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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ecutive Update] 인권에 대한 기준을 높이자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12-02 11:44
조회
68
본 기고문은 2019년 11월 22일에 GreenBiz에 게제된 리세 킹고 유엔글로벌콤팩트 사무총장의 글입니다.

급변하는 세상에서 인권은 모든 종류의 지도자들에게 기초적인 힘이라는 것이 증명되었습니다. 정치적 불안정, 불평등 심화와 기후 위기 앞에서 기업을 포함한 사회의 어떤 분야도 우리가 지금 처해 있는 격동의 환경에 경험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인권 침해에 대한 우려는 볼리비아, 칠레, 홍콩 SAR, 레바논 등 인권 침해가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곳에만 국한되어서는 안됩니다. 어디서든 인권이 위기가 존재한다면, 그 영향력은 모든 곳으로 확장될 수 있습니다.

세계평화지수(Global Peace Index)에 따르면 폭력적인 분쟁은 지속가능발전의 가장 큰 장애물로서, 폭력이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2018년 한 해에만 14조 1000억 달러가 넘습니다. 또한 사업운영으로 인해 발생한 지역사회의 고충을 포함한 인권 관련 고충은 갈등과 불안정을 초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권을 증진하고 보호해야하는 책임이 정부에게 있다면, 기업 또한 최소한의 인권을 보장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오늘날 가장 진보적인 비즈니스 리더들은 최소한의 법적 요건을 넘어서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에 관한 유엔글로벌콤팩트 10대 원칙에 그들의 전략과 운영을 기초하고 있습니다.

책임 있는 비즈니스 리더들은 이해관계자 참여가 단지 표면적인 과제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을 이해하고, 영향을 받는 지역사회와 의미 있는 관계를 구성하고 지역사회에 귀 기울이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인권을 존중함으로써 기업은 소비자, 투자자, 일반대중에게 그들이 지속가능발전목표에 진지한 태도로 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한편, 브랜드 신뢰도도 제고할 수 있습니다. 리스크 관리 차원을 넘어서 인권에 능동적으로 적극적인 관심을 갖는 기업은 평화로운 포괄적 번영의 여건을 조성하고 평화로운 사회를 일구는 데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국민들의 기대뿐 만 아니라, 갈등과 불안정은 비즈니스 전략의 전환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기업은 자신이 운영하는 지역사회로부터 독립되어 있지 않습니다. 실제로, CEO 대상 지속가능성에 대한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사에 응한 기업 리더 중 63%는 시장 전반에 걸친 정치적 불확실성이 기업의 경쟁 전략에 있어 가장 중요한 글로벌 사안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연구를 거듭한 결과 세계 경제계가 인권 기준에 미치지 못하여 평화롭고 안정된 사회에 기여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권침해는 여전히 널리 퍼져 있으며, 특히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인권침해 의혹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점은 우려스럽습니다. 아프리카 남부 소재의 주요 채굴업체 중 절반이 물과 토지 접근권 침해에서 부패, 폭력, 사망에 이르는 인권침해를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나아가서 최근 유엔글로벌콤팩트 이행 보고서(UN Global Compact Progress Report )는 경영계내 큰 인권 격차가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예를 들어, 조사 대상 기업의 91%가 인권 정책을 수립하고 있음에도 23%만이 인권 위험 평가를 수행하고 있고, 15%만이 인권 영향 평가를 수행한다고 밝혀졌습니다.

20개의 독일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한 최근 연구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확인되었습니다. 기업들이 공개적으로 인권 존중 서약을 하곤 하지만, 그들이 실효성 있는 고충처리 메커니즘을 운영한다는 것과 유엔 기업과 인권 이행지침에 근거한 실사(Due Diligence) 과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전 세계 여러 나라의 기업에도 이와 같은 연구 결과가 존재합니다.

이와 더불어 투명성과 공적인 의사소통의 지속적인 부재는 기업들에게 책임을 묻기 어렵게 만듭니다. 우간다의 석유 및 가스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18개 기업 중 2개 기업 만이 공개적으로 인권 실사와 지역사회 참여 노력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명시된 약속이 있음에도 의미 있는 행동이 뒤따르지 않고 있습니다. 인권 실사를 주류로 만들기 위해 우리가 책임감을 가지고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이는 다음 주 개최될 ‘유엔 기업과 인권 포럼(UN Forum on Business and Human Rights)’이 서로 엮여 있는 과제들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모색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본 포럼에서 유엔글로벌콤팩트는 20개 이상의 지역협회와 전 세계의 다양한 정치적 맥락을 경험하고 있는 기업들과 함께 그들의 독특한 경험을 공유하고 인권문제 해결을 위한 아젠다를 공동으로 논의할 것입니다.

기존의 인권 원칙을 새로운 트렌드와 장애물에 적용하는 것은 많은 기업들에게 어려운 과제임이 입증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그리고 연례 포럼을 계기로, 기업와 인권에 대한 미래 모색: 우수 사례(Navigating the Future of Business and Human Rights: Good Practice Examples.)’이라는 새로운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 보고서는 비즈니스 리더에게 가장 중요한 7가지 주요 주제에 대한 전문적인 지침을 제공합니다. 즉 본 보고서는 △직업의 미래, △기후 정의, △효과적인 구제 및 고충처리 메커니즘, △이민자 권리, △성평등, △실사, 그리고 △노동빈곤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발전과 함께 인권과 평화는 유엔의 창립 이념입니다. 그리고 우리 유엔글로벌콤팩트에서 근20년 가까이 지지해온 바와 같이 인권은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의 토대가 되어야 합니다. 이제 우리는 2030년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성취하기 위한 10년을 개시함에 앞서, 인권을 최우선으로 하고, 서약을 넘어 의미있는 장기적 목표와 실천을 현실화하기 위해 재계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모두 함께 인권에 대한 기준을 높이고 진정한 인권 리더십에 박차를 가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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