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11-15일, 미국 아틀란타에서 진행된 「제10차 당사국 총회(CoSP)」 계기 유엔글로벌콤팩트 (UNGC)와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는 거버넌스 및 반부패 부문 공동노력 강화를 위해 기업의 적극적인 행동을 촉구했습니다.

CoSP는 반부패 부문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회의이자, 유엔 부패방지협약(UNCAC)의 주요 정책 결정 기구입니다. 올해는 민간 부문 포럼이 행사에 포함된 첫번째 해로써, UNCAC와 함께 UNGC의 열 번째 원칙(반부패) 이행의 성과와 과제를 점검하고, 기업 청렴성 의제를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부패는 세계 경제 및 사회 발전을 가로막는 거대한 장애물로, 기업 및 개인을 포함한 민간 부문에 상당한 초과 비용을 초래하는 등 악영향을 끼칩니다. 게다가, 부패는 거래 비용을 높이고 공정한 경쟁을 방해하며, 장기적으로는 국내외 투자를 저해할 뿐만 아니라 사회통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칩니다.

UNCAC에 기반하여 2004년 채택된 UNGC의 열 번째 원칙은, UNGC 회원사들이 뇌물수수와 횡령 등의 부패 방지뿐만 아니라, 기업내부 및 공급망 부패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과 구체적인 실행방안 마련을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권고합니다. 또한, 기업은 시민사회, UN 및 정부와 협력하여 보다 더 투명한 세계 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번 CoSP 개최 기간 동안, UNGC는 2030 지속가능발전 의제(SDGs) 달성 및 지속 가능하고 포용적인 세계 경제 구축을 위해, 각 국 정부가 반부패 및 굿 거버넌스 (good governance)를 중요 원칙으로 도입 및 적용할 수 있도록 촉구하는 행동 촉구 서명문(Call-to-Action)을 발표했습니다.

특히, 민간 부문 포럼에서는 비즈니스 리더, 최고 법무 책임자, 지속가능 거버넌스 및 기업 청렴성 전문가, 공공 부문, 시민사회, 학계 및 국제기구의 주요 이해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하여, 기업 지속가능성 보고를 통해 청렴성 확보를 위한 방법과 투자자, 고객 및 규제 기관이 이러한 행동을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습니다.

또한, 국제 투자 및 외국인 직접 투자 부패로 발생한 문제 해결방안, 국제 금융 시스템에서의 게이트키퍼(gatekeeper)의 역할, 부패 발생시 재정비 방안 등 기업의 사후조치에 대한 논의도 진행되었습니다. 더불어,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기업이 부패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주요 동향 공유, 모범 사례 소개, 우선순위 과제 등을 다루었습니다.

UNODC의 가다 왈리(Ghada Waly) 사무총장은 "공정한 비즈니스 관행을 통해 기업이 투자자와 소비자의 신뢰를 더욱 쉽게 확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책임감 있는 기업이 더 회복 탄력적이며, 장기적인 경제 성장을 성취하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합니다. 따라서, 기업은 운영체제 및 공급망 전반, 그리고 정부 및 비즈니스 파트너와의 모든 상호 작용에서 기업 청렴성을 구현함으로써 발전해 나가야 합니다." 라고 전했습니다.

이어서, 산다 오잠보(Sanda Ojiambo) UNGC 사무총장은 반부패 부문 관련 민간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며, "반부패를 위한 거대하고 지속적인 투쟁을 종결하기 위해서는 표준화된 집단 행동이 지속적으로 필요합니다. 따라서, 비즈니스 리더를 포함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은 기업과 경제 및 글로벌 커뮤니티 전체에 미치는 부패의 위험을 인지하고, 지역사회, 파트너, 공급망을 포함한 사업 분야 전역에 걸쳐 윤리적인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부패에 함께 맞서는 단결된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 이번 민간 부문 포럼에서는 기업 청렴성 확보를 위해 아래 발간물 및 실용적인 도구가 발표되었습니다.

- 기업 청렴성 강화 관련 정부 주도 조치에 관한 UNODC, UNGC, OECD 협의안

- UNODC 가이드북, ’청렴의 길을 향하여: 기업 청렴성 및 관련 규정 준수’

- 기업 거버넌스 지원을 위한 UNGC ‘혁신적 거버넌스 기업 툴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