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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차 기후행동라운드테이블 (CART) 결과공유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5-03-05 14:27
조회
86
- 행사명: 제 11차 기후행동라운드테이블(CART)
- 일시: 2025년 2월 28일(금) 09:30-12:30
- 장소: 르메르디앙 서울 명동, 미드센추리홀 (1&2)
- 참석자: 79 (명)
- 주요내용: 2월 28일 (금), 세계자연기금(WWF) 한국본부,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이 주최하고 한국씨티은행이 후원한 제11차 기후행동라운드테이블(CART)이 개최되었습니다. 본 행사에서는 “자연자본 정보공시(The Taskforce on Natur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 TNFD) 동향과 대응 방향성”을 주제로, 국내외 자연자본 공시의 최신 동향과 국내 기업의 TNFD 대응 전략 및 관련 기업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프닝>
먼저, 공동주최기관인 WWF 한국본부, KoSIF,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리더십의 환영사로 행사의 문을 열었습니다. 박민혜 세계자연기금(WWF) 한국본부 사무총장은 환경 및 ESG 관련 업계가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을 보며,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TNFD 대응의 중요성을 깊이 느꼈다고 언급하며, 정치적 변동에 관계없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여정을 계속 함께 해나갈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습니다. 양춘승 한국사회투자포럼(KoSIF) 이사는 최근 들어 기업이 자연자본을 관리하고 그로 인한 재무적 영향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투자 유치가 가능해지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전하며, 정치적 혼란과 별개로 자연자본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노력은 멈추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유연철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사무총장은 기업들이 생물다양성 보전분야를 리스크 관점에서뿐만 아니라 새로운 기회로 바라보고 자연자본 공시와 같이 선도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으며, 단기적인 문제가 아닌 장기적인 경쟁력을 좌우할 중요한 과제로 인식하여 통합적인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PART 1: TNFD 동향과 평가 도구>
본격적인 세션의 시작으로, TNFD의 Asia Pacific Lead인 Tejeshwar Goyal가 TNFD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를 하였습니다. TNFD는 기업과 금융 기관이 자연 관련 리스크를 평가 및 공시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프레임워크를 제공하고, LEAP 접근법을 통해 자연 리스크와 기회를 이해하고 평가하는 과정을 지원하는 역할은 하는데, 기존 공시 체계인 TCFD, GRI, ESRS와의 높은 상호운용성을 가지고 있어, 기업은 TNFD 호환성 맵핑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통합적으로 공시에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2024년 10월 기준으로 54개국에 걸쳐500개 이상의 기관이 TNFD 권고사항에 맞춰 공시를 조정하기로 약속하였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200개 이상의 기업이 TNFD를 채택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Tejeshwar Goyal은 정책 결정자들, 규제 기관, 중앙은행 및 투자자들이 자연 관련 리스크가 금융 시스템과 경제에 미치는 심각성을 인식하고 기업들에게 자연 관련 리스크에 대한 더 높은 수준의 투명성을 요구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이러한 상황속에서 기업에게 TNFD 채택은 비즈니스적 이점, 투자자 기대 충족, 규제 대응 및 평판 관리 등 다양한 이점을 취득하기 위해 필수적임을 강조했습니다.

다음으로, WWF International의 녹색금융 전문가 Nicolas Poolen 시니어 매니저가 자연자본 공시 및 자연 관련 리스크 관리 도구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Nicolas Poolen 은 기업들이 정보 공시에서 실질적인 이행으로 나아가기 위한 단계적 접근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이를 위해 유효한 도구로 ▲WWF 리스크 필터, ▲과학기반 목표 네트워크(SBTN), ▲자연기반 해법(Nbs)을 소개했습니다. WWF의 리스크 필터는 현재 17,000명의 사용자와 250만개 사이트에서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으며, 물리적, 평판, 규제 리스크를 분석해 자연에 대한 기업 경제 활동의 직접적인 영향과 의존성을 분석하여 운영 및 가치 사슬 전반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도구라고 소개했습니다. SBTN은 기업이 환경 목표를 설정할 수 있는 5단계 프레임워크를 제공하며, TNFD의 LEAP 접근법과 유사해 효과적인 공시 대응을 지원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또한, 자연기반해법은 기업의 경영 전략에 적용하여 인류 복지와 생물다양성 보전의 이점을 제공할 수 있으며, 이 또한 LEAP 접근법과 연계되어 ▲리스크 완화, ▲새로운 수익원 창출, ▲비용 절감 등으로 이어져 기업들의 지속가능한 경영 목표를 달성에 기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서 투자자와 금융기관의 기후 행동을 촉구하는 이니셔티브인 아시아 기후변화 투자자그룹 (Asian Investors Group on Climate Chang, AIGCC)의 조대현 매니저가 투자자의 자연자본 정보공시 동향과 대응 사례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조 매니저는 한국이 에너지, 식음료, 담배 분야에 집중된 시장 구조로 자연자본에 대한 관심이 중요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TNFD Adopters List에 등록된 한국 기업이 8개에 불과하고, 생물다양성에 집중한 녹색채권 사례는 드물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국내 공시는 TCFD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어 자연자본 공시에 대한 관심이 미흡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조 매니저는 자연자본 공시에 대한 투자자의 성격을 정보이용자와 정보제공자로 나누어 설명하며, 투자자들이 자연 리스크 관리를 위해서는 관련 정보를 식별하고, 경영진과 이사회의 의지를 확보하며, 자연 리스크에 대한 우선 순위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며, TNFD 프레임워크를 활용하여 공시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기업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어떤 기업도 모든 내용을 한 번에 공시할 수 없으니 시작할 수 있는 부분부터 차근차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며, 로드맵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투자자와 긍정적인 소통을 시작할 수 있으므로 작은 범위부터 공시를 시작하여 데이터 및 내부역량이 향상됨에 따라 공시 내용을 확대해 나가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PART 2. TNFD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 소개>
