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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싱가포르 Youth 포럼 결과 공유 (3/16~18)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8-04-04 16:02
조회
2554
유엔글로벌콤팩트 싱가포르 협회가 지난 3/16 ~ 3/18 싱가포르, NTUC에서 <글로벌콤팩트 네트워크 싱가포르 유스 포럼 2018(GCNS Youth Forum 2018)>을 개최하였습니다. 본 포럼은 아세안 및 한중일 청년들의 지속가능발전목표 관한 지식 공유를 장려하고,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제고하는 방안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로, 다양한 연사 및 패널들이 자리하였습니다.

싱가포르 정부의 말리키 오스만(Maliki Osman) 국방부∙외교부 장관, 찬춘싱(Chan Chun Sing) 국무총리실 장관과 마사고스 줄키프리(Masagos Zulkifli) 환경∙수도부 장관을 포함한 아세안 국가의 정부, 기업, 시민단체, NGO, 학계 등의 다양한 이들이 참석해 다채로운 토론의 장을 열었습니다.

또한 동 포럼에는 한국을 비롯하여,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을 포함한 아세안(ASEAN) 국가 및 중국, 일본 대표들이 참가했으며, 25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는 여러 세션에 참여해 지속가능발전목표와 청년들의 역할에 대한 사례 및 최근 동향을 파악하고, 중국, 일본과 아세안 국가의 대표들과 함께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각 토론 세션에 참석한 한국 학생대표들은 한국의 사례를 전달하는 한편, 아세안 국가 및 다국적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CSR) 및 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 사례에 대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Day 1

포럼 첫째 날은 고스위첸(Goh Swee Chen) 유엔글로벌콤팩트 싱가포르 협회의 대표와 아미룰 아들리(Amirul Adli) Youth Forum 조직위원회 회장의 개회사로 시작했습니다. 두 발표자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제고를 위해 청년의 네트워킹과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고스위첸 대표는 “본 포럼을 통해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식을 공유하고, 각각 다른 부문에서 긍정적 역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싱가포르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CDL(City Developments Limited)의 지속가능성 부문 책임자 에스더 안(Esther An)은 “아세안+3의 국제적 입지가 높아져 해당 지역 국가의 공동협력이 매우 중요하다. 각 국가의 경험을 공유하여 어떤 방향성과 해결방안을 가지고 지속가능발전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지 도출해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실무자들은 청년들의 역할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청년들은 적극적으로 지속가능발전목표에 관심을 보이고 관련 이니셔티브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말리키 오스만(Maliki Osman) 국방부/외교부 장관 발표



이후에는 말리키 오스만(Maliki Osman) 싱가포르 국방부/외교부 장관의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말리키 장관은 아세안의 지속가능발전목표 제고를 위한 청년들의 역할에 대해서 강조하며 국제사회에 아세안의 경제적, 안보적 및 사회적 위치가 나날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아세안이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는 이유는 젊은 세대의 수가 타 지역에 비해 많기 때문”이라며 “청년들의 공동 행동은 큰 영향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밖에, 오스만 장관은 “다양한 이니셔티브를 통해 청년들에게 지속가능발전에 동참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의 에코 펀드(Eco Fund), 싱가포르 지속가능발전의 상징인 싱가포르 강 프로젝트 등에 청년 행동(Youth Action) 플랫폼을 소개했습니다.



• 찬춘싱(Chan Chun Sing) 총리실 장관 발표



찬춘싱 총리실 장관은 “지속가능성 분야 커리어 전망 (Career Opportunities in Sustainability)” 이라는 주제로 약 한 시간 동안 강의했습니다. 찬춘싱 장관은 청년들과 함께 ‘성공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을 하였으며, 이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스튜어드십’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찬춘싱 장관은 현재 싱가포르가 유능한 인재 수의 비해 급속적으로 고령화 되어가고 있다고 언급하며,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획기적인 방안과 문제 해결을 향한 진심”이 필요하다고 하였습니다. 찬춘싱 장관은 “세상은 우리의 소유가 아니기 때문에 다음 세대를 위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오후에 진행된 분과세션과 토론세션은 환경, 사회 및 경제의 세가지 테마로 나눠졌습니다.

