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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3.11 사회적 기업 국제 컨퍼런스 session1.주철기 사무총장 패널발표 원고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0-03-20 18:18
조회
1993
사회적 기업:사회적문제를 해결하는 길인가?

 

                               2009.3.11

 

글로벌콤팩트한국협회 주철기 사무총장

 

사회적기업은 오늘날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길이 될것인가? 본인의 견해로는 사회적기업은 오늘날  우리 현대사회가 당면한 사회적문제를 해결하는데 중요한 일익을 담당할 수 있으며 또한 해야 된다고 본다. 특히 세계 경제가 위기속에서 새로운 전환점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사회 또한 사회적기업의 적극적인 육성과  출범을 기다리는 시기가 되고있다.

광의의 사회적기업의  개념에는 사회책임을 적극적으로  수행하는 모든 기업들이 포함된다고 볼 수 있다. 현대 자본주의 경제에서  기업의 미덕은 이윤을 창출하고 이를 통하여 고용을 창출하고,국가에 세금을 납부하며 잉여금을 생산에 재투자하는데 있어왔다. 시민의 사회적안전을 돌아보는것은 정부의 몫이었다. 그러나 세계화가 진전되며 기업의 영향력이 커진반면 국내외적으로 사회적 문제들이 많아짐에 따라, 이제 기업은 환경,빈곤,보건위생,부패 문제 등 국제이슈에 있어서 보다 중요한 역활을 수행해야 한다는 인식이 커져왔다. 기업의 사회적책임(CSR)에 대한 요구가 바짝 커져온것이다. 이런 인식의 공감대에서 유엔은2000년 유엔글로벌콤팩트를 창설하고, 기업들이  환경,인권, 노동,반부패에 관한 유엔의 보편적 가치들을 자발적으로 이행하도록 돕고 있다. 세계적으로 6200 이상의 기업 등이 유엔글로벌콤팩트에 참여하여 기업운영에 사회적 가치의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음은 고무적이다. 유엔글로벌콤팩트는 기후의 보전, 물관리 책무, 책임투자원칙(PRI)기구등을 창설하며 사회 책임이 현대기업의 핵심가치가 되도록 유도하고 있다.

세계금융의 관리체제 결여, 무책임한 이윤의 극대화로 인해 전세계인류가 고통받고 있는 현실은 기업의 사회책임 이행이 얼마나 중요하냐 하는것을 실증적으로 일깨워주는 큰계기가 되었다. 이런 점에서 유엔글로벌콤팩트는 세계의 유수 경영대학원들과 손을 잡고,  책임경영교육원칙(PRME) 이니셔티브를 시작하고 있다. 각 경영  대학원이 사회책임경영교육을 포함교육하자는 것이다. 이를 통하여 경영대학원들은 기업, NGO, 정부기관과 사회적기업의 인재들이  사회책임인식으로 무장하도록 양성할 수 있을것이다.

다음에 보다 좁은 의미의 사회적기업과 사회적경영인들을 보면 이들은 처음부터 세계를 다른 시각에서 보고있다. 이들은 환경보전이나, 빈곤퇴치같은 사회적 이슈들을 직접적으로 다루기를 원한다. 이들은 올바른 가치에 입각하여 처음부터 착하게 기업을 함으로써, 기업의 좋은 운영 결과를 내려고 시도한다. 이들은 왕왕 아직까지 시도되지 않은 부문의 사업을 시도하여 성과를 내려고 한다. 이들은 새롭게 출발하며  문제의 직접적인 해결을 원함으로,많은 자본요소를 투입하지 않으면서도 문제의 해결점을 찾아낸다. 사회적 고통의 문제, 신기업모델 창출,새로운 사회적 부의 창출에 새로운 접근방식을 취하고 있는것이다. 이들 사회적기업가들의 문제는 어떻게 좋은 사업을 규모의 경제화(scale)로 만드느냐는 것이다. 이들이 지속가능한 사업을 하기위해서는 바로 정부나 은행, 대기업들의 지원이 요망된다. 좋은 사업프로젝트가 있다면, 그리고 그것이 사회적으로 바람직하며,사업성이 좋다면, 필요한 자본은 여유있게 공급될 수 있어야한다. 공통의 노력으로 접근할때,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결과를 창출할 수 있다. 우리는 이런 성공사례를 미국, 유럽에서나 인도, 브라질 등지에서 적지않게 발견한다.

한국에서의 사회적기업의 발전가능성은 꽤 밝다고 본다. 한국사회는 성숙기에 접어들고 있으며,시민사회의 발전이 이루어져서 사회적기업이 출현할 적기가 되고있다. 또한 한국에는 양질의 젊은 인력이 많으며 사회적 동기에 민감한 젊은층이 많다. 사회책임증진 부문에 연관된 일을하여, 그들의 미래를 개척하겠다는 젊은이들도 많다. 또한 현재의 경제위기의 탈피를 위한 전환의 필요성과, 실업의 증대는 사회적 신벤쳐 기업 start-up들의 출현에 유리한 환경여건이 되고있다. 한국에서 사회적기업이 출현하기 유리한 부문은 어떤부문일까? 우선 농업부문이 좋은 시작점이 될수 있다고 본다. 한국농촌은 젊은이들이 매우 부족하며  농촌은 노인층에 의해 지탱되고 있다.  그러나 IT기술이나 환경기술을 효과적으로 접목시킬때 ,농촌을 무대로한 사회적 기업들의 출범을 더 기대해 볼 수 있을것이다. 농촌 코뮤니티차원의 새로운 사업이니셔티브는 지금도 가능할 것이다.

한국정부가 녹색성장을 표방하고 있으므로 녹색성장과 녹색 기술을 바탕으로한 사회적기업의 출현전망은 밝다.한국이 아직도 뒤져있는 부문인 서비스산업은 사회적기업을 발전시킬 좋은 토양이 된다. 또한 한국정부가 대외원조(ODA)를 계속 늘이고 있고 가까운 시일내 완전한 공여국으로 전환할 예정인점과, 한국민의 대외적 사회 공헌이 커지고 있음으로, 국제개발부문은 우리나라에서 사회적 기업이 출현하기 좋은 대상이 된다고 본다.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사회적 경영인들에게는 정부기관,  대기업,대학등에서 기술적 지원이 따라야 할것이다. 노동부,중소기업청이나 지방자치단체들은 사회기업육성법등에 기초하여 사회적기업의 모델들을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을것이다. 한국은 높은 IT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녹색기술 특히 그 응용적 측면에서 유리한 나라의 하나로 알려져있다.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사회기업가 지망자들을 찾을 수 있다면  한국내에 적지않은 수의 사회적 신기업들이 출현할 수 있다고 믿는다. 경영대학원들은 이렇듯 잠재력있는 미개척 인력들을 사회기업의 전선으로 동원하도록 교육학습면에서 매우 중요한 역활을 담당할 수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