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복지는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입니다.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3번 “건강한 삶의 보장과 모든 세대의 복지 증진”은 전 인류의 ‘건강권’ 보장을 모토로 모든 인류가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을 권리가 있으며, 각종 전염성 및 비전염성 질병으로부터 보호받을 권리가 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2015년 만료된 유엔 새천년개발목표(Millennium Development Goals, MDGs)에 이어 채택된 지속가능발전목표(SDG)는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발전'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2030년까지 전 세계 산모 사망률 10만 명당 70명으로 감축, AIDS,결핵,말라리아 등의 전염병 퇴치, 보편적 의료보장 달성, 유해화학물질 및 환경오염 인한 사망자수 감소 등을 내용으로 하는 9개의 세부목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 정부와 인도주의 단체들이 질병퇴치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수 많은 질병이 인류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특히 개발도상국의 시민들은 여전히 말라리아, 설사병과 같이 인류가 정복했다고 여겼던 전염병들에 고통 받고 있습니다. 2015년 한 해에만 2억명 이상이 말라리아에 감염되었으며, 이 중 43만 명이 사망하였습니다. 설사병은 2015년 하루 동안 어린이 2,200명의 목숨을 빼앗아 갔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이러한 감염성 질환이 예방접종과 공중보건 개선으로 손쉽게 퇴치될 수 있는 질병이라는 것입니다.

유엔글로벌콤팩트는 ‘인류의 건강권 보장’을 위한 민간부문의 노력으로 ‘보건은 모두의 비즈니스(Health is Everyone’s Business)’ 행동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동 플랫폼은 기업 및 시민사회 파트너들이 협력하여 청년층에게 건강의 가치를 확산하고, 개인과 공동체의 건강증진을 지원하는 비즈니스 모델들을 발굴합니다. 오는 9월 21일 유엔 뉴욕 본부에서 열리는 UNGC Leaders Summit 2017에서 플랫폼의 진행상황과 기업 참여 사례들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 SDGs 목표 3번 기업 이행 사례

세계 각지의 유엔글로벌콤팩트 회원사들은 임직원, 고객을 비롯한 공동체의 건강권 보장을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혁신적이고 모범적으로 SDGs 목표 3번 이행에 앞장서고 있는 기업들을 소개합니다.

KT의 빅데이터 활용 감염병 확산 방지 서비스

한국의 통신사 KT는 해외 로밍 고객 중 전염병 발병 지역을 방문한 고객의 정보를 수집합니다.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사태를 기점으로 하여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전염병 발생 지역을 방문한 고객들에게 전염병 예방 수칙을 문자로 통보해 전염병 접촉을 예방합니다. 또한, 로밍 고객이 귀국할 시 전염병 의심증상과 함께 보건당국의 연락처를 안내하여 전염병이 확산되는 것을 방지합니다. 2016년 UNGC Leaders Summit에서 큰 호응을 얻은 동 프로그램은 해외 유수 통신사들에게 벤치마킹 되기도 하였습니다.

유니레버(Unilever)의 개발도상국 공중보건 개선 프로그램

영국의 다국적 소비재기업 유니레버(Unilever)는 건강과 웰빙을 개선하고, 환경적 영향을 줄이고, 수백만 시민들의 생활 향상을 목표로 하는 USLP(Unilever Sustainable Living Plan)를 수립했습니다. 유니레버는 세계 인구의 3분의 1이 깨끗하고 안전한 화장실을 이용하지 못함을 인식하고, 공중보건 개선 프로그램 DTA(Domestos Toilet Academy)를 운영하여 현지 기업인들이 위생적인 화장실을 공급, 설치, 유지하도록 장려하고 현지 공동체를 대상으로 위생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2014년부터 현재까지 500명 이상의 기업인들이 교육을 받았으며, 인도와 베트남에서 619,000명의 주민이 화장실 이용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유엔글로벌콤팩트는 더 많은 기업들이 건강 및 보건 증진에 동참하고,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바탕으로 변화하고 성장하도록 지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