• 분과 세션 1: 지속가능한 생활방식 (환경)

Sustainable Living Lab (SL2) 의 최고경영자인 페라 산와리 (Farah H. Sanwari)는 환경부분 세션의 연사로 참석하여 현재 자사가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와 환경분야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해 설명하였습니다. 또한 싱가포르의 메이커 운동 (Maker Movement; 아이디어를 자신의 힘으로 직접 구현하고 네트워크를 통해 프로세스와 노하우를 공유, 확산시켜 나가는 메이커들의 문화,오픈 소스 제조업 운동)의 선구자로써 오픈소스 제조업 운동을 실현시켜 세계문제들을 해결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페라 최고경영자는 포럼에 참석한 유능한 젊은 인재들의 대중적 지식을 통한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솔루션 창출을 장려하였습니다.

• 분과 세션 2: 직장 내 지속가능발전목표 (사회)

분과세션 2는 <직장 내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in Workplace)>를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본 세션에는 쿠이 팽(Khoo Yi Feng) 싱가포르 정신건강협회(Singapore Association of Mental Health) 교육 및 사업개발부 이사와 데이빗 벤사돈(David Bensadon) ‘위 아 케어링(We Are Caring) 대표가 참석해 직장 내 인권 존중을 통한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쿠이 팽 이사는 정신 건강이 여러 지속가능발전목표와 연결되어 있다고 언급하며, “가난, 도시 개발, 불평등은 모두 개개인의 정신 건강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현대 사회에서 정신 건강을 제대로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벤사돈 대표는 취약 계층인 이주 노동자에게 안전하고 공정한 일자리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는 ‘위 아 케어링’을 소개했습니다.

• 분과 세션 3: 지속가능경영 – 대기업과 중소기업 (경제)

세션 3은 지속가능경영에 초점을 맞춰 지속적이고 균형 잡힌 경제성장, 불평등 축소 및 빈곤퇴치에 대한 대응을 전문가들이 소개하는 자리였습니다. 사회책임투자를 바탕으로 운영되고 있는 ‘엔젤 오브 임팩트(Angels of Impact)의 공동 설립자 라이나 그린(Laina Greene)와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인 SAP의 지속개발부 담당자 유진 호(Eugene Ho)가 연사로 참석해 사회적 기업의 사회책임투자를 통해 지역사회에 임팩트(impact)를 주는 메커니즘을 소개했습니다.

라이나 그린 설립자는 “빈곤은 사회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이며 통계적으로 보았을 때 여성이 빈곤의 악순환에 갇힐 확률이 높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각 기업, 특히 지역사회의 기업들이 책임 있는 경영을 통해 이들을 도와줘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 토론 세션 1: 초국경 헤이즈에 대한 이해 (환경)

오후 세션에서는 탄이한 ‘피플스 무브먼트 투 스톱 헤이즈(People’s Movement to Stop Haze)’ 공동창립자로부터 초국경 헤이즈(연무)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 후 참가자들은 모의회의를 통해 각자 정책입안자, 기업가, 미디어 및 학계, 농민, 활동가, 시민 및 소비자의 역할을 배정받고 초국가 헤이즈 오염 문제와 관련된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의 입장으로 해결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날 모의회의의 주제는 지속가능한 팜유를 위한 해결책 도모였습니다. 모든 참가자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팀을 꾸려 혁신가로서 해결책을 제시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혁신수용모델에 대한 논의를 통해 혁신수용의 이론적 틀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토론 세션 2: 아세안 내 성 불평등 (사회)

토론세션 2에서는 <아세안 내 성 불평등(Gender Inequality in ASEAN)>을 주제로, 아세안 지역 뿐 만 아니라 전 세계 기업 환경에서 나타나는 성 차별과 해결방안에 대해 토론하였습니다. 여성 역량 강화 및 지원 단체인 린 인(Lean In) 싱가포르 지부의 두 공동창립자, 헬렌 듀스(Helen Duce)와 우마 사나(Uma Thana)가 진행자로 참석했습니다.

