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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러레이터
2025 기업과 인권 액셀러레이터(BHRA) 프로그램 결과 공유
작성일
2025-07-02 14:22
조회
140
□ 기간: 2025년 1월 23일 ~ 2025년 7월 2일
□ 수료기업: 총 26개 기업 및 기관 / △넥센타이어, △동일고무벨트, △㈜동희, △동희산업, △동희정공, △두산퓨얼셀, △두원중공업, △삼성전자, △세아상역, △씨에스윈드, △애큐온캐피탈,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테크로스, △포스코, △포스코이앤씨, △포스코홀딩스, △한국ESG데이터, △한국전력기술, △한국철도공사, △한솔섬유, △DGB금융그룹, △HL클레무브, △HMM, △HS효성첨단소재, △NH투자증권, △KCC글라스 (가나다 순)


기업과 인권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은 전세계 다양한 산업과 지역에 위치한 유엔글로벌콤팩트 회원사들의 인권과 노동권 존중에 대한 약속과 이행을 가속화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유엔글로벌콤팩트는 지난 2023년 기업과 인권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첫 번째 런칭한데 이어, 올해 40개의 한국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세 번째 라운드를 진행하였습니다. 본 프로그램은 온라인 학습 플랫폼인 온디맨드 세션, 해외 전문가와의 질의응답 세션, 글로벌 심화 과정 등으로 구성되어 총 4개의 온디맨드 모듈과 Kick-off & OT 미팅, 3번의 대면 워크숍이 진행되었습니다.

유연철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사무총장은 인사말에서, 글로벌 공급망 전반에 인권 실사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도 규제 대응을 넘어 실질적인 실행 역량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기업과 인권 액셀러레이터가 단순한 교육이 아니라, 실행과 변화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참가 기업들이 서로의 여정을 공유하며 실천력을 키워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첫 번째 라운드 성과 및 프로그램 소개, 구성 내용과 운영 일정 브리핑이 이어졌으며, 특히 사전 조사 결과 공유를 통해 참여 기업/기관별 △인권영향평가 관련 사항(실시 횟수, 진행 방식, 지표 개수 등), △임직원 인권의식 체감도 측정 여부, △개선이 시급한 영역, △공급망 단위 평가 여부 등을 자세히 살펴보고, 참여사별 기업과 인권 추진 현황과 프로그램 참여 목표 및 기대사항 등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난 라운드 수료 기업인 HLB, 애큐온캐피탈, 한샘 실무자들이 직접 참여한 Alumni 토크콘서트에서는 고충처리 시스템, 위원회 구성, 인권영향평가 실무 경험 등 실제 추진 과정에서의 시행착오와 내부 설득 전략을 공유하며, 새롭게 참여한 기업들이 현실적인 접근법을 고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인사이트를 전했습니다.
HLB는 C-level로 구성된 정도경영위원회를 중심으로 중재 역할을 강화한 경험을, 한샘은 외부위원을 포함한 고충처리체계 운영과 성인지 감수성 강화를 위한 사내 교육 확대 사례를 공유했습니다. 애큐온캐피탈은 여성 인재 비율 확대와 DEI 교육을 통해 ESG 내재화를 추진한 과정을 소개하며, 경영진의 인식 전환이 변화의 핵심임을 강조했습니다.

