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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Leaders Summit Virtual Conference 결과 공유 (11/24 – 25)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12-01 16:49
조회
3139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는 11월 24일부터 25일까지 양일간 KT스퀘어 드림홀에서 ‘UNGC 코리아 리더스 서밋 2020(UNGC Korea Leaders Summit 2020)’을 온라인 생중계로 개최했습니다.

‘UNGC 코리아 리더스 서밋 2020’은 UNGC가 추구하는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4대 가치와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에 적극 동참하는 비즈니스 리더들과 함께 ‘뉴노멀 시대, 기업의 지속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코로나19 이후의 지속가능한 회복 및 재건과 기업 지속가능성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하고자 마련되었습니다.



이동건 UNGC 한국협회 회장은 첫째 날 개회사에서 “기업 경영 환경에 있어 코로나19 팬데믹 전과 후는 매우 다를 것이다”라며, “금일 코리아 리더스 서밋 2020에 모인 기업 지속가능성 전문가들이 공유하는 혜안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우리기업의 회복탄력성 향상의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기조연설 및 특별연설에는 반기문 제8대 유엔사무총장이자 UNGC 한국협회 명예회장을 비롯해 이회성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의장, 사이먼 스미스(Simon Smith) 주한영국대사가 참여해 코로나19 팬데믹 속 기업 지속가능성과 기업의 기후 위기 대응방안 등에 대한 깊이 있는 식견을 공유했습니다.

반기문 명예회장은 “UNGC의 목적과 사명은 기업시민의식과 지속가능성을 함양한 기업과 이해관계자들을 결집하여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UNGC 한국협회가 주최하는 오늘 컨퍼런스는 매우 시의적절하며, 우리 기업들을 결집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데 매우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K-방역, K-pop 뿐 아니라 ‘K’로 대변되는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와 위상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높은 기업시민의식도 이제 전 세계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부상할 수 있도록 본 컨퍼런스에 참여하고 있는 모든 기업인들께서 노력해 주시기를 각별히 당부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회성 IPCC 의장은 “기업시민의식과 지속가능성을 증진시킴으로써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세계 경제 조성하는 UNGC의 노력에 감사한다.”며, “이런 UNGC의 임무는 펜데믹과 기후변화에 의해 위협받는 오늘날 더 크게 요구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회성 의장은 “문제의 근원적 해결을 위해서는 자연과 인류에 대한 총체적인 이해가 필요하며, 이것은 정부, 기업, 시민들의 행동에 있어 전례 없는 규모의 협력관계를 요구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넷 제로는 변혁을 받아들이는 사회적 역량에 달려있다”며, “IPCC는 정책 입안자, 투자자, 생산자, 소비자 및 전 세계 시민들에게 결정과 행동에 대한 증거 기반 평가 결과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이먼 스미스(Simon Smith) 주한영국대사는 특별연설에서 “현 상황에서 지구 온도는 2100년까지 최소 섭씨 3도 가량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며,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각국 지도자들이 내년 영국 글라스고에서 열리는 COP26에서 임박한 기후 위기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온실 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방법에 대해 논의하고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영국의 사례를 통해 “탈탄소화와 경제 성장 사이에 모순이 없다는 것을 증명했고, 코로나19는 화석 연료 경제가 지속불가능하며 재생에너지가 새로운 석탄 발전소보다 저렴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사이먼 스미스 대사는 “한국 자동차 산업이 영국 및 유럽 국가들을 주요 수출 시장으로 삼는 만큼, 수출강국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휘발유 및 디젤 자동차에서 친환경 자동차로의 전환을 완료하는 속도를 재평가하고, 이러한 자동차들을 영국, 유럽연합, 미국과 같은 주요 시장에서 수출 및 판매할 수 있게끔 가속화”해야 한다고 말하며, “전 세계 대기업들이 투자자, 글로벌 공급망 및 시민들로부터 탈탄소 압력을 받기 때문에 기업은 자신의 생존과 미래의 성공을 보장하기 위해서라도 탄소 중립의 과제에 참여해야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본 행사에서는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SDGs 각분야의 선도 기업인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2020 LEAD 그룹’이 발족되었습니다. LEAD 그룹은 UNGC10대 원칙을 자사의 전략과 정책 및 운영에 내재화한 다양한 산업군의 국내 회원사로 △국민연금공단 △KB국민은행 △㈜두산 △SK텔레콤 △LG화학△KT △포스코 △한국가스기술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 △한전KDN 등총 10개 기업이 선정되었습니다.

협회는 이와 더불어 환경, 사회, 지배구조(ESG) 각 분야의 법∙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한 지속가능한 시장 환경 조성 기여 국회의원들에게 감사패를 수여했습니다. △환경 부문에서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회 부문에서 심상정 정의당 의원, 류호정 정의당 의원 △지배구조 부문에서 이용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선정되었습니다.



