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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Leaders Summit 2022 결과 공유 (11/29)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2-12-12 15:39
조회
2674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는 지난 11월 29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Korea Leaders Summit 2022’을 개최했습니다.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의 창립 15주년을 기념하며 열린 Korea Leaders Summit 2022에서는 기업∙정부∙국제기구∙학계∙시민사회 등 각계 이해관계자 3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급변하는 시대 속 공정한 전환의 길을 모색하고 우리 기업들이 지속가능성 여정을 위해 나아갈 길을 함께 고민하였습니다.



이동건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글로벌 위기를 겪으면서도 변하지 않는 이 시대의 요구이자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은 ‘지속가능성’이다. 어느 때보다도 치열하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 묵묵히 기업 경영에 UNGC 가치를 내재화하고, 더욱 투명하고 포용적인 기업과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의 노력에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하며 행사의 개회를 선포했습니다.

산다 오잠보(Sanda Ojiambo) 유엔글로벌콤팩트 사무차장은 영상으로 축사를 전했습니다. 오잠보 사무차장은 “기후변화(climate change), COVID-19, 분쟁(conflict) 등 글로벌 위기의 ‘3C’가 부유한 나라와 가난한 나라 모두에 대혼란을 일으키고 있지만, 기업이 지속가능경영을 추진한다면 이러한 글로벌 위기를 극복할 것이며 회복 탄력성을 구축하고 비즈니스와 시장 구축을 위한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겸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명예회장은 기조 연설을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이에 따른 식량 및 에너지 가격의 불안정, 고도의 인플레이션과 급속한 이자율 상승, 미국과 중국의 대립 심화에 따른 글로벌 공급체계 위협 등 여러 글로벌 위기로 인해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목표 달성 및 기후변화 대응에 난관이 많아졌음을 지적했습니다. 특히 유엔의 3대 축인 평화와 개발, 그리고 인권을 촉진하고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기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함을 역설하며, 기업이 리더십을 발휘해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과 기후 정의 및 평화 실현에 앞장서 주기를 당부했습니다.



기조연설에 이어, 지속가능경영을 선도적으로 실천하는 회원사를 LEAD 기업으로 위촉하는 세레모니가 진행되었습니다. 2023년도 LEAD 기업으로는 △근로복지공단 △DRB동일 △DGB금융지주 △CJ제일제당 △유한킴벌리 △GS칼텍스 △KB증권 △포스코 △한국가스기술공사 △한국콜마홀딩스가 선정되었습니다. 선정된 기업들은 2023년 한해 동안 지속가능성 의제 확산을 위한 특별한 리더십을 발휘하며, UNGC 10대 원칙 내재화 및 SDGs 달성을 위해 UNGC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입니다.



이어 기업의 인권 및 노동권 존중 약속의 이행을 가속화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기업과 인권액셀러레이터(Business & Human Rights Accelerator) 프로그램의 런칭 세레모니가 열렸습니다. △금호타이어 △㈜두산 △DRB동일 △디라이트 △BGF △애큐온캐피탈 △SK브로드밴드 △유한킴벌리 △ERM Korea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카카오 △포스코건설 △한국도로공사 △한국환경공단 △효성첨단소재 등 참여사는 앞으로 약 6개월간 기업 활동에 따른 중대한 인권 영향을 식별하고, 인권 실사 절차를 수립하며, 인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해 나갈 예정입니다.



다음으로 타티야나 사하루크 유엔글로벌콤팩트 우크라이나 협회 사무총장이 평화를 위한 특별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타티야나 사하루크 사무총장은 전쟁으로 폐허가 된 우크라이나의 모습과 난민으로 전락한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참상을 전하며 연대를 호소했습니다. 특히 심리치료 프로그램의 확대, 일상 속 에너지 시스템의 복원, 기업가 교육 프로그램 추진, 시민 안전을 위한 신기술 및 스타트업 지원 등 도움이 필요한 영역을 소개하며, 한국 기업들의 협력과 지원을 강조했습니다.



이어서 ‘평화를 위한 작은 음악회’가 열렸습니다. 이화여대 배일환 교수 및 이화여대 음악 봉사활동 동아리 ‘이화첼리’&‘이화다움’의 학생들이 헨델의 ‘울게하소서’, 우크라이나 국가 ‘우크라이나의 영광은 사라지지 않으리’ 등 4곡을 연주하며 전쟁의 종식과 평화를 기원하였습니다.



특별세션에서는 '글로벌 ESG 공시와 지속가능한 금융'을 주제로, 세계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지속가능성을 강화하는 금융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임대웅 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UNEP FI) 한국 대표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먼저 세버린 니어부트 노르웨이 중앙은행 투자관리청(NBIM) 수석정책고문이 ESG 정보를 활용한 연기금의 책임 투자를 주제로 영상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이어서 백태영 IFRS재단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 위원은 ISSB를 중심으로 한 지속가능성(ESG) 공시 동향을 설명했습니다. 패널로 참여한 천성현 포스코 기업시민실장과 안욱상 KDB산업은행 ESG기획부장은 각 사의 ESG 공시 대응 현황과 함께 지속가능금융 사례를 소개하며 앞선 발표자와 심층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오후에는 안나 크루입 유엔글로벌콤팩트 환경 수석 매니저인 안나 크루입의 ‘UNGC의 공정한 전환 정책 브리프’ 영상 발표로 세션을 열었습니다. 안나 크루입은 기업이 공정한 전환을 추진함으로써 비즈니스 측면에서도 이점을 누릴 수 있다고 설명하며, 2022년 8월에 발간한 브리프 자료에 제시된 기업 행동 조치를 요약하여 소개했습니다.



