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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성 투자와 실행: 부동산·인프라 자산 투자 전략 세미나(5/27) 결과 공유
작성일
2025-06-0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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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명: 지속가능성 투자와 실행: 부동산·인프라 자산 투자 전략
□ 일 시: 2025년 5월 27일(화), 14:00 – 17:00
□ 장 소: 주한영국대사관 아스턴홀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와 GRESB(대체투자 지속가능성 벤치마크)는 5월 27일(화), 총 27개 기업 및 기관에서 40여명의 실무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속가능성 투자와 실행: 부동산 인프라 자산투자 전략』 세미나를 개최하였습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부동산∙인프라 투자를 중심으로 ESG 투자 전략 및 관련 기업 사례를 확인하였습니다.

유연철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사무총장은 글로벌 금융시장이 ESG를 재무 리스크 관리와 장기 수익률 확보를 위한 핵심 전략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의 약 39%가 건축물 운영과 건설 단계에서 발생하는 만큼 부동산과 인프라 자산의 지속가능성 제고가 탄소중립 실현의 핵심 과제라고 설명했습니다. 공시 요구가 확대되는 흐름 속에서 기업의 ESG 대응 역량이 미래 투자 기회와 시장 경쟁력의 격차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하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기업과 금융업계의 공동 대응과 시너지를 모색하고, 지속가능성 투자 전략의 실질적 이행 방안을 마련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2. 축사 – 주한영국대사관 게러스 위어(Gareth Weir) 부대사

개러스 위어(Gareth Weir) 주한영국대사관 부대사는 영국 정부가 청정에너지 전환과 녹색 인프라 확대를 위해 민관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민간자본의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영국은 탄소중립을 성장의 기회로 인식하고, 2030년까지 전력의 95%를 청정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목표 아래 58억 파운드(약 10조 원)의 공공 자금을 투입하고 민간과의 공동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탈탄소 전환에 필요한 글로벌 투자 수요는 급증하는 반면, 현재 투자 수준은 미흡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영국은 산업 전략, 공시, 그린 택소노미 등을 중심으로 정책 기반을 정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세아제강, LS전선 등 한국의 민간 투자 사례를 소개하며 양국 간 지속가능 투자 협력에 대한 기대를 전하고, 이번 세미나가 지속가능금융을 통한 기후대응과 에너지 전환 논의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3. [발표1] 아시아 ESG 투자 동향 및 기업 투자 전략 – 아시아 기후변화 투자자 그룹(AIGCC) 배희은 투자자관행 이사

배희은 아시아 기후변화 투자자 그룹(AIGCC) 이사는 <아시아 지역의 ESG 투자 동향 및 기업 투자 전략> 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먼저, 아시아 투자자들이 부동산·인프라 자산군에 주목하고 있으며, 단순한 탄소감축을 넘어 자산별 감축목표 설정과 이행전략 수립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기관투자자들이 넷제로 목표설정과 이행계획 수립에 활용하고 있는 Net Zero Investment Framework(NZIF)를 소개하며, 특히 인프라 부문은 방법론 도입이 최근에 이루어진 만큼, 많은 기관들이 아직 목표수립 초기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한국·일본·중국의 ESG 채권 발행 동향을 비교하며, 한국은 사회적 채권 중심의 구조가 뚜렷하고, 일본은 GX(그린 트랜스포메이션) 채권을 통해 전환금융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중국은 녹색채권 중심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최근 '시스템 전환(Systemic Transition)' 관점에서 기후변화 적응 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세계기상기구(WMO)는 지난 50년간 기후로 인한 누적 경제 손실을 약 4.3조 달러로 추산하고 있으며, 이에 대응해 인베스코 등 주요 기관들은 공공·민간이 협력하는 형태의 기후 적응 펀드를 출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거버넌스는 ESG의 실행력을 좌우하는 핵심 기반으로, 환경과 사회 이슈에 진정성 있게 대응하려는 경영진의 철학이 그 실현 가능성을 결정짓는 요소라고 언급하였습니다. 공시와 관련해서는, 국내 주요 기업들이 이미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정보를 자발적으로 공개하고 있으며, 국내 의무 공시 시행 여부와 관계없이 이러한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았습니다. 다만, 탄소배출권 등 국가 차원의 통상 대응이나 감축목표 이행 전략은 보다 정교하게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미국 내 반(反)ESG 흐름에 대해서는 국민연금의 투자 방향에 근본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며, 속도가 조절된 지금을 2030 탄소목표 달성을 위해 준비할 수 있는 시간으로 여기고, 이러한 과정에서 정의로운 전환이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습니다.