특별세션 ‘팬데믹과 ESG 투자 환경 변화 및 대응’ 에서는 잭 린(Jack Lin) MSCI 아시아 총괄 대표 및 상임이사, 이동섭 국민연금공단 수탁자책임실 실장 직무대행, 원신보 블랙록 Investment Stewardship 본부장이 참여해 팬데믹 이후 국내외 ESG 투자 환경 동향 및 자산운용사와 연기금의 스튜어드십 활동 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또한 패널토론에는 신진영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원장, 김용현 한화자산운용사 대표이사, 양원준 포스코 기업시민실 전무가 참석해 자사의 ESG 대응 현황을 공유했습니다.



둘째 날에는 UNGC 한국협회가 블라인드와 협업을 통해 코스피 500대 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 성평등, 인권, 반부패 인식조사 결과가 공개되었습니다. 본 서베이는 기업 구성원인 직장인들이 체감하는 기업의 성평등, 인권, 반부패 분야의 주요 쟁점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고 코로나19가 각 분야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함으로써 기업지속가능성 및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관련하여 현재 우리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현황과 과제, 그리고 향후 정책 마련을 위한 함의점을 도출하고자 기획되었습니다. 11월 4일부터 11월 10일까지 7일 간 진행된 서베이에는 주제별로 약 3,000명 이상의 응답자가 참여하여 국내 기업의 전반적인 수준과 재직 중인 기업의 현황 및 정책에 대한 유의미한 시사점을 제공했습니다.

각 이슈별 서베이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성평등>
  • 기업 고위직 내 성 다양성이 필요한지 묻는 질문에서는 44%의 응답자가 ‘매우 그렇다’고 응답했으며, 17%가 ‘다소 그렇다’고 답함
  • 성차별이 발생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는 남녀 모두 성별에 대한 고정관념(36%)을 꼽았음. 이 밖에도 ‘조직문화’(18%), ‘경영진의 성 다양성 부족’(15%), ‘여성 경력단절’ (13%), ‘기타’(11%), ‘채용 및 인사 관행’(8%) 순으로 응답함
  • 성평등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가장 개선되어야 할 항목으로는 남녀 모두 ‘사내 분위기 및 문화’(42%)를 꼽음. 이외 항목은 ‘승진/평가/보상’(21%), ‘업무분배 및 부서배치’(18%), ‘기타’(9%), ‘채용’(6%), ‘의사 결정 반영’(2%), ‘교육/훈련/연수’(1%) 순으로 나타남
<인권>
  • 국내 기업의 전반적인 인권 존중 수준은 매우 낮다(21%), 다소 낮다(31%)는 응답이 매우 높다(11%), 다소 높다(10%)는 응답보다 높게 나타남
  • 직장 내 인권 침해 문제 해결을 위해 가장 필요한 부분으로는 ‘직장 내 인권 침해 관련 징계 강화’(26%), ‘인권 침해 및 괴롭힘 관련 법제도 처벌 강화’(26%), ‘피해자 보호 조치 강화’(21%) 등이 높은 응답률을 보임
  • 가장 심각한 직장 내 괴롭힘 항목에서는 폭언/욕설 등 인격모독성 발언(25%)이 가장 높았으며, 이 밖에도 타인 업무 강요 또는 기한이 촉박한 업무 부여(23%), 휴가 등 복지혜택을 쓰지 못하게 압력 행사 (11%), 근로계약서에 명시되지 않은 사적 업무 (8%), 외모 및 복장 모니터링 (5%), 기타 (5%), 신체적인 위협이나 폭력(1%) 순으로 응답함.
<반부패>
  • 34%의 응답자가 전반적인 우리나라 기업들의 윤리경영 수준이 ‘매우 낮다’고 응답. 한편 내가 속한 기업의 윤리경영 수준에 대한 응답도 ‘매우 낮다’는 응답이 전체의 34%를 차지함
  • 응답자가 인식하는 국내 기업의 가장 심각한 기업 부패 행위는 불공정거래(33%), 회계부정(17%), 이익충돌(16%), 비자금조성(14%), 탈세(9%), 기타(8%) 순으로 높은 응답률을 보임.
  • 회사에서 일어난 부패 행위에 대해 사내 관련 부서에 신고하는 것을 고려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과반수 이상(61%)이 부패 행위를 알게 되어도 신고하지 않겠다고 답함. 이어서 47%의 응답자가 사내에서 일어난 부적절한 행위를 신고해도 적절한 조사 및 조치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함. 한편 62%의 응답자가 신고자가 ‘전혀’ 적절한 보호를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답함


한편, 같은 날 본 서밋에는 국내외 기업 관계자 및 분야별 전문가가 한 데 모여 △여성 리더십 향상과 기업 지속가능성 △코로나19 이후 노동환경 변화와 기업 인권 △재생에너지와 기업의 미래 △기업 투명성 제고를 위한 법·제도 개선을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습니다.

각 세션별 결과보고 바로가기
박석범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사무총장은 폐회사에서 “이번 서밋에 참여한 전 세계 각계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은 우리 기업들이 코로나19 이후의 포용적이고 회복탄력적인 미래를 확보하기 위해 무엇보다 기업 지속가능성을 강화해야 함을 재확인시켰다”며, “본 서밋을 통해 공유된 귀중한 아이디어들이 뉴노멀 시대의 지속가능한 사회 조성을 위한 기업의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