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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UNGC CSR 가이드-②] "어떤 기업이 잘하고 있나?"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04-01 17:11
조회
370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 칼럼] 글로벌 기업 인권경영 트렌드 <下>

‘지속가능한 기업’, ‘사회적 책임’, ‘인권경영’.

2019년 국내 대기업 CEO들의 신년사 주요 공통 키워드입니다. 이들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인권경영, 일자리 창출 등

정부 기조와 더불어 각국의 기업과 인권 법제화가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적극적으로 인권을 경영 전략에 포함시키고 있지요. LG전자, 롯데, KT, SK이노베이션, IBK기업은행 등 주요 기업에서는 인권 정책을 수립해 실행하고 있으며, 이미 다수의 기업들이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의 지속가능경영보고 가이드라인, 유엔글로벌콤팩트 10대 원칙,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국제표준인 ISO 26000 등을 기준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또는 ‘인권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글로벌 기업들은 인권경영을 얼마나, 어떻게 이행하고 있을까요? 지난해 유엔글로벌콤팩트가 9500개의 회원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92%의 기업이 인권 정책을 시행하고 있고, 17%가 인권영향평가를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응답 기업의 90%가 인권경영이 기업의 이윤 증대에 긍정적인 효과를 줬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AI 윤리원칙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AI)은 기술을 활용해 우리를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 수 있습니다. 지난해 9월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평가에 AI 기반의 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따라 협력업체 인권 이슈, 지배구조 건전성 등 그동안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던 인권 이슈들이 일시적 현상인지 혹은 특정 기업의 구조적 문제인지 추적이 가능해졌다고 합니다. AI를 통해 기업의 인권경영 성과를 다각적으로 평가할 수 있게 된 것이죠. 하지만 AI는 양날의 검입니다. 인간소외와 사생활 침해와 같은 사회적, 윤리적 문제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에서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 다보스포럼 회장은 지난 1월 열린 다보스포럼에서 “포용적 성장, 지속가능성과 함께 사람 주도의 4차 산업혁명을 이뤄나가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AI를 인권경영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기업이 있습니다. 2016년 마이크로소프트는 AI 기술의 제작자 및 사용자의 사회적 책임을 인식하고 2016년 AI 윤리 프레임워크인 ‘AI 원칙(AI Principles)’를 제정했습니다. 이는 ▲공정성 ▲포괄성 ▲안정성▲투명성 ▲프라이버시·보안 ▲책임성이라는 6가지 원칙으로 돌아가는데요. 마이크로소프트는 AI를 인간 존중은 물론 인권 침해 피해자를 구제하는 데 사용할 것을 강조하고 있죠. 더불어 향후 5년간 유엔과 공동으로 인권, 재해지역 복구, 아동 보호, 난민 및 실향민 보호의 4개 분야에 AI를 활용하는 ‘인도주의 AI 프로젝트(AI for Humanitarian Action)’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AI 기술을 이용해 비정부기구 및 인도주의 단체들과 인권침해 상황을 감지, 모니터링할 수 있습니다. AI 기반 음성번역 프로그램으로 인권 피해자를 변호사와 연결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인신매매 근절에 앞장서는 힐튼



2010년 중국 충칭시에 위치한 힐튼호텔 가라오케 클럽에서 인신매매가 일어났습니다. 이 사건보도 이후, 힐튼은 국제 아동 성착취 반대 단체인 ‘ECPAT’와 공동으로 아동 성매매 방지를 위한 행동강령을 제정했습니다. 또 힐튼 반인신매매기금(Hilton Anti-Trafficking Fund)을 조성해 아동 성매매와 인신매매 근절을 위한 논의에 적극 참여하고 있죠.

이후 힐튼은 2015년 첫 인권 영향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인권경영’을 선택했습니다. 힐튼은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의 인신매매와 현대판 노예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모니터링, 제3자 감사 등을 자체적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임직원의 인권교육도 힐튼의 인권경영의 주요 요소입니다. 힐튼은 글로벌 기업들의 CSR 연합체인 ‘책임감 있는 비즈니스 연합(Responsible Business Alliance· RBA)’과 함께 관광·호텔산업 최초로 인권교육을 시행했습니다. 현재 전 세계 5300여개 힐튼호텔 임직원들은 의무적으로 인권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힐튼의 CSR·인권 담당자는 “지난해 임직원 인권 교육 이수율은 82% 이상을 달성했다”면서 “기업의 비즈니스 과정에 기업과 인권 시스템을 내재화하는 게 핵심”이라고 말했습니다.

◇‘Do no harm’에서 ‘Do good’으로 전환하는 유니레버



글로벌 소비재 기업 유니레버도 인권경영을 기업의 주요 지속가능경영 전략으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기업의 사업 활동과 인권이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으며, 인권이 보장될 때 소비자들의 삶이 향상되고 지속가능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본 것이죠. 시작은 지난 2010년. 유니레버는 ‘유니레버 지속가능한 삶 계획(Unilever Sustainable Living Plan·USLP)’을 발표했습니다. 이후 근로자들의 인권과 관련된 최소 요건을 규정하는 ‘유니레버 인권정책 성명’과 ‘책임 소싱 정책(Responsible Sourcing Policy)’을 도입했으며, 관련 이행 상황을 매년 인권 보고서로 공개하고 있지요.

유니레버는 인권 보고서를 2015년 세계 최초로 발간했습니다. 보고서는 ▲차별▲동일임금▲강제노동▲결사의 자유▲안전 보건▲토지권▲성희롱▲근로시간 등 7개 주요 이슈에 대한 검토·평가 결과를 담고 있습니다. 사업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인권 리스크 요소를 파악하고 사전에 방지하는 ‘Do no harm’ 접근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근본적으로 줄이는 ‘Do good’ 접근으로 전환하고 있는 것입니다.

글로벌 기업들은 사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권침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이를 최소화하는 인권경영 전략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협력사에게도 인권경영 원칙이 적용하는 등 여러 단계에 걸쳐 인권경영을 시행하고 있지요. 이제 우리 기업들도 인권경영을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위한 ‘전략’으로 바라보고, 신뢰받는 파트너가 되기 위해 인권 정책을 단순히 사후해결이 아닌 예방과 구체적인 행동으로 옮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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