배희은 AIGCC 투자자관행 이사는 전환금융을 탄소중립을 위한 경제구조 전환의 핵심 수단으로 보고 있으며, 실질적인 수익성과 전환 가능성을 중심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설명하였습니다. 전환금융에 대한 접근 방식이 국가마다 다른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지속가능성 수익성에 초점을 맞추어 금융기관 및 정부와 함께 바람직한 협력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전환금융 도입으로 인해 포트폴리오의 탄소배출량이 일시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는 점은, 고탄소 기업의 전환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보며, 장기적으로는 지속가능한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미국의 ESG 규제 완화 움직임에 대해서는, 장기적인 투자 흐름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오히려 투자 자금이 아시아 지역으로 분산되는 효과를 주어 국내 기업에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5. [발표 2] 기업이 알아야 할 투자자 시점: 부동산 자산가치와 벤치마크 – GRESB 김윤진 한국 대표
김윤진 대표는 GRESB를 글로벌 실물자산의 ESG 성과를 평가하는 벤치마크 기관으로 소개하며, PRI에서 요구하는 책임투자 및 지속가능경영 기준을 기반으로 실물자산의 친환경성과 함께 운용사의 ESG 정책, 탄소중립 목표 관리, 사회적 기여, 에너지 및 자원 효율 등 다양한 비재무적 지표를 정략적으로 종합 평가한다고 소개했습니다. 또한 글로벌 150여개 기관이 GRESB 벤치마크를 지속가능 투자 프로세스에 적용하거나 통합하고 있으며, 아시아 지역의 부동산 및 인프라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심사 건수가 글로벌 시장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전했습니다.
아울러, 기업들은 GRESB 벤치마크를 활용하여 실물자산의 지속가능성 관리를 통해 자산가치를 제고하고, 회복탄력성 강화와 평판 리스크 감소, 시장 내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도를 향상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6. [발표 3] Case Study(금융): 국내 지속가능성 투자 사례-ESG 내재화를 통한 자산가치 제고 전략 (부동산 섹터를 중심으로) – 코람코자산신탁 경영기획ESG팀 신승애 과장
신승애 과장은 ‘ESG 내재화를 통한 자산가치 제고 전략’을 주제로, 먼저 코람코자산신탁이 저탄소 자산화 전략을 내재화하게 된 이유를 설명하였다. 해외 투자자 유치를 위해 ESG 이행이 보다 중요해졌으며, 이는 기후위기로 인한 물리적 리스크와 전환과정에서 발생하는 전환 리스크 발생을 예방하고, 또한 브라운 디스카운트*나 에너지 비용 리스크를 감소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신 과장은 코람코자산신탁의 ESG 거버넌스 체계와 전략을 소개하며, 운용 자산의 투자 프로세스에서 기후 리스크를 기회로 전환시키기 위해 MOU 단계에서부터 자체적인 ESG 실사를 이행하고 ESG 체크리스트를 개발하여 검토 보고서를 작성한다고 전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감축목표를 설정하고 에너지 절감 방안을 도입하여, 운용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수집·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 예로, 16개의 오피스 자산의 에너지 효율화로 인해 약 146억원 자산가치가 발생했다고 밝히며, ESG 성과 보상제, 서울시 온실가스 총량제 대응 등의 내부 이행 전략들도 소개했습니다.
