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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UNGC 공공기관 네트워크 결과 공유
작성일
2025-10-01 14:11
조회
244
- 일시: 2025년 9월 17일(수) 14:00-17:00
- 장소: ENA Suite Hotel
- 주요 내용: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는 9월 17일(수), ‘2025 UNGC 공공기관 네트워크’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정부 ESG 정책 방향과 공공기관 시사점’에 대한 강의를 듣고, 다양한 공공기관의 우수 사례를 나누며 공공기관의 ESG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 현장 서베이

공공기관 네트워크를 시작하며, 참석자들과 함께 각 공공기관의 ESG 현황을 알아보았습니다. 먼저 응답자의 70% 이상이 ESG 전담부서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기관 내 ESG 업무 담당자의 인원은 ‘2~4명’이 과반 이상(55%)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ESG 업무 담당 기간은 1년 미만(53%)과 1년 이상 3년 미만(34%)이 대다수였습니다. 이는 공공기관의 순환근무 특성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현재 기관 내 중요한 ESG 현안으로는 △공공기관 ESG 공시 및 보고서(58%), △정부 ESG 과제 추진(55%), △기관 고유 업무와 ESG 연계(52%)가 가장 많이 꼽혔습니다. 이어△ESG 성과 측정 및 KPI(42%), △ESG 평가 대응(42%)도 중요한 과제로 나타났습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기관 내 ESG 전략의 변화에 대해서는 과반 이상(54%)이 ‘전략과 실행이 강화될 것으로 보는 분위기가 있지만 아직 변화가 느껴지지 않는다’고 응답했습니다. 또한 기관의 ESG 목표 달성과 지속가능성 향상을 위해 가장 필요한 내외부적 요소로는 △경영진의 적극적인 의지(52%), △유관부서 협력 및 문화 조성(48%), △전문인력 유치 및 역량강화(45%), △예산 지원 확대(41%), △성과 측정 및 보상 연계(41%) 등이 주요하게 언급되었습니다.
2. 정부 ESG 정책 방향과 공공기관 시사점

윤수걸 THE CSR 센터장은 먼저 글로벌 공시 의무화, 사회적 책임의 범위 확대, ESG에 재무적 관점 도입, 전사 차원의 ESG 내재화 등 ESG 경영의 글로벌 트렌드를 설명했습니다. 이어서 정부의 국정운영 과제 중 △에너지 고속도로, △재생에너지 대전환, △노동 존중 실현과 일할 기회 보장, △노란봉투법, △중대재해 예방, △상법개정, △ESG 기본법 등 ESG와 관련되는 사항을 하나씩 점검했습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ESG를 국가 성장전략으로 삼고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어 윤 센터장은 공공기관이 정부정책 방향에 따라 이해관계자의 요구를 반영하는 적극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여 ESG 경영을 선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공공기관이 민간보다 앞서 사회적 가치와 책임을 내재화해온 만큼 향후에도 기후 대응,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투명성 등에서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한 제도 변화가 본격화되는 만큼, 공공기관은 이를 기회로 삼아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3. 공공기관 ESG 우수 사례 공유
이어서 한국전력공사와 한국무역보험공사, 대전도시공사의 ESG경영 체계 구축 및 추진 사례 발표가 있었습니다.