참여 기업들은 각자의 기대와 과제를 간략히 공유하며, 향후 6개월 동안 프로그램을 통해 자사 상황에 맞는 인권 실사 체계를 정립하고, 기업 간 교류와 학습을 통해 지속가능한 대응 역량을 높여가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또한, 선배 기업들의 경험을 통해 자사의 출발점을 점검하고, 향후 6개월간의 여정에 대한 기대감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김정남 법무법인(유) 화우 ESG전략컨설팅그룹 그룹장은 ‘기업과 인권 관련 글로벌 규제 동향 및 실무 이해’를 주제로, 기업이 주목해야 할 규제 구조와 실무상 변화 포인트를 설명했습니다. 특히 최근 개정된 옴니버스 패키지를 중심으로 △직접 협력업체까지 실사 범위를 명확히 한 점, △중소기업(VSME)에 대한 정보 요구 제한, △모니터링 주기의 완화(5년 단위), △이해관계자 참여 범위의 축소 등 핵심 변경 사항을 소개하며, 이는 규제 완화가 아닌 ‘실행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조정’임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기업이 인권 실사 우선순위를 설정하고, 국제 기준(UNGP, OECD 가이드라인)에 따라 공급망 리스크를 관리해 나가기 위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참여 기업들이 사전에 제출한 ‘인권 실사 여정 자가진단’ 결과에서는, 전체 응답 기업 중 절반 이상이 개선 단계에 해당하고, 입문 단계 6곳, 성숙 및 선도 단계에 해당하는 기업은 각각 7개사, 2개사에 불과해, 대다수 참여사가 기업과 인권 액셀러레이터를 통해 본격적으로 인권 실사를 내재화하고,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프로그램에 참여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룹별 토의 시간에는 자사 산업 특성과 업무영역을 기준으로 인권 리스크 발생 가능성을 논의하며, 잠재적·실제적 영향, 관리 체계상 미비점, 부서 간 협업의 한계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그룹별 발표를 통해 각 산업군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과제뿐 아니라, 개별 기업이 직면한 고유의 도전과제들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민창욱 법무법인[유] 지평 변호사는 ‘인권영향평가의 실무상 쟁점과 방법론’을 주제로 기업이 인권 리스크 식별 이후 어떤 방식으로 조치계획을 수립하고, 사내 협업을 통해 이행·점검·공시 체계를 갖추어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특히 조치계획 수립 시, 단순한 선언적 대응이 아니라 실제 리스크 완화를 유도할 수 있는 실행 가능한 수단을 정의하고, 실행 주체, 일정, 후속 점검 방식을 사전에 정리해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인권 리스크가 공급망 내에 존재하는 경우 기업이 실질적 통제권을 갖기 어려운 한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반복적이고 점진적인 개입을 통해 개선을 유도할 수 있는 조치 체계의 수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더불어 실제 기업의 사례를 통해 법무, HR, 구매, ESG 부서 간 협업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 조치 이행이 지연되거나 공시 내용과 실행 간 괴리가 발생하는 문제를 짚으며, 인권 실사의 조치·추적·공시 전 단계에서 전사적 협업 구조를 갖추는 것이 관건이며, 특히 책임 주체와 보고라인을 명확히 설정하고, 실행 역량이 부족한 부서에는 교육과 지원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실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제언했습니다.

이어진 참여 기업 사례 공유 세션에서 이상진 삼성전자 People팀 프로는 그룹 차원의 인권 실사 체계와 현장 적용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특히 고위험 협력사를 선별해 실사를 진행하는 방식과 단계별 대응 프로세스(문서 점검–현장 확인–조치 이행) 구축 사례를 공유하며, 공급망의 리스크 수준을 기준으로 고위험군에 대해 우선 실사를 진행하고, 시정 조치 및 재점검을 병행하는 구조를 통해 실행 가능성과 효과성을 모두 확보하고자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음으로, 이은경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실장의 진행으로 이어진 그룹별 토의에서는 참여 기업/기관이 사전에 제출한 인권 실사 워크북을 바탕으로, 각 기업에서 분석한 중대 인권 이슈와 대응 방안을 공유하고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각 그룹은 업종별 상황에 따라 인권 리스크의 심각성과 발생 가능성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주요 쟁점을 정리하고, 경영진 보고 및 실행 계획 수립 등 향후 대응 방향을 함께 모색했습니다.

이어진 전문가 강의 세션에는 서진석 이노소셜랩 이사가 ‘인권 실사 내 효과적인 이해관계자 참여 방안’을 주제로, 인권 실사에서 이해관계자를 단순한 협력 주체로 보기보다 ‘권리 보유자’ 중심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SG 관점이 기업 리스크와 정보공개 중심이라면, 기업과 인권은 피해자 보호와 권리 실현을 우선하는 구조이며, 이해관계자 참여도 이 원칙에 기반해 설계되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애플의 대규모 직원 인터뷰와 후속조치 체계를 사례로 들며, 한국 기업 역시 권리 보유자 중심의 구조적 참여 방식으로 전환해야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인권 실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상욱 법무법인(유) 율촌 변호사는 ‘고충처리 메커니즘, 중요문제상황 5選’을 주제로 고충처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요 쟁점 중심의 실제 대응 기준과 절차적 유의사항을 설명했습니다. 특히 휴대전화 제출, 녹취, 익명성 보장, 가해자 공개, 참고인 진술 거부 등 민감한 상황에서 법적 허용 범위와 당사자 동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절차의 정당성과 신뢰성을 갖춘 운영이 고충처리 메커니즘의 핵심임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고충처리 담당자는 사실관계에 대한 냉정한 판단과 공정한 자세를 유지해야 하며, 2차 피해와 절차상 무효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해 세심하고 신중한 절차 설계가 필수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다음으로 ‘이해관계자 참여 및 고충처리 메커니즘 운영’을 주제로 참여 기업의 사례 공유가 이어졌습니다. 김윤지 서울주택도시공사 ESG혁신부 부장은 SH인권센터를 중심으로 익명 보장, 외부 독립 조사, 인권침해구제위원회 심의로 이어지는 구제 절차를 운영하며, 구성원의 심리적 안정과 제도 신뢰도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특히, 협력사 대상 교육, 모니터링, 모범 파트너사 포상 등 실효성 있는 참여 기반 확대 전략도 함께 공유했습니다.
