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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G 미디어 존]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CEO들의 생각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07-02 11:41
조회
1776

<우측부터 피터 레이시(Peter Lacy) Accenture 전문이사,
롭 슈터(Rob Schuter) MTN 그룹 회장 및 CEO>

유엔글로벌콤팩트는 2020년 1월 21일부터 3일간 개최된 다보스 포럼에서 유엔글로벌콤팩트 창립 20주년 기념 SDG 미디어 존을 운영했습니다. 약 3,000여 명의 전 세계 비즈니스 리더들, 정부 및 유엔 지도자, 혁신가 및 사회활동가들이 참석한 이번 포럼에서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의 달성 및 사회에 직접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브랜드, 즉 대기업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는 매회 뉴스레터에 SDG 미디어 존에서 다뤄진 각 주제별 토크의 내용을 정리하여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번 토크에는 롭 슈터(Rob Schuter) MTN 그룹회장 및 CEO와 피터 레이시(Peter Lacy) Accenture 전문이사가 참여했습니다. 참여한 두 사람은 지속가능성에 대한 CEO의 생각과 앞으로 민간부문이 지속가능성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지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유엔글로벌콤팩트와 협력하여 진행했던 지속가능성에 관한 CEO 연구 설명을 부탁하는 질문에 레이시는 “우리는 1,000명 이상의 CEO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하고 120명 이상과 인터뷰를 했다. 이를 바탕으로 얻은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첫 번째로 CEO들은 어느 정도 비관적인 생각을 공유하고 있었으며 기업이 더 적극적으로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응답자 중 21%만이 자사의 사업이 지속가능발전목표에 핵심 기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CEO들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필요한 기술력, 소비자 인식, 직원 참여, 정책 틀 설정이 이미 제공되어 있기에 비즈니스 혁신의 올바른 방법을 찾는다면 긍정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CEO들은 투자와 기술을 지속가능한 발전 및 성과에 맞게 조정할 완벽한 기회가 주어졌다고 생각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깨끗한 에너지, 블록체인 및 투명성과 같은 방안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더 구체적으로 실현할 수 있도록 기업이 나서야 한다. 연구에 따르면 CEO의 71%는 지속가능발전목표를 빠르게 이루는 데 기업이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답변했습니다.

민간부문의 역할이 왜 점점 중요해지고 있는가? 기업이 지속가능성에 기여할 수 있다고 믿는가? 라는 질문에 슈터는 “나는 확실히 민간부문이 지속가능성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해하고 적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초창기에 기업들은 이익 일부를 자선재단에 넣는 것을 지속가능성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이란 개념으로 바뀌었고 지금은 3단계로 넘어가 기업의 핵심 계획 수립의 지속가능성을 적용하고 있다. 나는 좋은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지속가능발전목표를 기업 중심으로 끌어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만 직원들, 특히 2000년 이후 출생한 세대들의 관심을 받고 발전할 수 있다. 요즘 투자자들은 ESG 특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실제로 블랙록(BlackRock)과 같은 자산운용사들은 지속가능성을 기업에 요구하고 있기에 똑똑한 기업이라면 바뀔 때가 되었다. MTN의 경우, 우리가 판단하기엔 가장 필요한 것은 디지털 포용이기 때문에 이에 초점을 맞춘다.”라고 했습니다.

현재 지속가능한 발전 투자 관련 논의가 많이 이루어지는 것 같다. 그러나 연구에서는 CEO 26%만이 실질적으로 투자자들로부터 이러한 요구를 받았다고 명시되어있다. 이는 왜 그런가?라는 질문에 레이시는 “우선 지역적 차이가 크다고 생각한다. 아프리카 같은 경우 책임 있는 투자를 많이 하는 편이다. 그 지역 내에선 큰 투자기업일수록 책임에 대한 열망이 더 큰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연구는 작년에 진행되었고 지난 6개월 동안 우리의 자본시장이 많이 바뀐 것을 고려해야 한다. 이제서야 우리는 실질적인 발전을 위해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CEO는 아직 주류 투자기업들이 이러한 가치관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한다. 주요 투자자들이 기업 성과 및 재무와 ESG 간의 관계를 충분히 파악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불만이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요즘 많이 언급되고 있는 것이 기술, 그리고 4차 산업혁명이다. 기술이 우리에게 실질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혜택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슈터는 “제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AI, 딥러닝은 기존 3차 산업혁명의 결과물에 기반한 기술 발전이다. 즉 연결망의 기반이 제대로 구축되어있지 않으면 4차 산업혁명도 이루어질 수 없다.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지역 시장의 경우 전력 공급율이 45%밖에 되지 않는다. 이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4차 산업혁명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기업들은 전기 보급을 늘릴 수 있는 현대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 기술의 현대화는 우리에게 지속가능성을 보여주었고 우리 삶의 많은 요소를 더 빠르고 편리하게 바꾸었다. 기대가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두려운 4차 산업혁명을 우리는 안정적으로 맞이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레이시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개념은 AI와 기계를 넘어 재생 가능한 청정에너지, 유전체학 등이 있다. 이런 다양한 기술을 종합해 전체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면 우리는 기업과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연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유엔 행동의 10년(Decade of Action)이다. 10년 동안 우리는 기술이 지속가능성을 이끌어주며 어떤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지 증명해야 한다. 지금까지 4차 산업혁명에 관한 이야기는 많았지만, 실질적으로 혁명적인 변화는 없었다. 이제부터 우리는 지속가능한 디지털 전환을 어떻게 구현할 것인지 연구할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패널들은 기업이 지속가능발전목표의 달성을 위해 더 많은 행동을 취할 것을 강조했으며 아젠다 2030까지 아직 4,000일이 남았고 CEO들 또한 미래에 대해 긍정적인 만큼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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