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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소식
2025 환경실무그룹 2차미팅 결과공유
작성일
2025-07-01 14:00
조회
41
- 행사명: 2025 환경실무그룹 2차미팅
- 일시: 2025년 6월 26일(목) 13:00-17:30
- 장소: 바비엥 2 교육센터, B1 크리스탈룸
- 주요내용: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는 6월 26일(목), 2025 환경실무그룹 2차미팅을 개최하였습니다. 이번 미팅은 환경실무그룹 신청자를 대상으로 한 사전 수렴한 의견을 바탕으로, “Scope 3 탄소 배출량의 효과적인 관리 및 지원 방안”을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특별히 이번 실무그룹에서는 기업별 현황에 따라 보다 실효성 있는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도록 일반 세션(Scope 3 관련 개념과 산정방법론 학습)과 심화 세션(효과적인 Scope 3 배출량 산정 및 감축 이행을 위해 N차 협력사 확대 적용 방안의 구체화 논의)으로 구성했습니다.

일반 세션에서는 이석원 한국품질재단 검증운영팀장이 Scope 3 개요와 함께 2025년 3월, 국립환경과학원, 한국품질재단, 서울대학교 환경계획학과, 하나루프가 공동으로 발간한 『Scope 3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및 보고 가이드라인』의 주요 내용을 소개하였습니다. 이석원 팀장은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체계의 핵심 개념과 실무상 쟁점을 짚으며, Scope 3 카테고리별 배출량의 산정방식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설명을 진행했습니다. 특히 배출 발생 위치와 관리 범위에 따라 나뉘는 온실가스 배출량의 분류체계인 Scope 1, 2, 3에 대해 각 Scope 간 경계를 명확히 설정하고 중복 없이 구분하는 것이 온실가스 산정의 기본임을 강조하였습니다.
이어서 기업의 가치사슬 전반 즉, 원재료의 채굴·운송(업스트림)부터 제품 사용·폐기(다운스트림)까지의 모든 활동에 대한 탄소 배출량을 포함하는 Scope 3의 산정 방식은 ‘경계 설정 → 산정 방법 결정 → 데이터 수집 → 배출량 산정’의 프로세스를 따르며, 이때 가장 중요한 핵심 가치는 투명성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배출량 산정에 사용된 범위, 기준, 데이터의 신뢰성과 출처를 명확히 문서화해야 하며, 특히 통계 기반이나 비용 기반 산정법을 활용할 경우에도 그 한계와 전제를 명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끝으로, 이석원 팀장은 “Scope 3 배출량은 국제 공시기준(IFRS S2), CDP, ESG 평가 지표 등에서 이미 필수 정보로 자리 잡았다”며 “대기업을 중심으로 협력업체의 배출량 보고 요구가 확산되고 있으며, 향후 중소·중견 기업들에게도 동일한 요구가 적용될 가능성이 크기에 기업들의 조기 대응이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실무 현장에서 자주 마주치는 쟁점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는, 국내와 국외에서 사용한 전력을 구분해 각 국가의 공인 배출계수를 적용해야 한다는 점, 그리고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종류와 처리방식에 따라 적절한 배출계수를 반영해 산정하는 폐기물 데이터 연계 방식 등을 함께 제시하였습니다.
[심화 세션] Scope 3 배출량 산정을 위한 공급업체 관리 및 협력방안

심화세션은 Scope 3 탄소 배출량 관리를 선제적으로 이행하고 있는 SK 하이닉스 장재훈 TL의 글로벌 Scope 3 동향과 배출량 산정을 위한 공급업체 관리 및 협력방안에 대한 발표로 시작되었습니다. 장재훈 TL은 Scope 3 산정의 중요성과 업계가 직면한 구조적 한계를 지적하며, 적극적인 공급망 인게이지먼트와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준비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반도체와 같은 복잡한 가치사슬을 가진 산업은 중간재 업체들이 ‘샌드위치’처럼 상·하위 기업의 압박을 동시에 받는 구조라고 언급하며, 이 가운데에서 SK하이닉스는 오랜시간 협력사들과의 유연한 관계를 구축하여 탄소 감축 목표 선언을 유도하고, 협력사 대상 교육과 정부 보조금 연계 등을 실시하여 탄소 감축 실행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공급업체와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해외 기업 사례를 소개하며 ▲협력사의 SBT 목표 수립 독려, ▲협력사 재정 지원, ▲재생에너지 조달 확대를 위한 공동 프로젝트 운영 등의 지원방안을 공유했습니다.
이어진 토의에서는 타이어, 화학, 식품, 게임, 금융 등 다양한 업계에서 경험한 각기 다른 Scope 3 과제를 공유하였습니다. 기업들은 ▲원재료 기반 감축 방안, ▲중국·인도 협력사의 비협조를 극복하기 위한 접근법 모색, ▲정밀 산정을 위한 LCA 기반 데이터 확보와 고도화된 산정 방식 도입 방안, ▲금융 배출량의 현실적 한계 속 녹색금융 정책을 활용한 대응방안 등에 대한 고민을 나누며, 서로 다른 경험을 기반으로 인사이트를 공유했습니다. 참석 기업들은 공통적으로 "Scope 3 감축은 개별 기업의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중간재 기업의 공동 협의체 구성과 정부의 제도적 지원, 그리고 고객사와의 연계 협력을 통한 일관된 요구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끝으로, 장재훈 TL도 “이해관계자 간 공조 없이는 실질적인 감축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향후 업계 내 데이터 수집 방법과 감축 목표 수립 방법론의 표준화, 정부 차원의 인프라 지원이 병행되어야 함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번 환경실무그룹 2차미팅은 가치사슬 전반의 탄소 감축 전략 수립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고도화된 인사이트를 제공했습니다. 참석한 실무진들은 “Scope 3 배출량 산정에 대한 기본부터 심화까지 체계적으로 설명되어, 그동안 궁금하거나 어려웠던 점들을 명확히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하며, “각기 다른 산업과 기업의 현안 및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자사에 실질적으로 적용 가능한 대응 방안을 함께 모색할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앞으로도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는 국내 기업의 탄소중립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ESG 현안에 대한 대응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유용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다양한 기회를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회원사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문의: 최하은 연구원 (02-6954-2148, hechoi@globalcompac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