대신경제연구소 박소은 선임연구원이 국내 기업 TNFD 대응 방향성 및 전략에 대해 발표하며, 두 번째 세션이 시작되었습니다. 박 선임연구원은 금융업과 제조업을 중심으로 기업들이 TNFD 공시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을 설명하며, 그 중 생물다양성 관리 프로젝트와 자연자본 연계성을 공개하고 있는 신한금융그룹과 포스코 홀딩스를 국내 기업 사례로 소개하였고, 해외에서는 LEAP 접근법을 적용하여 거버넌스, 전략, 리스크 관리 등을 공개하고 있는 기린 홀딩스와 리스크를 유형별로 나누어 관리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차런 폭펀드 그룹을 소개했습니다. 하지만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 국내 기업 178개사 중 42개사만 생물다양성 공시를 진행하고 있고, 여전히 많은 기업들이 TNFD 권고안에 요구되는 공시를 하지 않고 있음을 지적하며, 특히 별도의 공시 관련 팀이 없는 경우의 문제점을 언급했습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기업들의 거버넌스, 전략, 리스크 관리 등에 대한 투명한 공개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며, TNFD 공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절차로 ▲자연자본 위험과 기회 도출, ▲재무영향 측정, ▲완화 전략 수립 등을 제시하며, LEAP 접근법을 통한 자연자본 영향 평가 및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TNFD 공시 기준인 ESRS E4, GRI 101과의 호환성도 언급하며, 기업들의 보다 유연하고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이어서, SK 하이닉스 권혁화 팀장이 기업이 생물다양성 보전 사업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를 전했습니다. 먼저, 권 팀장은 온실가스 관리와 생물다양성 보전 및 복원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TNFD 공시의 필요성이 확대되고 있으며, 점차 전통적인 환경경영에서 벗어나 자연 자본을 경제적 자원으로 인식하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환경 경영의 비전으로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며, 기존의 환경 목표를 유지하면서 Climate Action, Water, Circular Economy를 기반으로 한 전략을 추가적으로 수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Green 2030을 추진하며 생물다양성 관리와 수생태계 건강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대응 전략으로 쿤밍-몬트리올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에 따라 GBF T-2, T-6, T-15 목표를 설정하여 자연 자본 보전의 방향성을 확보하고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앞으로도 생물다양성에 대한 국내외 고객사의 요구에 따라 대응 전략을 더욱 발전시키고, 생물다양성 보전에 대한 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패널토론 및 질의응답>

마지막 순서인 패널토론 및 질의응답 세션에서는 △기업들의 자연자본 리스크 관리 및 TNFD 공시의 필요성, △자연자본에 대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 △산업군별 TNFD 공시 동향, △기업 전략의 장기적 혜택 및 경영진의 인식 변화, △MSCI 평가 및 금융기관의 TNFD 대응 전략 등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과 답변이 이어졌습니다.
대신경제연구소 박소은 선임연구원은 TNFD 공시가 대기업 중심으로 활성화되고 있고, 중소기업은 여전히 TNFD 공시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언급하며,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공시 참여를 통해 생물다양성 관리에 동참할 수 있도록 기업의 인식 변화와 관련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SK 하이닉스 권혁화 팀장은 자연자본 공시가 이제 확산되는 추세에 있지만, 향후 공급망 내 협력사들까지 포함될 예정이라고 전하며 관련하여 이를 대응할 수 있도록 기업들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 및 홍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이재호 환경연구관은 제도화가 늦어진다고 해서 변화가 없는 것은 아니기에 기업들이 중장기적으로 자연자본 리스크 관리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환경부의 리스크 관리 지원이 아직 부족하지만, 관련 동향 및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수집하여 기업의 자연자본 공시대응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자 한다고 전했습니다. 좌장을 맡은 AIGCC 조대현 매니저는 자연자본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공시 수준이 고도화되면서 MSCI 평가에서 자연자본의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하며, 이에 기업들은TNFD 공시를 우선 시도하는 것이 중요하며,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이니셔티브 가입과 구체적인 사례 확인을 추천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기업들의 자연자본 리스크 관리와 TNFD 공시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하며, 이를 위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산업별 대응 전략을 공유함으로써,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한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문의: 최하은 연구원 ([클릭해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