세션 참석자들은 그룹으로 나뉘어 우리 사회와 기업 문화의 고질적인 여성 차별 문제를 찾아보고,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리버베드 테크놀로지(Riverbed Technology)의 부사장이기도 한 우마 사나는 자신이 극복해야만 했던 유리천장을 회고하며, “남성들은 잠재력으로 평가받는 반면, 여성들은 온전히 실적으로만 평가받아 불리한 경우가 많다”고 말했습니다. 싱가포르 지부의 리더인 헬렌 듀스는 많은 기업들의 육아 휴직 정책을 지적하며, “남성들도 함께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으로 사회에 진출할 청년들이 성 차별을 없애려면, 남성과 여성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다짐과 함께 세션은 마무리되었습니다.

• 토론 세션 3: 아세안 내 지속가능한 금융 (경제)

그룹 토론의 경제 세션에서는 싱가포르 개발은행(DBS)의 탄쎄옌(Tan Sze Yen) 책임자가 아세안의 지속가능한 투자에 대하여 발표했습니다. 그는 “파리 협정 이후에 많은 투자자들이 저탄소 개발 및 신재생 에너지 제고에 힘을 쓰고 있다”며 “유엔 환경프로그램(UNEP)를 통해 환경투자의 협력을 위한 포럼을 구축하여 여러 투자 기관에서 진취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참가자들은 조로 나뉘어 실제 사례에 대한 솔루션(solution)을 고안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Day 2

• 지속가능성과 커뮤니케이션포럼의 둘째 날은 전날 언급되었던 핵심적인 내용을 함께 되짚어보며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지속가능성과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ng Sustainability)>라는 주제로 언론 및 기업 홍보를 통해 지속가능성을 효과적으로 알리는 방법에 대한 발표가 있었습니다. 에코 비즈니스(Eco-Business)의 로빈 힉스(Robin Hicks) 부편집장, 오드리 탠(Audrey Tan) 스트레이츠 타임즈(Straits Times) 기자, 슈타 슈클라(Shewta Shukla) 유니레버 대외협력/지속가능성팀 홍보부장, 심규진 싱가포르 경영대학 기업 커뮤니케이션학부교수, 그리고 샤넨 퐁(Shannen Fong) NTUC Income 커뮤니케이션 전략부장이 연사로 참석했습니다.

연사들은 지속가능성을 대중에게 더 널리 알려야 할 필요성에 공감하며, 대중들이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친근하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슈타 슈클라 유니레버 홍보부장은 “소비자들은 이제 사회적 목표를 가진 기업을 선호한다”며, “단순한 사회적 책임을 넘어, 공동행동에 동참하고 지속가능성에 대한 임직원들의 지지를 이끌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 폐회어떻게 청년들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가?



폐회 본회의는 <어떻게 청년들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가?(How Can Youths Create a Sustainable Future?)>를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라스트리나 하미드(Lastrina Hamid) 싱가포르 청년 기후 행동(Singapore Youth for Climate Action) 공동창립자, 에밀리 로우(Emily Low) 필프레소(Pillpresso) 공동 창립자/CEO, 말라 라즈팔(Mala Rajpal) Conjunct Consulting 대외 협력팀 부사장, 사이 수르야(Sai Surya) 동남아시아 Young Sustainable Impact 상무이사가 참석해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청년들의 역할을 논의했습니다. 연사들은 청년들과의 협력과 지식 공유를 통해서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이뤄낼 수 있으며 혁신적인 대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였습니다. 폐회 후, 참석자들은 다 함께 “그 무엇도 우리를 막을 수 없다! 새로운 세상이 가능하다!(We are unstoppable, another world is possible!)” 라는 구호를 외치며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을 힘차게 다짐했습니다.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청년들의 역할은 나날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지금도 전 세계 많은 청년들은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로 기존의 관행들을 새로이 바꿔 나가고 있습니다. 이번 포럼은 아세안 국가 및 중국∙일본의 청년들과 함께 지속가능발전목표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앞으로의 협력을 약속하는 의미 있는 행사였습니다.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는 앞으로도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전 세계 청년들의 꿈을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