‘기업 내 DEI(Diversity, Equity and Inclusion) 증진 방안’ 토크 콘서트는 올해로 세번째 라운드를 맞은 유엔글로벌콤팩트의 여성역량강화 프로젝트 타깃젠더이퀄리티(Target Gender Equality, TGE)의 일환으로 개최되었습니다. 토크콘서트의 좌장을 맡은 이은경 실장은 먼저 UNGC 한국협회가 개정발간한 『젠더 동향 리포트: 기업 내 성평등 증진 및 성소수자 포용』 리포트를 소개했습니다. 이어 홍성수 숙명여자대학교 법학부 교수와 KB금융지주 ESG본부의 문혜숙 상무가 각각 『기업에서의 차별금지와 다양성의 증진』, 『KB금융지주의 다양성 및 포용성 경영 사례』를 주제로 발표하고, 토론 및 질의응답을 진행하였습니다.



다음으로는 분과 세션이 진행되었습니다.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 ‘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한 상생협력’ 세션에서는 유연철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사무총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한 대기업 및 중소중견기업의 상생협력에 대한 논의가 전개되었습니다. 김태한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수석연구원은 기후 정의에 기반한 공급망 재생에너지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확대되어야 하며, 대기업이 탄소중립을 통해 얻는 이익을 공유해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LG화학의 김종필 팀장은 LG화학의 탈탄소화 전략과 계획을 공유하며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급망의 공동 협력 및 노력이 필요함을 설명했습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 재생에너지정책과 김범수 RE100 팀장, 대한상공회의소의 최규종 기업RE100지원센터장, SK하이닉스 이승준 ESG전략팀장이 앞선 발표자들과 함께 ESG 경영에 있어 기업간 격차를 해소하고 공정한 전환을 도모하기 위해 정부 및 기업의 재생에너지 정책이 어떻게 발전할 수 있을지 논의하며, 기업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 다른 분과 세션으로 진행된 Gender Equality Korea 여성 리더스 네트워크(이하 ‘GEK 여성 리더스 네트워크’)는 고위직 리더로 성장하고자 하는 회원사의 경력 10년차 이상 여성 실무진을 모아, 주제별 강연 및 소그룹 토의와 교류활동으로 이루어진 투 트랙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런칭했습니다. UNGC 한국협회에서 진행 중인 젠더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전양숙 유한킴벌리 이사와 UNGC 한국협회 이은경 실장이 ‘여성 리더로 나아갈 길’을 주제로 함께 진행하는 대담과 질의응답이 이어졌습니다.



다음으로 메리 워릭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차장이 ‘탄소 중립을 향한 공정한 전환’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전했습니다. 메리 워릭 사무차장은 에너지 안보와 에너지 시스템의 탈탄소화를 결합시키는 것이 중요함을 역설하며, 현재의 에너지 위기를 전환점으로 삼아 전세계 정부와 기업이 새로운 정책과 자금을 마련해 2050년 넷제로 달성에 박차를 가해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마지막 패널토의에서는 ‘디지털 시대의 인권경영’을 주제로, 기술윤리와 개인정보보호, 디지털 플랫폼 종사자 보호와 온라인 소비자 보호 등 디지털 인권경영의 주요 쟁점과 기업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준일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먼저 캐서린 블로크 바이버그 덴마크 인권연구소 기업과 인권 수석연구원이 영상 발표를 통해 디지털 기술에 대한 인권 실사 및 인권영향평가 과제와 대응방안을 소개했습니다. 장여경 정보인권연구소 상임이사는 신기술로 인한 국내 인권 침해 사례와 인권경영 실현 방안을 소개했고, 노태영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는 디지털 인권경영의 주요 법률 이슈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김성환 카카오 인권과 기술 윤리팀 선임연구위원은 디지털 책임과 관련한 카카오의 정책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이어서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럭키 드로우 이벤트가 진행되었습니다. 본 행사의 개최를 축하하며 한국콜마홀딩스, LG생활건강, CJ제일제당, 한샘, LG전자, 카카오 등 많은 기업이 물품을 후원한 가운데, 추첨을 통해 참석자들에 행운을 전달하였습니다.



끝으로 유연철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사무총장이 본 행사를 관통하는 세 가지 메시지를 제시하며 본 행사의 막을 알렸습니다. 먼저, 글로벌 모두, 모든 임직원, 남녀 및 성소수자 모두, 혐력사까지 ‘함께 하자’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이어서 ESG에 대한 재해석인 Everything for Sustainable Growth을 재인용하며 강조하였고, 마지막으로 기술의 중심에는 인간이 있어야 한다는 High tech with high touch를 제시했습니다. 끝으로,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전 지구적 협약인 Global Compact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히며 행사 참석자 및 관계자 모두에게 감사를 전하고 폐회를 선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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