이후 기업과 인권 액션 플랜 공유, 이해관계자 참여와 고충처리 메커니즘을 주제로 한 그룹별 토의를 통해 참여사간 운영 중인 구제절차 메커니즘과 실무적 애로사항, 개선 방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3차 워크숍을 끝으로 모든 과정을 수료한 참석 기업/기관 담당자에 대한 수료식이 이어졌으며, 6개월간 진행된 기업과 인권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의 세 번째 라운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네 번째 라운드 참여 기업/기관 모집은 9월에 진행될 예정이며, 본격적인 과정은 2026년 상반기에 시작됩니다. 회원사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 문의: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02-749-2150 / gckorea@globalcompact.kr)
□ 수료기업: 총 26개 기업 및 기관 / △넥센타이어, △동일고무벨트, △㈜동희, △동희산업, △동희정공, △두산퓨얼셀, △두원중공업, △삼성전자, △세아상역, △씨에스윈드, △애큐온캐피탈,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테크로스, △포스코, △포스코이앤씨, △포스코홀딩스, △한국ESG데이터, △한국전력기술, △한국철도공사, △한솔섬유, △DGB금융그룹, △HL클레무브, △HMM, △HS효성첨단소재, △NH투자증권, △KCC글라스 (가나다 순)


기업과 인권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은 전세계 다양한 산업과 지역에 위치한 유엔글로벌콤팩트 회원사들의 인권과 노동권 존중에 대한 약속과 이행을 가속화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유엔글로벌콤팩트는 지난 2023년 기업과 인권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첫 번째 런칭한데 이어, 올해 40개의 한국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세 번째 라운드를 진행하였습니다. 본 프로그램은 온라인 학습 플랫폼인 온디맨드 세션, 해외 전문가와의 질의응답 세션, 글로벌 심화 과정 등으로 구성되어 총 4개의 온디맨드 모듈과 Kick-off & OT 미팅, 3번의 대면 워크숍이 진행되었습니다.
1. Kick-off & OT 미팅 – 프로그램 소개 및 참여 기업/기관 현황 공유(2/6)
2월 6일, 40개 기업/기관에서 약 60명의 담당자가 참여한 Kick-off & OT 미팅을 출발점으로 기업과 인권 액셀러레이터 세 번째 라운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습니다. 특히, 지난 라운드를 수료한 Alumni 기업(애큐온캐피탈, 한샘, HLB)의 실무자가 동참해 인권 실사 체계 구축 경험을 공유하며 새로운 참가 기업들의 실천을 응원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유연철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사무총장은 인사말에서, 글로벌 공급망 전반에 인권 실사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도 규제 대응을 넘어 실질적인 실행 역량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기업과 인권 액셀러레이터가 단순한 교육이 아니라, 실행과 변화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참가 기업들이 서로의 여정을 공유하며 실천력을 키워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첫 번째 라운드 성과 및 프로그램 소개, 구성 내용과 운영 일정 브리핑이 이어졌으며, 특히 사전 조사 결과 공유를 통해 참여 기업/기관별 △인권영향평가 관련 사항(실시 횟수, 진행 방식, 지표 개수 등), △임직원 인권의식 체감도 측정 여부, △개선이 시급한 영역, △공급망 단위 평가 여부 등을 자세히 살펴보고, 참여사별 기업과 인권 추진 현황과 프로그램 참여 목표 및 기대사항 등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난 라운드 수료 기업인 HLB, 애큐온캐피탈, 한샘 실무자들이 직접 참여한 Alumni 토크콘서트에서는 고충처리 시스템, 위원회 구성, 인권영향평가 실무 경험 등 실제 추진 과정에서의 시행착오와 내부 설득 전략을 공유하며, 새롭게 참여한 기업들이 현실적인 접근법을 고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인사이트를 전했습니다.