김다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에너지 위기 속 데이터센터의 지속가능성 전략’을 주제로, 전 세계적으로 AI 인프라에 대한 수요 증가와 전력 공급 한계로 인한 데이터센터 산업 전반의 구조적인 변화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고사양 AI 인프라에 대응하기 위한 전력·냉각 인프라의 재정비 필요성 때문에 미국 내 데이터센터 임대를 보류한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특히 GPU(고성능 연산 장치)의 세대별 고도화로 인해 데이터센터에는 높은 전력 밀도와 고효율 냉각 기술이 필수이며, 이는 기존의 단순 입지 전략에서 벗어나 기술 기반의 인프라 경쟁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또한 김 연구원은 주요 글로벌 데이터센터들의 선(先) 임대율이 89%에 이를 만큼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러한 수요·공급의 불균형은 단기 이슈가 아닌 구조적 변화로 데이터센터 개발의 핵심 경쟁력이 ‘안정적 전력 확보’라는 전력 가용성에 의존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끝으로, 김 연구원은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자원이 풍부하고 개발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은 2차 시장(뉴욕, 텍사스, 캐롤라이나 등)이* 주목받고 있어 향후 지속가능성 중심의 인프라 개발 전략이 글로벌 데이터 시장의 핵심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김윤진 GRESB 한국 대표는 유럽과 오세아니아 지역은 프라임 오피스* 기준으로 각각 약 40~70% 수준의 GRESB 참여율을 보이고 있으며, 미국도 약 60% 수준의 상장 리츠(REITs)가 GRESB 평가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시아 지역의 참여율이 약 20~30%로 아직 낮지만, 빠른 성장이 기대되는 시장으로 평가되어 지금부터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전략적 대응이 필요한 때라고 조언했습니다.
김다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데이터센터 외에도 물류 부문에서 ESG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 사례로 미국의 물류 리츠 기업인 프로로지스(Prologis)가 물류창고 지붕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고 전기 트럭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입주사의 탄소 감축 목표 달성을 지원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는 자산가치 프리미엄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아울러, 앞으로 투자자 유치와 자금 조달을 위해서는 선언이나 단순 보고서 수준을 넘어, GRESB와 같은 비교 가능한 실적 데이터를 통해 실질적 실행과 데이터 기반의 성과 제시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시사했습니다.
□ 일 시: 2025년 5월 27일(화), 14:00 – 17:00
□ 장 소: 주한영국대사관 아스턴홀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와 GRESB(대체투자 지속가능성 벤치마크)는 5월 27일(화), 총 27개 기업 및 기관에서 40여명의 실무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속가능성 투자와 실행: 부동산 인프라 자산투자 전략』 세미나를 개최하였습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부동산∙인프라 투자를 중심으로 ESG 투자 전략 및 관련 기업 사례를 확인하였습니다.
- 인사말 – 유연철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사무총장

유연철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사무총장은 글로벌 금융시장이 ESG를 재무 리스크 관리와 장기 수익률 확보를 위한 핵심 전략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의 약 39%가 건축물 운영과 건설 단계에서 발생하는 만큼 부동산과 인프라 자산의 지속가능성 제고가 탄소중립 실현의 핵심 과제라고 설명했습니다. 공시 요구가 확대되는 흐름 속에서 기업의 ESG 대응 역량이 미래 투자 기회와 시장 경쟁력의 격차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하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기업과 금융업계의 공동 대응과 시너지를 모색하고, 지속가능성 투자 전략의 실질적 이행 방안을 마련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2. 축사 – 주한영국대사관 게러스 위어(Gareth Weir) 부대사

개러스 위어(Gareth Weir) 주한영국대사관 부대사는 영국 정부가 청정에너지 전환과 녹색 인프라 확대를 위해 민관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민간자본의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영국은 탄소중립을 성장의 기회로 인식하고, 2030년까지 전력의 95%를 청정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목표 아래 58억 파운드(약 10조 원)의 공공 자금을 투입하고 민간과의 공동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탈탄소 전환에 필요한 글로벌 투자 수요는 급증하는 반면, 현재 투자 수준은 미흡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영국은 산업 전략, 공시, 그린 택소노미 등을 중심으로 정책 기반을 정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세아제강, LS전선 등 한국의 민간 투자 사례를 소개하며 양국 간 지속가능 투자 협력에 대한 기대를 전하고, 이번 세미나가 지속가능금융을 통한 기후대응과 에너지 전환 논의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3. [발표1] 아시아 ESG 투자 동향 및 기업 투자 전략 – 아시아 기후변화 투자자 그룹(AIGCC) 배희은 투자자관행 이사