먼저 이은소 한국전력공사 차장은 2005년 국내기업 최초로 UNGC 가입 후 공기업 최초 이사회 산하 ESG 위원회 실설, 그룹사 통합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등 제도적 기반을 강화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고유 사업과 관련하여 재생에너지 등 에너지원 변동성에 대비한 유연한 망 구축과 운영, 안정적 전력 공급, 디지털 기반 고객 편의성 향상 및 수요관리 고도화, 청정에너지 중심 포트폴리오 전환 및 성장동력 창출과 같은 ESG 중점 추진방향을 소개했습니다.
이어서 ESG 각 부문별 주요 활동과 성과를 설명했습니다. 환경(E) 부문에서는 △탄소중립 및 환경경영 운영 체계, △환경경영 활동(RE100 이행 지원, 폐기물 저감, 생물다양성/물관리) 등을 소개했습니다. 사회(S) 부문에서는 △안전보건, △인재경영, △조직문화·인권, △협력사, △동반성장, △사회공헌에서의 사례를 공유했으며, 거버넌스(G) 부문에서는 △이사회 운영 체계를 소개하고, △윤리경영·공정거래와 △정보보안 체계 강화를주요 성과로 제시했습니다. 이 차장은 업종별 특성을 반영한 ESG 접근과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한 정책 연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발표를 마무리하였습니다.
다음으로 박재영 한국무역보험공사 과장이 금융공공기관으로서 ESG 추진 사례를 공유했습니다. 거버넌스(G)에 관하여 △ESG 추진 조직, △성과 체계, △소통 및 혁신, △리스크 관리 고도화, △디지털 거버넌스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사회(S)에 관하여 △지역사회공헌, △안전관리, △상생 및 동반성장의 사례를 공유했습니다. 이어서 환경(E)에 대해서는 △기후 리스크 관리 체계 구축 및 Scope 3 금융·보험 배출량 측정, △해외 그린 프로젝트 지원,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을 위한 전용상품 개발 등의 사례를 설명하며, ESG 금융의 방향성을 제시했습니다.
이어서 향후 과제에 대해서 △ESG 규제의 신(新)무역장벽화에 따른 수출기업 지원방안 강화, △원전·방산 등 주요 전략산업 지원과 배출량 감축 간 조화, △지방균형발전 지원 방안, △AI 활용 방안 등 개인적인 소견을 덧붙이며 발표를 마무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최병철 대전도시공사 팀장이 ESSG(환경·안전·사회·거버넌스)라는 독자적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한 공사의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수소도시 구축, △전기차 화재 대응 시스템, △외국인 근로자 지원, △지역 건설업체 상생 제도 등을 통해 시민 체감형 ESG를 실천하고 있으며, 특히 안전을 ESG 핵심축으로 추가해 도시 기반시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투명경영·청렴도 제고, △능력중심 승진제도 도입으로 연공서열 타파 및 조직문화 혁신, △내부 통제 및 교육 등을 통해 신뢰 회복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러한 실질적 성과는 시민 만족도 제고와 지역사회 신뢰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4. 임팩트 확산을 위한 ESG 공동노력 사례 공유
이번 공공기관 네트워크에서는 ‘임팩트 확산을 위한 ESG 공동노력’을 주제로, 각 공공기관이 민간 기업 및 타 기관과 협력하여 ESG 임팩트를 확산하고 있는 사례에 대해 추가로 조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먼저 이영호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실장이 임팩트 확산을 위한 기업과의 협업 사례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설립된 지 10년이 채 되지 않은 점을 고려하여, 기관의 연혁과 △산림생물다양성 보전·활용 사업, △수목원 서비스 확산 사업, △정원 진흥 사업 등 주요 사업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본격적으로 파트너 기업과 함께하는 ESG 협력사업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그는 국내외 ESG 규제가 강화되고 투자자의 요구가 증가하는 가운데, 기업들이 국내외 ESG 평가에 대응하고 홍보 및 이미지 제고를 위해 ESG 협력 사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리고 ESG 협력사업의 구체적인 추진 절차와, 23개 기업과 28개 사업을 추진(’24년 기준)한 성과를 소개했습니다. 이어서 △멸종위기 고산침엽수 종, 구상나무 숲 조성 프로젝트(유한킴벌리 협업), △드론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산불피해지 산림 생태복원 사업(현대자동차 협업), △디지털 치유정원 조성(두나무 협업)의 사례를 나눴습니다. 그는 공공기관이 선도적이고 선제적인 노력을 하여 민간과 ESG 임팩트를 확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발표를 마무리했습니다.
두번째로 조용인 근로복지공단 팀장이 경영관리 분야와 주요사업 분야로 나누어 최근 협업 사례를 공유했습니다. 먼저 경영관리 분야에서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업무협약을 통해 외국인 산재사망근로자 예우 등 ESG 경영과 사회공헌에 관한 협력을 하고 있으며, 대한산업보건협회와는 산재근로자의 재활 및 사회복귀 지원, 건강관리 및 사후관리 서비스 지원 등을 주요 내용으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소개했습니다.
주요 사업분야에 관해서는, △자영업자 등 사회보험료 지원을 위한 지자체 업무협약(17개 광역자치단체 및 일부 기초자치단체와 별도 협약 체결), △산재장애인 직업복귀를 위한 통합시스템 구축(한국고용정보원,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한국노인인력개발원, 건설근로자공제회 협업), △산재근로자 직업훈련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등의 사례를 공유했습니다.
5. 토크 콘서트: ESG와 공공기관의 역할

이은소 한국전력공사 차장은 한전의 AI 활용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산불 조기 감지 시스템과 1인 가구 고독사 예방 시스템을 구축하여 사회안전망 강화에 기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력 사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림청, 지자체, 수자원공사와 협력하여 안전과 복지 영역을 지원하고 있으며, 향후 AI 윤리 규범 마련에도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재영 한국무역보험공사 과장은 공급망 ESG 대응 지원 사례를 공유했습니다. 중소·중견기업들이 국제 규제 변화에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무역보험공사는 ESG 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하고 전문기관과 연계해 자문을 지원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또한 자가진단 서비스 등을 통해 기업들이 초기 단계에서 대응 전략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음을 설명했습니다.

최병철 대전도시공사 팀장은 성과 중심의 청렴 평가 제도 도입 과정을 소개했습니다. 노조와의 관계 개선이라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청렴을 기본 가치로 반영하고 개인 및 팀 단위 성과 평가에 청렴 지표를 포함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 청년 마일리지 제도 등을 활용해 직원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점진적이고 실질적인 제도 변화를 이끌어냈다고 밝혔습니다.
이영호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실장은 성과 정량화의 한계와 접근 방식을 설명했습니다. 단순한 면적, 나무 심기 등의 정량 데이터는 제공할 수 있지만, 파급효과 측정은 객관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 그룹에 위탁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외부기관의 자료들을 학습하며 자체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조용인 근로복지공단 팀장은 다양한 파트너십과 협력 전략을 설명했습니다. 공단은 산재 신청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AI를 활용한 사건 분류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일자리 지원 및 직업 훈련 연계를 위해 다른 공공기관과 협업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파트너십은 전략적으로 설계하기보다 필요와 요청에 따라 유연하게 추진하고 있으며, 산재 처리 속도를 높이기 위해 다른 기관과의 협력 방안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UNGC 한국협회는 앞으로도 공공기관의 지속가능경영 이행과 다양한 협력을 촉진할 수 있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예정이오니, 회원사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 문의: UNGC 한국협회 이상현 과장 (070-4153-2767, shlee@globalcompac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