HLB는 C-level로 구성된 정도경영위원회를 중심으로 중재 역할을 강화한 경험을, 한샘은 외부위원을 포함한 고충처리체계 운영과 성인지 감수성 강화를 위한 사내 교육 확대 사례를 공유했습니다. 애큐온캐피탈은 여성 인재 비율 확대와 DEI 교육을 통해 ESG 내재화를 추진한 과정을 소개하며, 경영진의 인식 전환이 변화의 핵심임을 강조했습니다.

참여 기업들은 각자의 기대와 과제를 간략히 공유하며, 향후 6개월 동안 프로그램을 통해 자사 상황에 맞는 인권 실사 체계를 정립하고, 기업 간 교류와 학습을 통해 지속가능한 대응 역량을 높여가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또한, 선배 기업들의 경험을 통해 자사의 출발점을 점검하고, 향후 6개월간의 여정에 대한 기대감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 1차 워크숍 – 유엔 기업과 인권 이행원칙과 인권 실사의 이해(3/19)
3월 19일 개최된 1차 워크숍에서는 온디맨드 세션 모듈 1(유엔 기업과 인권 이행원칙) 및 모듈 2(인권 실사의 시작)를 기반으로, 인권 실사에 대한 규범적 틀과 실무 적용 방안을 심도 있게 다루었습니다.
김정남 법무법인(유) 화우 ESG전략컨설팅그룹 그룹장은 ‘기업과 인권 관련 글로벌 규제 동향 및 실무 이해’를 주제로, 기업이 주목해야 할 규제 구조와 실무상 변화 포인트를 설명했습니다. 특히 최근 개정된 옴니버스 패키지를 중심으로 △직접 협력업체까지 실사 범위를 명확히 한 점, △중소기업(VSME)에 대한 정보 요구 제한, △모니터링 주기의 완화(5년 단위), △이해관계자 참여 범위의 축소 등 핵심 변경 사항을 소개하며, 이는 규제 완화가 아닌 ‘실행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조정’임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기업이 인권 실사 우선순위를 설정하고, 국제 기준(UNGP, OECD 가이드라인)에 따라 공급망 리스크를 관리해 나가기 위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참여 기업들이 사전에 제출한 ‘인권 실사 여정 자가진단’ 결과에서는, 전체 응답 기업 중 절반 이상이 개선 단계에 해당하고, 입문 단계 6곳, 성숙 및 선도 단계에 해당하는 기업은 각각 7개사, 2개사에 불과해, 대다수 참여사가 기업과 인권 액셀러레이터를 통해 본격적으로 인권 실사를 내재화하고,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프로그램에 참여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룹별 토의 시간에는 자사 산업 특성과 업무영역을 기준으로 인권 리스크 발생 가능성을 논의하며, 잠재적·실제적 영향, 관리 체계상 미비점, 부서 간 협업의 한계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그룹별 발표를 통해 각 산업군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과제뿐 아니라, 개별 기업이 직면한 고유의 도전과제들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3. 2차 워크숍 – 인권 영향에 대한 조치, 추적 및 소통(5/13)
5월 13일 진행된 2차 워크숍에서는 온디맨드 세션 모듈 3(영향에 대한 조치, 추적 및 소통)의 주요 개념을 바탕으로, 식별된 인권 리스크의 조치와 사후관리, 커뮤니케이션 전략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민창욱 법무법인[유] 지평 변호사는 ‘인권영향평가의 실무상 쟁점과 방법론’을 주제로 기업이 인권 리스크 식별 이후 어떤 방식으로 조치계획을 수립하고, 사내 협업을 통해 이행·점검·공시 체계를 갖추어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특히 조치계획 수립 시, 단순한 선언적 대응이 아니라 실제 리스크 완화를 유도할 수 있는 실행 가능한 수단을 정의하고, 실행 주체, 일정, 후속 점검 방식을 사전에 정리해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인권 리스크가 공급망 내에 존재하는 경우 기업이 실질적 통제권을 갖기 어려운 한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반복적이고 점진적인 개입을 통해 개선을 유도할 수 있는 조치 체계의 수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더불어 실제 기업의 사례를 통해 법무, HR, 구매, ESG 부서 간 협업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 조치 이행이 지연되거나 공시 내용과 실행 간 괴리가 발생하는 문제를 짚으며, 인권 실사의 조치·추적·공시 전 단계에서 전사적 협업 구조를 갖추는 것이 관건이며, 특히 책임 주체와 보고라인을 명확히 설정하고, 실행 역량이 부족한 부서에는 교육과 지원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실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제언했습니다.