배희은 아시아 기후변화 투자자 그룹(AIGCC) 이사는 <아시아 지역의 ESG 투자 동향 및 기업 투자 전략> 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먼저, 아시아 투자자들이 부동산·인프라 자산군에 주목하고 있으며, 단순한 탄소감축을 넘어 자산별 감축목표 설정과 이행전략 수립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기관투자자들이 넷제로 목표설정과 이행계획 수립에 활용하고 있는 Net Zero Investment Framework(NZIF)를 소개하며, 특히 인프라 부문은 방법론 도입이 최근에 이루어진 만큼, 많은 기관들이 아직 목표수립 초기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한국·일본·중국의 ESG 채권 발행 동향을 비교하며, 한국은 사회적 채권 중심의 구조가 뚜렷하고, 일본은 GX(그린 트랜스포메이션) 채권을 통해 전환금융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중국은 녹색채권 중심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최근 '시스템 전환(Systemic Transition)' 관점에서 기후변화 적응 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세계기상기구(WMO)는 지난 50년간 기후로 인한 누적 경제 손실을 약 4.3조 달러로 추산하고 있으며, 이에 대응해 인베스코 등 주요 기관들은 공공·민간이 협력하는 형태의 기후 적응 펀드를 출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좌측부터 ERM 신언빈 파트너, 국민연금 원종현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위원장, AIGCC 배희은 투자자관행 이사)
원종현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위원장은 국민연금의 투자원칙은 장기적 수익성에 있으며, ESG는 수익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중요한 기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부동산·인프라 투자에서는 에너지 비용의 지속적인 상승을 감안할 때, 에너지 효율성과 같은 환경적 요소가 자산 가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는 향후 투자 판단의 주요 기준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습니다.또한 거버넌스는 ESG의 실행력을 좌우하는 핵심 기반으로, 환경과 사회 이슈에 진정성 있게 대응하려는 경영진의 철학이 그 실현 가능성을 결정짓는 요소라고 언급하였습니다. 공시와 관련해서는, 국내 주요 기업들이 이미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정보를 자발적으로 공개하고 있으며, 국내 의무 공시 시행 여부와 관계없이 이러한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았습니다. 다만, 탄소배출권 등 국가 차원의 통상 대응이나 감축목표 이행 전략은 보다 정교하게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미국 내 반(反)ESG 흐름에 대해서는 국민연금의 투자 방향에 근본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며, 속도가 조절된 지금을 2030 탄소목표 달성을 위해 준비할 수 있는 시간으로 여기고, 이러한 과정에서 정의로운 전환이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습니다.
배희은 AIGCC 투자자관행 이사는 전환금융을 탄소중립을 위한 경제구조 전환의 핵심 수단으로 보고 있으며, 실질적인 수익성과 전환 가능성을 중심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설명하였습니다. 전환금융에 대한 접근 방식이 국가마다 다른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지속가능성 수익성에 초점을 맞추어 금융기관 및 정부와 함께 바람직한 협력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전환금융 도입으로 인해 포트폴리오의 탄소배출량이 일시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는 점은, 고탄소 기업의 전환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보며, 장기적으로는 지속가능한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미국의 ESG 규제 완화 움직임에 대해서는, 장기적인 투자 흐름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오히려 투자 자금이 아시아 지역으로 분산되는 효과를 주어 국내 기업에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5. [발표 2] 기업이 알아야 할 투자자 시점: 부동산 자산가치와 벤치마크 – GRESB 김윤진 한국 대표
아울러, 기업들은 GRESB 벤치마크를 활용하여 실물자산의 지속가능성 관리를 통해 자산가치를 제고하고, 회복탄력성 강화와 평판 리스크 감소, 시장 내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도를 향상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6. [발표 3] Case Study(금융): 국내 지속가능성 투자 사례-ESG 내재화를 통한 자산가치 제고 전략 (부동산 섹터를 중심으로) – 코람코자산신탁 경영기획ESG팀 신승애 과장
또한, 신 과장은 코람코자산신탁의 ESG 거버넌스 체계와 전략을 소개하며, 운용 자산의 투자 프로세스에서 기후 리스크를 기회로 전환시키기 위해 MOU 단계에서부터 자체적인 ESG 실사를 이행하고 ESG 체크리스트를 개발하여 검토 보고서를 작성한다고 전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감축목표를 설정하고 에너지 절감 방안을 도입하여, 운용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수집·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 예로, 16개의 오피스 자산의 에너지 효율화로 인해 약 146억원 자산가치가 발생했다고 밝히며, ESG 성과 보상제, 서울시 온실가스 총량제 대응 등의 내부 이행 전략들도 소개했습니다.
