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 공유
본부소식
글로벌 기업, 유엔 80주년 맞아 ‘포용적 다자주의’ 지지 선언
작성일
2025-09-30 10:40
조회
277

국제사회에서 민간 파트너십 부문 가장 영향력 있는 네 개의 글로벌 협의체 및 기관인 국제상공회의소(ICC), 국제고용주단체(IOE),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세계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WBCSD)가 공동 선언문을 채택했습니다. 이를 통해 심화되고 있는 글로벌 분열 속에서도 포용적이고 효과적이며 신뢰할 수 있는 다자주의 체제 구축을 위한 글로벌 민간 부문의 강력한 지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작년 10월 ‘강력하고 포용적인 다자주의를 향한 글로벌 기업 성명’ 발표 이후, 글로벌 환경은 크게 변화하였습니다.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고 무역·투자 흐름이 재편되었으며, 특히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기술 발전은 우리의 삶과 일터 전반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격변의 시기에 유엔이 창립 80주년을 맞이하게 되면서, 기업과 고용주가 포용적 다자주의에 적극 참여하는 것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과제가 되었습니다.
우리 글로벌 기업은 유엔 사무총장이 추진하는 「UN 80 이니셔티브」를 전적으로 지지합니다. 본 이니셔티브는 다자주의의 개혁과 현대화를 목표로 하며, 오늘날 복잡하고 상호연결된 글로벌 사회에서 유엔이 효과적이고, 적합성과 대응력을 갖춘 기구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설립된 많은 다자기구들은 본 이니셔티브의 이행을 통해 지속가능한 경제 및 고용 성장, 기회 균등, 기후행동과 에너지 안보, 평화와 회복탄력성, 디지털 전환 등 오늘날의 글로벌 과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어야 합니다.
이에 따라, 기관 운영방식 현대화, 의사 결정 방식 효율화, 부문간 시너지 제고, 그리고 민간 부문을 포함한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참여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합니다. 각국 정부와 민간 부문은 이러한 다자주의의 개혁을 통해 보다 효율적으로 성과를 창출하고, 지속가능발전을 촉진하며, 사회의 실제 요구와 목소리에 긴밀히 부응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이번 혁신과 개혁을 통해 현대적 다자주의 체제는 공공 신뢰를 회복하고, 집단적 행동을 촉진하며, 인류와 지구 모두에게 실질적 혜택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안정은 번영의 토대입니다. 정치적 분열과 경제적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오늘날, 유엔은 여전히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필수적 근간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기업과 고용주는 정부 및 사회적 파트너와 협력을 기반으로 예측 가능하며 규범 기반의 무역체제를 구축하고, 개방된 시장을 활성화하며, 지속가능한 기업 육성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적극 참여해야 합니다.
혁신과 기술 발전이 올바른 방식으로 이루어 질 때 국제사회의 발전이 촉진 될 수 있습니다. 사람 중심적이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AI 활용과 디지털 전환이 추진되기 위해서는 다자적 협력이 필수적입니다. 우리 글로벌 기업들은 유엔 기관 및 회원국과의 협력을 통해 윤리적 AI 거버넌스 구축, 개발도상국의 디지털 격차 해소, 전 세계 디지털 역량 강화를 지원해왔으며 앞으로도 이를 지속해 나갈 것입니다. 각 기업들은 부문별 전문성을 제공하고, 인재를 육성하며, 모두에게 긍정적 결과를 창출할 수 있는 거버넌스 마련을 적극 지원할 준비를 갖추었습니다.
한편 지난 2024년 9월 유엔에서 채택한 ‘미래를 위한 협약(Pact for the Future)’은 글로벌 도전과제 해결에 있어 기업의 적극적 참여를 장려하는 중요한 합의입니다. 본 협약은 효과적인 다자협력, 지속가능한 기업 육성을 위한 강력한 제도적 기반, 그리고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향한 새로운 행보를 촉구합니다. 기업과 고용주는 이 협약을 실질 이행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지만, 성공적인 이행과 성과 달성은 정부, 유엔, 그리고 민간 부문을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 간 신뢰 구축에 달려 있습니다.
또한 지역 차원의 이행도 필수적입니다. 특히 우리 글로벌 기업은 유엔과의 협력 특히 유엔 상주조정관(UN Resident Coordinators)과 민간 부문 간의 협력 강화를 지지합니다. 이를 통해 기업 투자가 SDGs와 정렬되고, 양질의 일자리를 촉진하며, 지역적 수요와 우선순위에 부합하는 기업 성장을 지원해야 합니다. 지속가능한 기업 육성을 위한 환경 조성, 완전하고 생산적인 고용*, 강력한 지역·국가 경제 구축은 번영을 위한 핵심 조건입니다. 우리 글로벌 기업은 이 신념을 지키며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이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 완전고용(full employment): 실업률이 자연실업률 수준에 머물러, 구조적·마찰적 실업만 존재하는 상태를 의미
앞으로 국제사회가 직면할 과제는 더욱 복잡해지고, 협력의 필요성은 더욱 절실해질 것입니다. 이 가운데, 우리 기업이 유엔 및 모든 파트너와 협력하여 회복 탄력적이며, 효과적이고 미래에 대비된 다자주의 체제를 강화하겠다는 약속은 변함이 없습니다.
글로벌 기업과 고용주 공동체는 다자주의를 굳건히 지지하며, 책임 있는 혁신을 추진하고, 지역 차원에서 행동하며, 향후 80년 동안 유엔이 신뢰받고, 역량을 갖춘, 지속가능한 기구로서 번영할 수 있도록 헌신해 나갈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