이어진 참여 기업 사례 공유 세션에서 이상진 삼성전자 People팀 프로는 그룹 차원의 인권 실사 체계와 현장 적용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특히 고위험 협력사를 선별해 실사를 진행하는 방식과 단계별 대응 프로세스(문서 점검–현장 확인–조치 이행) 구축 사례를 공유하며, 공급망의 리스크 수준을 기준으로 고위험군에 대해 우선 실사를 진행하고, 시정 조치 및 재점검을 병행하는 구조를 통해 실행 가능성과 효과성을 모두 확보하고자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음으로, 이은경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실장의 진행으로 이어진 그룹별 토의에서는 참여 기업/기관이 사전에 제출한 인권 실사 워크북을 바탕으로, 각 기업에서 분석한 중대 인권 이슈와 대응 방안을 공유하고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각 그룹은 업종별 상황에 따라 인권 리스크의 심각성과 발생 가능성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주요 쟁점을 정리하고, 경영진 보고 및 실행 계획 수립 등 향후 대응 방향을 함께 모색했습니다.
4. 3차 워크숍 및 수료식 – 이해관계자 참여 및 고충처리 메커니즘(6/26)
‘이해관계자 참여 및 고충처리 메커니즘’을 주제로 6월 26일 진행된 3차 워크숍에서는 모듈 4(구제책에 대한 접근) 관련 글로벌 세션의 브리핑을 시작으로 전문가 강의, 기업 사례 공유, 그룹별 토의가 진행되었습니다. 안일곤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과장은 의미 있는 이해관계자 참여의 조건과 설계 원칙, 그리고 고충처리 메커니즘의 개념과 중요성을 설명했습니다. 특히 카타르 월드컵 건설노동자의 채용 수수료 문제에 대한 구제 사례를 소개하며, △피해자와의 적극적인 소통, △절차의 투명성 확보, △신속한 구제 조치, △파트너사 대상 교육 및 리스크 대응 체계 구축의 병행 등이 핵심 요소임을 강조했습니다.
이어진 전문가 강의 세션에는 서진석 이노소셜랩 이사가 ‘인권 실사 내 효과적인 이해관계자 참여 방안’을 주제로, 인권 실사에서 이해관계자를 단순한 협력 주체로 보기보다 ‘권리 보유자’ 중심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SG 관점이 기업 리스크와 정보공개 중심이라면, 기업과 인권은 피해자 보호와 권리 실현을 우선하는 구조이며, 이해관계자 참여도 이 원칙에 기반해 설계되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애플의 대규모 직원 인터뷰와 후속조치 체계를 사례로 들며, 한국 기업 역시 권리 보유자 중심의 구조적 참여 방식으로 전환해야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인권 실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상욱 법무법인(유) 율촌 변호사는 ‘고충처리 메커니즘, 중요문제상황 5選’을 주제로 고충처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요 쟁점 중심의 실제 대응 기준과 절차적 유의사항을 설명했습니다. 특히 휴대전화 제출, 녹취, 익명성 보장, 가해자 공개, 참고인 진술 거부 등 민감한 상황에서 법적 허용 범위와 당사자 동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절차의 정당성과 신뢰성을 갖춘 운영이 고충처리 메커니즘의 핵심임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고충처리 담당자는 사실관계에 대한 냉정한 판단과 공정한 자세를 유지해야 하며, 2차 피해와 절차상 무효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해 세심하고 신중한 절차 설계가 필수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다음으로 ‘이해관계자 참여 및 고충처리 메커니즘 운영’을 주제로 참여 기업의 사례 공유가 이어졌습니다. 김윤지 서울주택도시공사 ESG혁신부 부장은 SH인권센터를 중심으로 익명 보장, 외부 독립 조사, 인권침해구제위원회 심의로 이어지는 구제 절차를 운영하며, 구성원의 심리적 안정과 제도 신뢰도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특히, 협력사 대상 교육, 모니터링, 모범 파트너사 포상 등 실효성 있는 참여 기반 확대 전략도 함께 공유했습니다.
이후 기업과 인권 액션 플랜 공유, 이해관계자 참여와 고충처리 메커니즘을 주제로 한 그룹별 토의를 통해 참여사간 운영 중인 구제절차 메커니즘과 실무적 애로사항, 개선 방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3차 워크숍을 끝으로 모든 과정을 수료한 참석 기업/기관 담당자에 대한 수료식이 이어졌으며, 6개월간 진행된 기업과 인권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의 세 번째 라운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네 번째 라운드 참여 기업/기관 모집은 9월에 진행될 예정이며, 본격적인 과정은 2026년 상반기에 시작됩니다. 회원사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 문의: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02-749-2150 / gckorea@globalcompac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