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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성평등을 위한 링 더 벨(Ring the Bell) 결과 공유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5-03-19 10:23
조회
257
□ 행사명: 제4회 성평등을 위한 링 더 벨

□ 일시: 2025년 3월 13일 10:00-11:30

□ 장소: 한국거래소 Market Square 종합홍보관

□ 주요내용: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는 기업 내 성평등 가치 확산과 지역사회 여성 및 여아 성평등 달성을 위한 기업의 책임 및 역할의 중요성 제고를 위하여 한국거래소, 유엔여성기구(UN Women) 지식·파트너십 센터, 국제금융공사(IFC) 한국사무소와 공동으로 제4회 ‘성평등을 위한 링 더 벨’을 개최하였습니다.



한국거래소 종합홍보관에서 진행된 본행사에는 국제기구 고위급 인사, 기업∙기관 대표 및 실무진, 한국거래소 직원 등 약 20여 개사의 90여 명이 참여하여 올해 세계 여성의 날 주제인 ‘모든 여성과 여아를 위하여’의 의미를 되새기고 모두의 동등한 권리, 성평등 실현, 역량과 기회의 보장을 위한 기업과 지역사회의 역할을 함께 논하였습니다.

<1부: 타종식>



먼저, 행사 1부는 안토니우 구테흐스(António Guterres) 유엔 사무총장의 세계 여성의 날 축사 영상 메시지로 시작하였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여성과 여아를 위한 동등한 기회의 문의 열릴 때 사회가 더욱 번창하며 평화롭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달성할 수 있으며, 이들에 대한 폭력, 차별, 경제적 불평등이라는 오래된 해악을 해소하고 특히 온라인 공간을 통하여 새로운 위협으로 떠오른 편향적 알고리즘(biased algorithms)에 단호히 대응하여야 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이어서 김기경 한국거래소 경영지원본부 부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하여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매년 발표하는 성평등 지수에서 한국은 146개국 중 94위에 머물렀지만, 2022년 8월 시행한 ‘여성 이사 할당제’ 이후 코스피 주력 상장사 100곳의 여성 임원 비율은 6.3%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점을 들며 국내 자본시장의 성평등 노력의 지속적인 확대를 촉구하였습니다. 김기경 부이사장은 한국거래소가 2,600개 상장사와 국내외 투자자를 연결하는 자본시장 대표 기관으로써 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하여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하였습니다.

다음으로, 유연철 UNGC 한국협회 사무총장은 2025년도 이코노미스트 유리천장 지수 발표에서도 한국은 겨우 한 단계 상승하여 조사 대상 29개국 중 28위에 머무른 점을 들어 한국 사회에서 성평등 진전을 위한 노력이 절실함을 강조하였습니다. 이어 유연철 사무총장은 기업이 지속가능경영 원칙 속에서 성평등을 핵심 가치로 삼아 실질적인 정책과 실행으로 연결할 때, 보다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로 나아갈 수 있다며, 기업들이 모든 인재가 동등한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포용적인 기업 문화를 조성할 것을 당부하였습니다.

또한 제이슨 알포드 (Jason Allford) 세계은행그룹 (WBG) 한국 특별대표는 축사에서 여성의 경제적 기회 보장은 성장과 세계 발전을 위한 긴급한 과제라고 강조하였습니다. 이에 여성이 남성과 동일한 비율로 글로벌 노동력에 참여한다면, 일자리 창출이 많이 증가하여 경제 생산량이 최대 3분의 1까지 증가할 수 있다는 점을 인용하며, 기업의 역할이 중요함을 시사하였습니다. 또한, 세계은행그룹의 민간 부문 담당 기관인 IFC가 카자흐스탄에서 마이크로파이낸스를 통하여 여성 소유 및 여성 주도 중소기업에 2천만 달러 규모의 대출을 확대한 사례를 소개하며, 여성의 일자리 및 창업 기회 확대에 민간 부문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앨리슨 다비디언 (Alison Davidian) 유엔여성기구 아프가니스탄 특별대표는 여성의 리더십, 기업가정신, 금융 포용성에 대한 투자가 단순한 성장뿐만 아니라, 더 혁신적이고 회복력 있는 사회를 만든다고 강조하였습니다. 이에 맥킨지 보고서를 인용하여 경영진의 성별 다양성이 상위 25%에 속하는 기업은 가장 낮은 다양성을 가진 기업보다 수익성이 21% 더 높았다며 기업 내 성별 격차 해소가 기업의 재무 성과와 직결됨을 강조하였습니다. 특히 성평등은 단순한 도덕적 원칙이 아니라 기업이 반드시 채택하여야 할 전략이라며, 기업의 책임 있는 성평등 증진 노력을 강화하여야 한다고 촉구하였습니다.

<2부: 초청강연>

민간 부문 내 성평등 인식 제고를 위한 타종식을 진행한 후 2부 초청강연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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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첫 발표자로 나선 오 준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 이사장(前 주유엔대표부 대사)은 세계인권선언 및 여성차별철폐협약 등 글로벌 인권 규범 준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성평등 달성을 위하여 사회 전반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하였습니다. 오준 이사장은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가 ‘스쿨미(School Me)’, ‘젠더 챔피언 트레이닝 모듈 개발’ 등을 소개하며, 개발도상국 여성 및 여아의 성평등 증진을 위한 다양한 기회가 여전히 존재함을 강조하였습니다. 또한, P&G, Mattel, Warner Bros. Discovery 등 기업과의 협력 사례를 통하여, 영화 <바비> 미디어 캠페인을 활용한 성별 고정관념 타파와 여아의 STEM 교육 장려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여성의 성장 기회를 확대하는 데 있어 기업-시민사회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습니다.


다음으로 박원정 러쉬코리아 이사는 러쉬가 지난 44년간 지속가능성을 핵심 가치로 삼아온 기업이라며, 여성 인권 증진을 위하여 추진 중인 정책, 캠페인 활동, 조직문화 구축 등 러쉬의 사례를 소개하며 더 많은 기업의 동참을 촉구하였습니다. 박원정 이사는 특히, 러쉬가 영국 ‘현대판 노예법(2015)’ 및 ‘유럽연합의 기업 지속가능성 실사 지침’을 준수하며, 글로벌 시장 내 여성 및 여아를 위한 현대판 노예 근절 활동을 적극 옹호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였습니다. 또한, 공급망의 지속가능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노동 착취 방지와 책임 있는 비즈니스 환경 조성을 위한 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언하였습니다.

국내에서는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이하여 개최된 링 더 벨 행사에는 한국거래소, UNGC 한국협회, 유엔여성기구(UN Women) 지식·파트너십 센터, 국제금융공사(IFC) 한국사무소는 기업 내 성평등 가치 확산을 위하여 활발한 논의의 장을 마련하였으며, 기업이 여성 대표성 강화 및 여성 역량 강화 관련 리더십의 책임과 역할 강화 방안을 모색할 것을 촉구하였습니다.

*‘Ring the Bell for Gender Equality’ 캠페인은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여 성평등 강화를 위한 민간 부문 역할에 대한 인식 확대를 위하여 세계거래소연맹(WFE), 유엔 지속가능거래소(SSE),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유엔여성기구(UN Women), 국제금융공사(IFC), 여성역량강화원칙(WEPs) 등 6개 글로벌 기관이 공동 주도하는 글로벌 캠페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