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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8일 “경제위기가 나온 것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결여 때문”이라며 “기업의 투명성과 사회적 책임을 높여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회장 남승우·풀무원대표) 주최로 열린 조찬 간담회에서 120여명의 국내 기업 대표(CEO)들에게 투명성 확보에 선도적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기업이 이익창출을 최우선으로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이익창출이 단순히 개인이나 회사, 국가를 위해서보다는 전 세계적으로 같이 이익을 누릴 수 있는 구조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UNGC는 인권과 노동, 환경, 반부패 등 분야에서 기업과 단체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강조하기 위해 코피아난 전 사무총장이 재임시절 만든 유엔 산하 전문 기구로 2000년 7월 출범했다. 반 총장은 “유엔글로벌콤팩트엔 전 세계적으로 매달 평균 100개 기업이 신규 가입하고 있어 기업의 책임성과 윤리강화는 거스를 수 없는 추세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UNGC에는 세계 80여개국 6200여개의 기업과 단체가 참여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155개 기업 및 단체가 가입돼 있다. 그는 “한국이 솔선수범해서 기업부문 투명성과 지배구조를 향상시켜 나가는데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또 “정부 혼자서 기후변화나 인권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기업과 민간단체가 동반관계를 이뤄 함께 해 나가야 한다”면서 “대안에너지를 개발하고 기술개발에 투자할 수 있는 것은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9일부터 이날까지 열흘간 한국에서 휴가를 보낸 뒤 이명박 대통령과의 면담을 끝으로 이날 오후 뉴욕으로 귀임했다. 이 자리에는 한국전력 김문덕 부사장, 강정원 KB국민은행장, 설영흥 현대차 부회장 등 120여명의 기업인들이...
작성일 : 2009.08.24 작성자 : 관리자 Views : 1883
기업의 사회책임은 선택아닌 필수 소비자 신뢰 받는 기업이 1000년 뒤에도 살아남아 지속가능경영 실천 못하면 환경규제 - 무역장벽 등 역풍 “LG전자는 노사 신뢰를 바탕으로 새로운 ‘20년 무(無)분규’라는 전통을 만들었습니다. 앞으로는 사회 구성원의 신뢰를 바탕으로 1000년 뒤에도 살아남을 기업을 만들겠습니다.” LG전자의 20년 무분규 전통의 산파 역할을 한 김영기 LG전자 지원부문장(부사장·사진)이 ‘지속가능경영’ 전도사로 변신했다. 1979년 LG에 입사한 뒤 줄곧 인사 및 노무를 담당한 김 부문장은 지난해 5월부터 최고인사책임자(CHO)에게 인사 업무를 넘기고 현재 노무, 법무, 대외협력, 총무, 홍보 등을 맡고 있다.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LG전자에서 만난 김 부문장은 “지속가능경영은 예전에 규제로 보는 인식이 강했지만, 이제는 이를 실천하지 않으면 각종 환경 규제나 과징금 등 무역 장벽의 ‘역풍’을 맞을 수 있다”며 “지속가능경영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사, 노무와 지속가능경영은 모두 신뢰를 바탕으로 한다는 점에서 맥을 같이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1989년 노사 분규가 39일간 이어지면서 매출액(6000억 원) 중 절반 이상인 3882억 원의 손실을 보았다. ‘이러다 회사가 망하겠다’는 말까지 나돌았다. 당시 럭키금성 기조실 인사부장이었던 김 부문장이 노조에 먼저 손을 내밀었다. 오전 6시면 임원들은 현장에 나와 근로자들에게 인사를 했다. 관리자 전용 식당을 없애 직원들과 밥을 같이 먹었고 포장마차도 찾아다녔다. 이후 ‘회사의 성장=직원들의 이익’이라는 인식이 확산됐고 1990년부터 단 한 차례의 노사분규도 없었다. 노조는 오히려 2007년부터 올해까지 3년째 임금 동결을 자처하고 나섰다. 김 부문장은 ‘지속가능경영=회사와 소비자의 이익’이라고 강조했다. “전자제품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면 소비자에게 전기요금 절약 등의...
작성일 : 2009.08.24 작성자 : 관리자 Views : 1822
(제네바=연합뉴스) 맹찬형 특파원 = 세계 최대 규모의 비정부기구(NGO) 가운데 하나인 국제청년회의소(JCI)의 2009년 리더십 정상회의가 28일(현지시간) 제네바 유엔 유럽본부에서 개막됐다. 전세계 115개 JCI 회원국 대표 등 700여명이 참가한 이번 행사는 기업 및 단체의 투명성과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한 유엔 산하 국제협약인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국제상공회의소(ICC)와 공동 주관으로 오는 30일까지 개최된다. 올해 행사는 `기후변화에 따른 활동 방안'을 주제로, 기후변화 대응책 마련을 위한 유엔의 노력에 부응하고, 기업과 개인, 지역사회에서 실행할 수 있는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열렸다. JCI는 행사 마지막 날인 오는 30일 결의안을 채택, 11월 튀니지에서 열리는 JCI 세계대회에서 이를 제안할 예정이다. JCI 신준섭 세계회장은 이날 유엔 유럽본부에서 행사 개막에 맞춰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리더십 정상회의는 기후변화에 초점을 맞춰 열렸다"며 "우리의 목표는 기후변화 문제를 연구 제안하고, 해법을 찾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을 결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 청년 리더십 개발을 목표로 지난 1944년 설립된 JCI에는 현재 115개국 20여만 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유엔과도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이와 관련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달 12일 미국 세인트루이스에 있는 JCI 본부를 방문해 지속적인 협력을 다짐했고, 이번 행사에도 축하 메시지를 담은 서한을 보냈다. 신준섭 회장은 지난해 11월7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63차 세계대회에서 선출돼 한국인으로서는 1999년 최용석 전 회장에 이어 두번째로 JCI회장이 됐다.
작성일 : 2009.08.24 작성자 : 관리자 Views : 18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