으로도 세 기관은 일년에 두 번, 정기적으로 기후행동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할 것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관심있으신 회원사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