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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UNGC Leaders Summit] 2030년까지 절반의 시점에서: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내다보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3-10-10 11:45
조회
1286

2030년까지 절반의 시점에서: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내다보다
Halfway to 2030: Looking Back. Looking Forward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의제 달성 목표인 2030년까지의 중간 시점에서, 세계는 아직 제대로 지속가능발전의 궤도에 오르지 못했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본 세션에서는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와 유엔개발계획(UNDP), 국제경영자단체연맹(IOE), 국제상공회의소(ICC), 액센츄어(Accenture)가 민간부문을 대상으로 조사한 ‘Business SDG Stocktake’의 주요 결과를 공유하고, 지속가능발전목표의 달성에 필요한 주요 조치를 파악하며, 특히 성평등, 기후행동, 생활임금, SDG 금융 및 투자, 수자원 회복탄력성 분야에서의 기업 행동을 촉구합니다.

-일시: 9/19(화) (9:35 AM - 10:15 M, EDT)
-주요 연사: ▲플로라 뮤타히(Flora Mutahi) Melvin Marsh International Ltd 창립자 겸 대표이사(CEO), ▲볼라지 발로건(Bolaji Balogun) Chapel Hill Denham 대표이사(CEO), ▲수 올처치(Sue Allchurch) 유엔글로벌콤팩트 대외협력실장, ▲호제 마뉴엘 엔트르카날스(José Manuel Entrecanales) Acciona 대표이사(CEO), ▲리임 에브라힘 알 하쉬미(Reem Ebrahim Al Hashimy) 아랍에미레이트연방 국제협력부 장관



먼저 수 올처치(Sue Allchurch) 유엔글로벌콤팩트 대외협력실장이 ‘Business SDG Stock Take’의 주요 결과를 발표하며 세션을 열었습니다. 그녀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지표의 85%가 적정 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이미 96%의 비즈니스 리더들은 민간부문이 SDGs 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럼에도 아직 난항을 겪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기업인 스스로조차도 의지(ambition)가 부족하여 아직 충분한 수준으로 실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SDGs 목표별 경과를 살펴보면, 기업은 경제 발전과 관련된 목표(Goal 4, 7, 8, 9, 11)에는 많이 기여했으나, 환경과 관련된 목표(SDG 6, 12, 13, 14, 15)는 희생하였으며, 사회적 불평등에 관한 목표(Goal 1, 2, 3, 5, 10, 16)에 관해서도 차선으로 여겼다고 분석되었습니다. 그녀는 “CEO가 여성인 곳은 Fortune 500 기업 중 5% 미만이며, 1/3에 미치지 못하는 노동자만이 생활임금을 받고 있고, CDP 응답기관의 12%만이 수질오염과 관련된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기업 어닝콜(earning call)에서 SDG 언급이 2022년에 처음으로 감소했다.”는 등의 사실을 설명하며, “이것이 Forward Faster 캠페인을 런칭하는 이유”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미 Forward Faster 캠페인에 서명한 150여 기업 중 80%는 SDGs 달성을 위해 충분한 정책적 인센티브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면서, 보다 많은 기업들이 캠페인에 동참하고 행동하며 각자의 생태계 내에서 변화를 만들어 나가는 남은 7년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어서 수 올처치 실장을 좌장으로 네 명의 패널이 토론을 이어갔습니다. 먼저 나이지리아 기반의 투자회사인 Chapel Hill Denham의 볼라지 발로건(Bolaji Balogun) 대표이사는 자본시장에서 SDG가 주목받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 “민간 자본의 1%만 SDG 가속화와 저개발지역에 투자한다면 남은 7년의 기간 동안 역사를 바꿀 수 있다”고 말하며 민간 자본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공공 및 민간 재원을 함께 활용하는 혼합금융(blended finance)을 통해 패러다임을 바꾸고, 장기 투자가 어려운 민간 자본 시장의 입장을 고려한 혁신적인 재원조달 방안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그는 3-4년 전 수립한 젠더 투자 플랫폼을 소개하며, 여성 직원에 대한 투자 및 젊은 여성 창업가 지원 사례를 공유했습니다.

다음으로 스페인계 인프라 및 재생에너지 기업인 Acciona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호제 마뉴엘 엔트르카날스(José Manuel Entrecanales)가 SDG를 바라보는 입장을 공유하며 기업들에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그는 Forward Faster 캠페인의 5개 부문에 모두 서명했다면서 “1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기업으로서 SDG 이전에도 글로벌 문제에서 사업기회를 찾았다. 오늘날의 SDG는 우리가 해결해야 하는 기본적인 목표를 제시하는, 마치 택소노미(taxonomy) 같은 것”이라고 표현하며, “지속가능성을 전문 분야로 삼아 SDGs 달성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과 산업이 형성되는 날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정책 입안자들은 기업들의 행동을 촉구하는 방법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말하며, 기업 스스로가 지속가능성 인센티브에 관하여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서 아랍에미레이트연방 국제협력부 장관이자 COP28 개최 예정지인 엑스포 시티 두바이(Expo City Dubai)의 대표인 리임 에브라힘 알 하쉬미(Reem Ebrahim Al Hashimy) 공주가 패널토의를 이어갔습니다. 그녀는 “현재 우리는 해결책(solutions)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의지(will)와 모멘텀(momentum)이 부족하다”며, 정부와 기업, 시민사회 등 여러 이해관계자가 모두 함께 SDG 달성의 생태계를 만들어가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기업은 모든 것을 당연하게 여기기보다 보다, 민첩하고 용감하고 창의적으로 행동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마지막 패널로는 케냐 기반의 티 제조 및 판매사인 Melvin Marsh International의 창립자 겸 대표이사(CEO)인 플로라 뮤타히(Flora Mutahi)가 참여했습니다. 그녀는 자사가 제조업 평균보다 높은 여성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Forward Faster 캠페인 중 성평등 부문에 특히 방점을 두어 설명했습니다. 유능한 여성 인재 발굴 및 성 주류화(gender mainstreaming) 정책 수립 사례 등을 소개하며 향후에도 여성의 역량 개발을 위해 더욱 투자할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또한 성평등 이외에도 남은 7년의 기간 동안 기업들이 SDG를 이행하기 위해서는 “비즈니스 모델을 재점검하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말하며 기업인들의 행동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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