*브라운 디스카운트(Brown Discount): 지속가능성과 ESG 측면에서 환경 리스크가 크거나, 탄소배출이 많은 자산이나 기업이 시장에서 저평가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7. [발표 4] Case Study(산업): 에너지 위기 속 데이터센터 지속가능성 전략 – 대신증권 김다은 연구원또한 김 연구원은 주요 글로벌 데이터센터들의 선(先) 임대율이 89%에 이를 만큼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러한 수요·공급의 불균형은 단기 이슈가 아닌 구조적 변화로 데이터센터 개발의 핵심 경쟁력이 ‘안정적 전력 확보’라는 전력 가용성에 의존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끝으로, 김 연구원은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자원이 풍부하고 개발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은 2차 시장(뉴욕, 텍사스, 캐롤라이나 등)이* 주목받고 있어 향후 지속가능성 중심의 인프라 개발 전략이 글로벌 데이터 시장의 핵심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1차 시장은 AWS, 구글, 마이크로소프 등이 집중적으로 진출한, 실리콘밸리, 시카고 등 인프라 전력 네트워크가 발달해 있는 핵심 입지를 의미합니다.
8. 패널토론 2(좌측부터 ERM 신언빈 파트너, GRESB 김윤진 대표, 코람고자산신탁 신승애 과장, 대신증권 김다은 연구원)
마지막으로, 신언빈 ERM 파트너를 좌장으로 실물 자산의 ESG 투자 평가 흐름과 관련 사례에 대한 패널토론이 있었습니다.김윤진 GRESB 한국 대표는 유럽과 오세아니아 지역은 프라임 오피스* 기준으로 각각 약 40~70% 수준의 GRESB 참여율을 보이고 있으며, 미국도 약 60% 수준의 상장 리츠(REITs)가 GRESB 평가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시아 지역의 참여율이 약 20~30%로 아직 낮지만, 빠른 성장이 기대되는 시장으로 평가되어 지금부터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전략적 대응이 필요한 때라고 조언했습니다.
*프라임 오피스(Prime Office): 부동산 시장에서 입지, 건물의 품질, 관리 수준 등이 뛰어난 랜드마크적 오피스 빌딩을 의미합니다.
신승애 코람코자산신탁 과장은 국내 투자자들에 비해 해외 투자자들의 ESG 요구 증대에 주목하며, 투자자들은 자산 투자 이전에 ESG 실사보고서, 검토 의견서 등을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등 ESG 검토를 투자 의사결정에 실질적으로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코람코는 이를 위해 △영문 ESG 보고서 발간, △ESG 성과와 저탄소 전략 보고, △GRESB 점수 등을 주요 투자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김다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데이터센터 외에도 물류 부문에서 ESG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 사례로 미국의 물류 리츠 기업인 프로로지스(Prologis)가 물류창고 지붕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고 전기 트럭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입주사의 탄소 감축 목표 달성을 지원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는 자산가치 프리미엄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아울러, 앞으로 투자자 유치와 자금 조달을 위해서는 선언이나 단순 보고서 수준을 넘어, GRESB와 같은 비교 가능한 실적 데이터를 통해 실질적 실행과 데이터 기반의 성과 제시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시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