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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ecutive Update: 위기에 처한 인권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6-12-15 14:43
조회
2117
[2016년 12월 12일 Lise Kingo 유엔글로벌콤팩트 사무총장이 허핑턴포스트 블로그에 게재한 글입니다]

지난 달 열린 제 4차 기업과 인권에 관한 포럼(Forum on Business and Human Right)에서 존 러기(John Ruggie) 전 유엔 기업과 인권 특별대표는 “지속가능 발전에 대한 기업의 기여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인권을 지속가능 발전의 핵심으로 두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존 러기 전 유엔 기업과 인권 특별대표의 해당 발언은 다수의 기업들이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에서 영감을 얻어 책임있는 비즈니스에 대한 접근을 재고하고 있는 시점에서 언급되었습니다.

책임있는 비즈니스에 대한 접근은 2016년 우리가 사는 세계의 이중적 현실을 인식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이중적 현실이란, 인권 보호에 있어 기업들은 그들의 중요한 역할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있지만, 인권운동가와 시민사회에 대한 공격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인권 위기는 난민 문제의 증가 및 외국인혐오증, 빈부격차의 확대와 얽혀 함께 심화되고 있습니다.

인권의 날(Human Rights Day)의 의미와 함께 되돌아보면, 이 이중적 현실은 세계가 인권 신장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고 리더가 되어줄 기업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약화되고 있는 시민사회 영향력의 위험성을 알리고, 전 세계 인권 옹호가들을 보호하는 목소리 말입니다.

유엔글로벌콤팩트(United Nations Global Compact)는 사회와 경제의 번영은 법의 지배(Rule of Law)에 따른 인권 존중을 근본적으로 요구한다는 것을 오랫동안 지켜 봐왔고, 또한 이를 유지하려는 사람들과 함께해 왔습니다. 즉, 실패한 사회에서 비즈니스는 성공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많은 기업이 인지하듯, 인권운동가 또는 시민사회에 대한 위협은 곧 기업에 대한 위협을 의미합니다. 기업은 종종 자사의 현지 전략을 개발하고 기업-지역 커뮤니티 간 연계와 같이 자사의 사업운영이 인권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 평가하기 위해 인권운동가나 시민단체와 협력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15년 동안 유엔글로벌콤팩트는 인권과 건전한 공공-민간 파트너십이 기업의 이익에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지 목도했습니다. 책임있는 기업은 인권 존중을 위해 아래와 같은 여러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1. 기업이 시민사회 조직 및 인권 옹호자의 활동을 저해하지 않는지 확인
2. 열린 시민사회 활동 확보를 위해 정부에 책임 있는 영향력 행사
3. 정부가 인권을 침해하거나 존중하지 않을 시 공개적으로 발언
4. 법의 원칙이 약하거나 거버넌스 격차가 큰 국가에서 사업할 때 국제 인권 기준 준수를 위해 노력

기업은 인권의 지지와 증진에 있어 중요한 진전을 이뤄낼 수 있지만, 이는 온전히 기업만의 책임이 아닙니다. 인권 존중은 창의적인 해법과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협력을 요구하는 계속적인 도전이기 때문입니다.

국제사회의 SDGs 달성에 있어, 우리는 적극적이고 개방적인 시민사회가 진전의 기반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2016 년 한 해 일어난 세계의 사건들은 인권 보호를 위한 전 분야에서의 전례없는 리더십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전 세계 기업이 유엔과 시민 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기반으로 모두를 위한 번영의 세계를 조성해 나갈 것을 촉구합니다.

-‘유엔 기업과 인권 이행 지침(UN Guiding Principles on Business and Human Rights) 알아보기
-‘유엔 기업과 인권 이행 지침과 유엔글로벌콤팩트의 인권 지침’ 알아보기
-‘상충되는 법적기준 상황에서 인권존중의 책임 다하기’: 우수 이행 사례 노트 보기
-인권운동가를 보호하기 위한 기업의 역할 관련 웹세미나 보기
-기업과 인권 자료센터 홈페이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